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봄날의 레더 스타일링

섬세하거나 혹은 거칠거나. 상반된 무드로 즐기는 봄날의 레더 스타일링.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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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GH & BOLD

‘레더’하면 바로 떠오르는 ‘클래식’ 아이템으로 바이커 재킷을 빼놓을 수 없을 터. 가죽만의 강인한 매력이 잘 드러나며, 계절을 넘나드는 범용성 덕에 봄은 물론 가을과 겨울까지 두루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이번 봄에도 수많은 바이커 재킷이 런웨이를 장악했는데, 그중에서도 프라다와 MM6, 토즈의 바이커 재킷 스타일링이 꽤 흥미롭다. 먼저 토즈는 보편적인 바이커 재킷의 원형을 차용했다. 핵심적인 디테일만 남겨둔 심플한 오버사이즈 바이커 재킷에 니트 소재의 보디슈트와 컴뱃 부츠를 매치해 강인함과 유연함을 오가는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프라다와 미우미우 역시 클래식한 디자인의 바이커 재킷을 선보였는데, 눈길을 끄는 한 끗 차이는 바로 텍스처! 오래된 가죽처럼 자연스러운 크랙을 더해 빈티지한 맛을 살렸다. 여기에 스커트를 매치해 레더 재킷의 거친 매력을 중화하는 영리한 전략을 택했다. 한편 바이커 재킷의 꾸준한 흥행에 도전하는 다크호스로 레더 소재 롱 코트가 떠오르고 있다. 알렉산더 맥퀸과 생로랑, 그리고 아크네 쇼에서 목격된 레더 트렌치코트는 도발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가 동시에 흐른다. 그 외에 릭 오웬스의 레더 드레스와 롱 글러브, 앤 드뮐미스터의 레더 팬츠까지, 한껏 과감해지고 싶은 날 참고하기 좋은 레더 룩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DELICATE & ELEGANT

가죽 특유의 거칠고 반항적인 면모를 강조한 레더 룩이 즐비한 한편, 한껏 섬세하게 다듬은 레더 아이템도 이번 시즌 런웨이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부드럽게 연마해 우아한 광택이 흐르는 가죽과 한눈에도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는 스웨이드를 이용한 다양한 디테일로 흥미로운 변주를 꾀했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컬렉션은 가죽 명가 에르메스다. 거의 모든 컬렉션 피스에 가죽을 추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모든 피스에서 하우스만의 독보적인 가죽 재단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오로지 가죽만을 자르고 이어 붙여 유려한 바스트의 곡선을 강조한 뷔스티에부터 드로스트링 쇼츠와 스커트까지, 완성도 높은 톤앤톤 레더 룩을 완성했다. 한편 펜디는 봄여름 시즌을 맞아 하우스의 메인 소재인 퍼와 함께 한결 가벼운 레더 소재로 제작한 액세서리와 의류를 출시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템은 글래머러스한 여인의 모습을 담아낸 무톤 재킷이다. 전설적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안토니오 로페즈의 스케치를 패치워크 기법으로 구현한 것. 반면 샤넬은 묵직한 블랙 레더 위로 하우스의 상징적인 격자 스티치를 더한 레더 오버올에 퀼팅 백을 매치한 극강의 ‘샤넬 룩’을 선보였다. 이처럼 하우스마다 정교한 터치를 담아 완성한 레더 룩으로 봄에도 가볍게 가죽의 맛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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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재경PHOTO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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