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BOTTEGA VENETA 드로스트링을 갖춘 나파 가죽 소재의 삼각형 스몰 플랩 백 271만5000원, 러버 질감 피니싱의 지르코니아 장식이 돋보이는 브레이슬릿 142만5000원, 

BOTTEGA VENETA 청키한 곡선형 실루엣이 돋보이는 오픈토 웨지 뮬 129만5000원.  

키위와 버터, 라벤더 네로, 그리고 아몬드와 캐러멜까지. 나열하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이 귀여운 단어들은 바로 대니얼 리가 만들어낸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 속 컬러를 지칭하는 이름이다. 이처럼 컬러가 가진 힘의 중요성을 제대로 간파한 대니얼 리는 매 시즌 참신한 컬러 조합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는다.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컬러는 단연 싱그러운 그린 계열이다. 그중에서도 해변 식물을 뜻하는 ‘씨 그라스’와 달콤한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애플 소르베’는 2021 S/S 시즌의 핵심 컬러라 할 수 있는데, 의류는 물론이고 백과 슈즈, 패션 주얼리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이템에 적용됐다. 나파 램스킨에 적용된 ‘씨 그라스’ 컬러는 유연한 가죽 실루엣과 광택을 만나 산뜻하면서도 말랑한 감성을 전한다. 또한 감미로운 ‘화이트 애플 소르베’ 컬러는 큐빅을 섬세히 더한 플라워와 나뭇잎 디테일의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에 입혀져 봄날의 푸른 정취를 자아낸다. 

더네이버, 인디테일, 보테가베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