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ANNI 네온 라임 컬러 집업 니트 톱 가격 미정. 
2 VALENTINO GARAVANI 메탈 락스터드 이어링 65만원.  
3 FENDI 경쾌한 레드 컬러와 클래식한 캐멀 컬러가 어우러진 피카부 I SEE U 스몰 백 600만원대. 
4 PRADA 날렵한 실루엣이 매력적인 핑크 컬러 슬링백 펌프스 가격 미정. 

5 LOUIS VUITTON SINCE 1854 스퀘어 실크 스카프 37만원.
6 CHANEL 페이턴트 가죽과 니트 소재를 접목한 쇼트 부츠 가격 미정. 
7 DIOR 산뜻한 옐로 컬러의 바비 이스트-웨스트 백 390만원.

ADD SOME COLOR 

평소 퍼스널 컬러에 ‘과몰입’되어 있어 의상도 ‘가을 웜톤’과 어울리는 뉴트럴 컬러를 즐겨 입는다. 하지만 뉴 컬렉션으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은 지금, 부티크에 속속 입고되는 에너제틱한 색상의 봄 신제품에 시선을 빼앗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비비드 컬러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스타일보다는 베이식한 뉴트럴 컬러를 베이스로 스타일링에 재미를 더해줄 포인트 컬러 아이템을 한두 가지 선택해봤다. 화려한 패턴이나 디테일보다는 클린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액세서리는 실버보다 골드 컬러의 하드웨어 위주로 골랐다. 사실, 리조트 컬렉션을 둘러보며 따뜻한 나라로 여행 갈 때 입고 싶은 의상과 트래블 백을 잔뜩 골라놓았는데, 아무래도 당분간 그 마음은 곱게 접어두어야 할 듯. 결국 쇼핑 카트에 남은 건 출근할 때 입기 좋은 룩이다. 

1 LOUIS VUITTON 다채로운 색상의 램스킨 소재로 완성한 포쉐트 트위스트 백 500만원대.
2 GABRIELA HEARST by MATCHESFASHION 세 가지 색상의 가죽을 엮어 만든 스트로 바이저 60만원대. 
3 GENTLE MONSTER 옐로 아세테이트 소재의 캐츠 아이 선글라스 28만원.  
4  VALENTINO 플라워 패턴을 전면에 배치한 프린트 크레이프 쇼츠 160만원대.

5 ISABEL MARANT 실크 혼방 소재의 퍼프 슬리브 롱 드레스 209만원. 
6 CHLOÉ 플라워 패턴의 자수 및 펀칭 디테일의 샴브레이 셔츠 가격 미정. 
7  DIOR 나비 모티프의 브라스 소재 헤어핀 가격 미정.
8  MAX MARA 탈착 가능한 발목 스트랩을 추가한 송아지 가죽 소재의 플랫 슈즈 100만원대.

SUMMER VIBE 

가장 큰 염원은 일 년 내내 온화한 나라에서 살아보는 것. 푸른 바닥이 비치는 수영장의 물과 짧고 소란스러운 밤, 그리고 바삭거리는 옷 등 여름 한정의 ‘바이브’를 애정하며 사계절 중에서도 여름 쇼핑에 가장 몰두하는 편이다. 그런 까닭에 이번 리조트 컬렉션에서도 여름 정취 가득한 컬렉션만을 엄선했다. 그중에서도 패턴 맛집 에트로와 에밀리오 푸치 룩 속에서 포착한 자유분방한 무늬들에 사로잡혔다. 온갖 색채가 뒤엉킨 페이즐리, 마블, 보태니컬 패턴을 걸치고 여기에 멀티 컬러 액세서리로 화려한 기세를 이어간다. 바닷물의 소금기에 푸석해진 머리에는 나비 모티프의 에스닉한 브라스 헤어핀을 아무렇게나 꽂는다. 꼭 해변가가 아니어도 어떠하리. 올여름 위시리스트에는 미니멀의 미학은 잠시 잊어버리고, 도시 속 일상에서도 여름의 다채로움을 방종하게 누릴 수 있는 아이템들을 눌러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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