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밀라노를 빛낸 10개의 브랜드

매년 봄 밀라노는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망라하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 ‘살로네 델 모빌레’로 북적인다. 1961년 시작해 올해 60번째 전시를 연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가장 주목받은 10개의 브랜드 전시를 소개한다.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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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ÈS 

에르메스의 전시는 커다란 공간 안 4개의 거대한 구조물로 시선을 압도했다. 에르메스 메종 아티스틱 디렉터 샬럿 마커스 펠맨(Charlotte Macaux Perelman)과 세트 디자이너 에르베 소바주(Herve Sauvage)가 ‘가벼움의 미학’이라는 주제에 맞춰 반투명 종이로 덮은 나무 구조물을 설치한 것. 이번 홈 컬렉션에서는 처음으로 텍스타일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는데, 총 5가지 미학으로 표현한 오브제는 모두 캐시미어로 제작했다. 지안파올로 파니(Gianpaolo Pagni)가 손으로 짜고 염색한 정사각형 조각을 재연결 기법(Relinking)으로 이어 기하학적 패턴을 완성한 플래드 ‘컨스트럭션’, 패치워크와 퀼팅 기법으로 육각형을 리드미컬하게 표현한 지안파올로 파니의 베드 커버 ‘서페이스’, 손으로 짜고 염색한 스카프를 이어 만든 플래드 ‘H 피타고라스’, 섬세한 스티칭이 특징인 파네트 멜리에(Fanette Mellier)의 ‘H 티사쥬’,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Rafael Moneo)가 디자인한 의자 ‘오리아’,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가 디자인한 슬림한 스툴 ‘카루미’, 패러슈트 캔버스를 덧댄 대나무 프레임과 스틸 소재 원으로 구성한 토마스 알론소(Tomás Alonso)의 테이블 램프 ‘쿨리스’ 등 전시된 오브제 모두 우아한 가벼움으로 눈길을 끌었다.

 

 

 

 

FENDI

펜디 카사 디렉터이자 펜디 액세서리 및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인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Silvia Venturini Fendi)는 세계적 디자이너들과 함께 새로운 펜디 카사 컬렉션을 제시했다. 밀라노 가구 박람회 기간 동안 스칼라 광장에 총면적 700m2, 2층 규모로 오픈한 펜디 카사 부티크와 몬테나폴레오네 3번지 메인 층에 자리한 펜디 카사 아파트에서 주요 제품을 볼 수 있었다. 디모레스튜디오(Dimorestudio)의 ‘데달로’ 테이블, 대리석 레그 디자인이 인상적인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 스튜디오의 ‘페트라’ 테이블 등 신제품은 물론 키아라 안드레아티(Chiara Andreatti)의 ‘웰컴’ 컬렉션, 스틸 프레임과 가죽 소재가 대조를 이룬 토안 응우엔(Toan Nguyen)의 모듈식 소파 ‘토투’, 티에리 르메르(Thierry Lemaire)의 ‘파르지팔 라운드’ 암체어 등 이전 작품을 재해석한 리-에디션 제품도 함께 소개했다.

 

 

 

 

DIOR

디올은 필립 스탁(Philippe Starck)과 컬래버레이션해 제작한 의자 ‘미스 디올’을 공개했다. 내구성이 좋은 알루미늄 소재로 블랙 크로뮴과 핑크 코퍼, 골드 등 다양한 색상을 사용한 필립 스탁표 미스 디올은 암레스트가 없는 버전과 하나만 있는 버전 그리고 모두 있는 버전 세 가지. 간결하고 우아한 선의 메달리온 의자는 올 연말까지 일부 디올 부티크에 전시하며, 모든 부티크에서 주문할 수 있다. 

 

 

 

 

MOLTENI&C

빈센트 판 다위선(Vincent van Duysen)이 주도하는 몰테니&C는 올해 가벼움, 유동성, 미묘함을 통해 웰빙과 놀 듯이 즐길 수 있는 집을 제안했다. 특히 그가 디자인한 ‘리빙 박스’는 다양한 재료와 세련된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도어 없이 내부와 외부가 서로 대비되는 직사각형 용기가 유기적이며, 마법의 동굴을 연상시키는 내부는 LED 조명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용도에 맞춰 내부의 서랍 세트를 추가할 수 있다. 

