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공예로 전하는 메시지

패션, 뷰티, 자동차, 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이 공예 작품에 주목하고 있다. 브랜드 콘셉트부터 방향성, 신제품 홍보까지 공예 작품을 통해 브랜드가 전하려는 진짜 메시지는 무엇일까.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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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에서 수상한 김동인 작가의 ‘결함’.

 

 ‘2022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렉서스 부스. 

 

 

미래 환경에 대한 렉서스의 고민

지난 2017년부터 공예 작가 발굴 프로젝트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를 열고 있는 렉서스는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진중하게 공예 작품에 접근하고 있다. 신차를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요소가 아니라 수상 작가에게 제작비를 지원하고, 당선작은 전문 심사위원과 멘토링을 통해 렉서스 에디션으로 완성한 다음 렉서스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챕터원’에서 판매하는 등 어떻게 보면 자동차와 전혀 관계없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 한국토요타자동차 이병진 상무는 “렉서스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렉서스만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가려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2022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공개한 올해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선정작은 연탄재, 스티로폼, 폐의류 및 비닐봉지 등 쉽게 버려지는 생활 속 소재를 공예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총 227명이 지원한 가운데 선정된 작가 
4명은 빠르게 전개되는 기후변화로 위기를 맞은 지구를 위해 ‘리(RE-)’라는 주제로 탄소 중립의 관점에서 환경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작업에 담았다. 김동인 작가는 도자 제작 과정 중 사라지는 석고 몰드 분할선을 남겨 새로운 쓸모를 모색하고, 연탄재 51%를 활용해 분리가 가능한 센터피스를 제작했으며, 유도헌 작가는 스티로폼 박스를 융해해 재활용한 트레이를 선보였다. 폐의류에 퍼프 테크닉을 접목한 이민재 작가의 노트북 파우치, 비닐봉지를 유기적인 나뭇잎처럼 제작한 황보미 작가의 모빌 역시 눈길을 끌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부스와 전시 방식이다. 친환경적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렉서스 부스에서는 전시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시대 높이도 대폭 낮추었다. 낮고 넓게 펼쳐진 전시대에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해 관람객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제5회 로에베 파운데이션 크래프트 프라이즈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된 허상욱 작가의 ‘Vessel with Plantain Surface Decoration’과 김민욱 작가의 ‘Instinctive’. 

 

 

본질을 찾는 로에베의 여정

1846년 공동 공예 워크숍으로 시작한 패션 하우스 로에베의 헤리티지에 경의를 보내고 현대 공예의 탁월성과 예술성, 독창성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된 ‘로에베 파운데이션 크래프트 프라이즈’. 이 공예상을 고안한 로에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은 “공예는 로에베의 본질이다. 우리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공예를 추구한다. 여기에서 우리의 현대성이 발산된다. 또한 언제나 현재성을 가질 것이다”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공예는 고유의 구성 방식과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대화의 매개체가 되는 조형물을 만든다. 공예에는 전통만큼이나 참신함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은 크래프트 프라이즈에는 전 세계 116개 국가 및 지역의 작가가 작품 3100개를 제출했고, 전문가 패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작으로 30점이 선정되었다. 도자기·목공품·텍스타일·가죽공예·바구니세공·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의 최종 후보작은 7월 1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발베니와 협업한 정해조 작가의 작품. 

 

소병진 소목장의 수납장과 어우러진 발베니 보틀. 

 

 ‘2021 공예트렌드페어’에서 협업 중인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 발베니. 

 

 

발베니가 전하는 한국적 미

2018년부터 한국의 전통 공예가들을 만나 그들의 장인 정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2021년 ‘발베니 메이커스 캠페인’을 전개했다. 오랜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대를 이어 증류소를 운영하는 싱글 몰트위스키 발베니와 한국적 아름다움을 이어온 장인, 대를 이어 공예가의 길을 걷는 젊은 계승자의 작업 과정, 열정, 장인 정신 등을 담고자 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21 공예트렌드페어’에서는 ‘절대적 시간의 축적’이라는 주제로 부스를 열어 한국의 공예 장인 6인을 조명하기도 했다. 옻칠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한 정해조 작가, 아름다운 합죽선을 제작하는 김동식 선자장, 소박하고 견고한 나주반의 전통을 이어온 김춘식 나주반장, 채상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서신정 채상장, 현대적 문양의 통영 발을 제작하는 조대용 염장, 견고함과 은은함을 담은 전주장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는 소병진 소목장의 작품은 발베니 보틀과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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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양혜연PHOTO :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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