CAR&TECH 자동차의 색다른 도전

자동차로 도전할 수 있는 분야는 의외로 많다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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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라고 빠른 속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 계단을 오르기도 하고, 공중회전을 하기도 하며, 남극으로 탐험을 떠나기도 한다. 자동차의 색다른 도전, 어떤 것들이 있을까?

 

 

SUV로 공중제비를? - 재규어 E 페이스

‘SUV는 그저 힘 좋고 실용성 좋은 차.’ 이제는 옛말이다. 요즘 SUV는 강력한 성능과 민첩성을 내세우기도 한다. 재규어는 SUV 라인업의 새로운 막내 E 페이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얼마나 민첩하고 튼튼한가를 보여주기 위해 270도 회전 배럴롤을 했다. 만약 E 페이스가 SUV 모델이 아닌 스포츠카였다면 이 도전이 그럴싸해 보였을 수도 있겠지만, 키 높은 SUV로는 신선한 도전이었다. E 페이스가 도전한 배럴롤은 1974년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처음 선보였던 자동차 스턴트를 재현한 것이다. E 페이스는 힘차게 달려 도약대를 밟고 날아올랐고 약 15.3미터를 비행하면서 270도 회전에 성공했다. 양산차로 세계 신기록이었다. 한편, 맏형 모델인 F 페이스 역시 2015년 360도의 회전 루프 주행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남극 탐험가 - 현대 싼타페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Sir. Ernest Shackleton). 그는 100년 전 남극 탐험 중 조난당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다행히 27명의 대원을 전원 무사 귀환시키면서 뛰어난 리더십으로 존경받았지만, 남극 횡단의 꿈은 무너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 오랜 숙원은 그의 증손자 패트릭 버겔이 이루기 위해 나섰다.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싼타페까지 제공받았다. 험난한 남극을 달리기 위해 싼타페 2.2 디젤 모델에 38인치 타이어로 교체하고, 서스펜션 및 기어비 조정, 상시 시동을 위한 히팅 시스템, 전용 연료 탱크 등을 개조했다. 버겔은 2016년 4월, 30일간의 여정으로 남극 유니언 캠프에서 맥머도 기지 간 왕복 총 5800킬로미터 횡단에 성공해 증조부의 꿈을 이뤄드렸다. 더불어 싼타페는 양산차 최초로 남극 횡단에 성공했다.

 

 

999개 계단도 거침없이 달린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막의 롤스로이스’와 ‘오프로드 제왕’, 랜드로버가 가진 별명만 봐도 험로주행에 일가견이 있는 브랜드임을 바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오프로드에서 난다 긴다 해도 45도 급경사에 999개 계단으로 이뤄진 산은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곳이다. 랜드로버는 또 한 번 한계를 넘고자 신형 레인지로버 스포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격시켰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중국 천문산의 드래곤 로드로 불리는 99굽이 길을 힘차게 내달렸고, 장가계 최고명소 중 하나인 천문산 999 계단을 단번에 올랐다. 만약 중간에 주춤하거나 멈춰서기라도 했으면, 2톤이 넘는 거구는 뒤로 곤두박질치고 말았을 것이다. 이 도전을 통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천문산 999 계단을 오른 세계 최초의 차로 기록됐다.

 

 

‘드리프트 킹!’ - BMW M5

뒷바퀴를 힘차게 굴리며 뒤꽁무니를 미끄러뜨리는 드리프트, 최대 몇 시간을 미끄러질 수 있을까? BMW는 신형 M5로 최장거리 드리프트에 도전했다. 긴 시간을 달리기 위해 특별한 주유 시스템도 준비했다. 공중급유기에서 착안한 ‘도킹 주유’다. 드리프트 하는 차에 연료가 떨어지면, 급유차가 같이 미끄러지면서 뒤창에 달린 주유구로 연료를 보충하는 방식이다. 두 차가 일정한 간격에서 평행을 이뤄야 하기 때문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드라이버의 드리프트 실력이 받쳐줘야 한다. M5는 장장 8시간 동안 5번의 도킹 주유를 통해 374.2킬로미터를 드리프트로 달렸다. 더불어 1시간에 79.3킬로미터를 드리프트로 주행하는 데도 성공했으며, 드리프트 최장거리 주행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108톤에 달하는 기차도 거뜬하다! - 디스커버리 스포츠

‘108톤’, 자동차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숫자다. 대형 트랙터나 기관차에나 어울릴 법하다. 오프로드의 제왕 랜드로버가 이번엔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꺼내 들었다. 108톤에 달하는 기차를 끌기 위해서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힘을 내는 디스커버리 스포츠로 기차를 끌다니, 상상조차 어렵지만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뒤에 108톤짜리 기차를 매달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레일을 따라 열차를 10킬로미터나 끌었다. 랜드로버에서 가장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견인력 하나만큼은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130톤짜리 비행기는 끌어줘야지! - 테슬라 모델 X

견인력 테스트의 끝판왕은 비행기를 끄는 것이다. 이미 힘 좀 쓴다는 몇몇 차들이 비행기를 끌었고, ‘가장 무거운 비행기를 끈 양산차’ 타이틀은 포르쉐 카이엔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엔 전기차다. 테슬라는 무려 130톤에 달하는 비행기를 끌기 위해 모델 X에 견인고리를 달았다. 엄청난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만큼 모델 X 중 가장 고성능 모델인 P100D를 준비했다. 앞뒤 바퀴에 달린 전기모터 2개가 시스템 총 출력 532마력을 발휘하며, 육중한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가뿐하게 이끌었다. 이 도전으로 모델 X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 ‘가장 무거운 비행기를 끈 전기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두 바퀴로 달린 자동차 - 미니 쿠퍼

가혹하기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두 바퀴로 달렸다. 오토바이냐고? 아니다. 미니 쿠퍼로 달렸다. 중국의 스턴트 드라이버 한위에는 신형 모델도 아닌 구형 모델을 타고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곡예를 선보였다. 오직 두 바퀴를 이용하다 보니 랩타임은 느렸다. 한 바퀴를 도는데 45분이 넘게 걸렸다. 그래도 미니는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73개의 코너를 무사히 통과하며, 총 길이 25킬로미터의 서킷을 완주했다. 이 도전을 위해 준비된 것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롤케이지와 하네스 그리고 타이어 옆면을 사용하는 특성상 특수 제작된 휠과 타이어가 전부였다.

 

 

사진출처: 재규어, 현대, 랜드로버, BMW, 테슬라, 모터트렌드

모터트렌드, 자동차, 도전, 기네스북

 

CREDIT

EDITOR : 안정환PHOTO :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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