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의 미학을 오감으로 체험하고 오랜 숙성을 거쳐 깊고 풍성한 맛을 품은 ‘발렌타인(Ballantine’s)’의 테이스팅까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발렌타인의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Time Slowing Experience)’를 운영한 것.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진행한 발렌타인의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는 과학적으로 디자인한 8개 존으로 구성했다. 이 행사는 발렌타인의 시간을 테마로 한 첫 번째 체험 공간이자 전 세계 중 서울에서만 운영해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별한 경험의 시작을 알리는 리셉션을 지나 청각, 시각, 촉각으로 시간의 변화를 인지할 수 있는 3개의 ‘트랜지션 오프 타임(Transition of Time)’ 존이 나타났다. 첫 번째는 ‘사운드(Sound)’ 존, 원형의 입구와 거울이 SF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에서는 입구를 지날 때마다 달라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뒤이어 ‘사이트(Sight)’ 존에서는 블랙 라이트가 켜진 어두운 공간의 벽 전면을 뒤덮은 흘러가는 시간을 형상화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방이 부드러운 깃털들로 둘러싸인 ‘터치(Touch)’ 존에서는 직접 깃털을 만지며 실시간으로 다르게 지각되는 촉각을 느껴볼 수 있었다.

세 가지 감각을 천천히 일깨웠다면 이제는 미각, 후각, 촉각을 공감각적으로 자극할 차례. ‘챔버 오브 크로놀로지(Chamber of Chronology)’에서는 발렌타인 21년을 위스키 마스터의 안내에 따라 3번에 나눠 시음하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위스키의 텍스처, 맛과 향을 느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타임 디스틸드(Time Distilled)’ 존에서는 발렌타인의 싱글몰트 라인인 글렌버기 12년·15년·18년을 시향해보며 시간을 빠르거나 느리게 효과를 준 도시 풍경, 잔에 따른 위스키 원액의 표면 영상 등을 여러 개의 스크린을 통해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별이 빛나는 밤하늘 영상이 머리 위로 영롱하게 펼쳐지는 ‘스타 다이얼 오브 에인션트(Star Dial of the Ancients)’ 존에서는 발렌타인 30년을 테이스팅했다. 발렌타인 30년 리추얼 키트를 이용해 배, 향신료 등을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재료로 인퓨징해 새로워진 발렌타인 30년을 체감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느려진 시간의 흐름을 되돌리는 ‘타임 브릿지(Time Bridge)’ 존을 지나면 도달할 수 있는 컨템퍼러리한 감성의 ‘타임 웰 스펜트 바(Time Well Spent Bar)’에서는 발렌타인 위스키 1잔을 제공했다. 발렌타인 17년 혹은 글렌버기 12년을 니트, 온더록, 하이볼, 쿨러 중 원하는 스타일로 골라 마실 수 있고, 발렌타인의 17년·21년·23년·30년,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2년·15년·18년 총 7가지 라인업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는 ‘빠름’만을 미덕으로 치부하는 현대사회에서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의 가치를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며 예약 오픈과 동시에 25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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