 

 

 

 

MINOTTICUCINE

올해 미노티쿠치네는 이탈리아 건축 거장 클라우디오 실베스트린(Claudio Silvestrin)과 협업해 제작한 ‘사일런트 코너(Silent Corners)’를 통해 소재의 힘과 미니멀리즘을 강조했다. 일체의 이음매 없이 궁극의 미니멀리즘과 시각적 침묵을 표현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처럼 기둥 끝부터 상판 전체를 통주물로 만들었으며, 밀라노 쇼룸을 위해 제작한 길이 4.8m에 달하는 주물 청동 테이블이 공간 전체를 압도한다. 국내에서는 넥시스 갤러리를 통해 미노티쿠치네 제품을 만날 수 있다. 

 

 

 

 

LORO PIANA

살로네 델 모빌레 동안 로로피아나는 라파엘 나보(Raphael Navot)가 디자인한 새로운 가구를 소개했다. 라파엘 나보와 로로피아나 인테리어는 장인의 솜씨, 부드러움, 내밀함, 유쾌함, 순수함, 아름다움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편안함과 유행을 타지 않는 매력, 현대적 감성으로 요약되는 공통적인 표현 방식을 채택했다. 첫 번째 결과물이 2021년에 출시한 ‘팜 듀엣 셰즈롱’이다. 캐시퍼 패브릭의 촉감만으로 물결 모양을 표현했으며, 소파, 데이베드, 암체어, 사이드 테이블, 커피 테이블 등 새로운 가구에도 적용해 부드러운 곡선과 시대를 초월하는 현대적 모드를 선보였다. 

 

 

 

 

LOUIS VUITTON

2012년 첫선을 보인 이래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와 협업해온 루이 비통의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이 올해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루이 비통은 이를 기념해 건축가 주세페 데 민(Giuseppe De Min)이 1939년 실험적으로 설계한 가라지 트라베르시 2개 층을 전시 공간으로 택했다. 이번에 공개한 신작은 총 5점. 루이 비통 가방에 사용하는 가죽끈과 동일한 질감의 가죽끈으로 감싼 아틀리에 오이(Atelier Oi)의 ‘벨트 라운지 체어’와 ‘벨트 바 스툴’, ‘벨트 사이드 스툴’, 캄파냐 형제(Campana Brothers)가 구름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4인용 모듈식 소파 ‘봄보카 GM’, 실내외 겸용으로 디자인한 로 에지스(Raw Edges)의 ‘코스믹 테이블’ 등 신작을 비롯해 지난 10년 동안 14팀의 디자이너가 만든 컬렉션을 엄선해 소개했다. 

 

 

 

CASSINA

올해 카시나에서 가장 주목할 제품은 처음 참여한 디자이너 안토니오 치테리오(Antonio Citterio)와 협업해 만든 소파 시스템 ‘에소소프트’다. 우아하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이 특징인 에소소프트 소파는 알루미늄 골격에 유기적 형태의 셸과 편안한 쿠션이 이어졌는데, 이는 1960년대 캐주얼한 편안함을 연상시킨다. 개별 소파로 사용하거나 코너형으로 결합할 수 있는 8개의 모듈로 구성해 공간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재구성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크리에이티브랩을 통해 만날 수 있다. 

 

 

 

 

LOEWE

올해로 살로네 델 모빌레에 여섯 번째 참여한 로에베는 잊혀졌거나 버려진 것들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는 ‘Weave, Restore, Renew’ 폴리폼(Poliform)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취합한 바구니 240개를 이도이아 쿠에스타(Idoia Cuesta), 벨렌 마르티네스(Belén Martinez), 산티아고 바스테이로(Santiago Basteiro), 후안 마누엘 마르시야(Juan Manuel Marcilla) 등 공예 장인의 손을 통해 수선하고 되살려내어 새로운 존재로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레더 위빙 기법과 스페인 갈리시아 지역의 전통 스트로 위빙 기법 코로사(Coroza), 한국의 한지 직조 기법인 지승 등을 활용해 새롭게 탄생한 작품은 수공업이 가지는 재생의 힘을 통해 진화와 전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KOHLER

프리미엄 키친 앤 바스 브랜드 콜러는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과 협업해 대규모 몰입형 예술 작품 ‘Divided Layers’를 제작했다. 세나토리오 궁전 앞에 전시한 이 작품은 콜러와 다니엘 아샴이 컬래버레이션한 제품 ‘Rock.01’ 세면대를 모티프로 만들었다. 사각형의 대형 물길 판 위에 터널을 이루는 7개의 흰색 적층 패널을 구성했으며, 방문객이 물결 위 통로를 지나며 ‘Rock.01’의 기술과 디자인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 일주일 동안 수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푸오리 살로네 어워드’가 선정하는 ‘우수프로젝트상’을 받았다.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가구 박람회

CREDIT

EDITOR : 이영채PHOTO :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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