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다채로운 빛을 내는 텍스처로 한껏 드레스업

걸치기만 해도 시선 강탈, 다채로운 빛을 내는 텍스처로 한껏 드레스업!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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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INKLE CRYSTALS 

가방, 슈즈와 패션 주얼리에 단골로 등장하는 크리스털을 연말만큼은 색다른 방식으로 취해볼 것을 권하다. 뻔한 액세서리를 벗어나 드레스, 팬츠, 스커트 등 다양한 의류 위로 영롱하게 내려앉은 크리스털 피스가 연말 스타일링의 하이라이트 역을 자처하고 나섰으니 말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섬세한 크리스털 조각들로 완성한 다양한 패턴이 등장했는데, 리처드 퀸은 바로크 시대를 연상시키는 대담한 드레스 위에 크리스털로 온갖 패턴을 그려내며 극한의 화려함을 뽐냈다. 좀 더 웨어러블한 활용법을 찾는다면 랑방의 미니드레스, 미우미우의 스커트처럼 크리스털의 활용 범위를 적당히 조절해볼 것.    

 

 

 GLOSSY & COLORFUL 

크리스털, 시퀸, 그리고 스팽글 같은 스톤류 장식은 산란하는 듯한 강한 빛을 뽐낸다면 라텍스, 글로시 레더의 묘한 광택감은 다른 결의 매력을 자아낸다. 리얼 가죽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글로시한 레더의 강세가 이번 시즌 정점을 찍었다. 코트, 스커트, 심지어 셔츠까지, 다종다양한 카테고리와 색상으로 출몰한 것. 발맹과 생로랑에서는 컬러풀한 라텍스 소재로 온몸의 실루엣을 농밀하게 드러내는 레깅스, 사이하이 부츠, 보디슈트 등 섹슈얼한 무드의 피스를 쏟아냈다. 이처럼 직관적인 반짝임보다는 은근한 광택감이 더욱 돋보일 때가 있는 법이다.   

 

 COVER WITH SPANGLES 

화려한 아웃핏을 구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재는 스팽글이 아닐까. 그만큼 탄탄한 대중적 입지를 구축했지만, 반면 일상생활에서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 그래서인지 이번 시즌 런웨이에 등장한 스팽글의 변신이 더욱 반갑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스팽글을 활용한 의상을 다수 내놓았는데, 공통적인 특징은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스팽글의 화려함을 적절히 중화시켰다는 것. 아크리스와 오프화이트는 각각 슈트와 재킷 드레스에, 셀린느와 생로랑은 복고적인 리본 디테일 드레스에 스팽글을 녹여냈다. 스팽글 아이템을 메인으로 삼는다면 아우터는 최대한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택해 전체 아웃핏을 정돈해주자.    

 

 

 METALLIC LIGHT 

메탈릭 소재의 의상은 꽤나 용단이 필요한 아이템이다. 남다른 무게감은 물론이고 함께 걸친 의상의 섬유를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걸치기만 해도 절로 솟아나는 압도적인 오라는 중독성이 강하다. 마치 갑옷을 두른 듯 든든한 밀도감과 표면에 펼쳐지는 유연한 빛의 흐름은 비교하기 어려운 기품을 드러낸다. 메탈릭 소재에 정통한 파코 라반은 흡사 게임 속 여전사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촘촘히 실버로 감싼 과감한 피스를 선보였고, 베르사체는 파티 룩으로 활용하기 좋은, 허리를 강조한 형태의 실버 미니드레스를 내놓았다. 타협 없는 존재감을 뿜어내는 메탈릭 소재는 확실히 용기 있는 자만을 위한 호사다.

 SHINING VELVET TOUCH 

벨벳과 벨루어는 퍼만큼이나 계절을 타는 F/W 시즌의 대표 소재다. 그윽한 광택감이 돋보이는 벨벳과 벨루어 소재가 올해 한층 더 요란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원단의 주름에 따라 음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마치 빛을 뿜어내듯 휘황찬란한 결을 뽐낸다. 오프화이트와 알투자라는 이러한 특질을 주름 가공을 더한 셋업과 드레이프로 볼륨감을 살린 드레스에 활용했다. 아크네 스튜디오의 벨루어 활용법도 흥미롭다. 무난한 실루엣의 부츠컷 팬츠에 벨루어 소재를 더하고, 대조적인 텍스처의 매트한 울 재킷과 믹스 매치해 균형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이쯤 되면 벨벳은 고루한 소재라는 오명은 확실히 덜어낸 듯하다.   

 

 

 LIVELY FRINGE 

이번 시즌을 장악하고 있는 프린지 디테일의 영향력은 연말까지도 유효할 것 같다. 다만 가을날의 프린지는 분방한 웨스턴 무드로 향유했다면, 겨울의 프린지는 1920년대 찰스턴 댄스의 리듬처럼 유쾌하게 찰랑인다. 이전 가늘게 커팅한 가죽이나 털실로 구현한 프린지에 오묘한 윤을 내는 술과  체인 등 소재와 형태가 한층 화려하고 다양하게 추가됐다. 특히 움직임이 많은 스커트와 드레스의 밑단, 소매끝에서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걸을 때마다 빛과 충돌하며 찰랑이는 모습은 마치 춤을 추는 듯 흥겹다. 댄스 타임이 있는 연말 파티라면 프린지의 활약이 더욱 돋보일 것이다. 프린지는 그 자체로도 요란하니 그 외 디테일은 최대한 생략하자. 

 

 

 

 

 

더네이버, 패션트렌드, 샤이니 텍스처

 

CREDIT

EDITOR : 김재경PHOTO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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