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운동에 정답이 있다면

책 <남의 체력은 탐내지 않는다>는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동하고 싶다면 근본적인 질문부터 던져보라 말한다. “운동은 왜 하시려고요?”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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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운동찬가’가 울려 퍼지는 시대다. 운동의 필요성은 예전에도 많이 언급됐지만 요즘처럼 우렁찼던 것 같진 않다. <마녀체력>,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걷는 사람, 하정우> 등 운동하면 어떻게 운명이 바뀌는지 힘주어 말하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요가, 홈트 등 운동을 좀 더 가까이 접할 수 있게 돕는 책이 쏟아져 나온다. 주변에서도 운동을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온다. 이대로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운동을 하면 좋은 걸 누가 모르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백만 가지다. 단순히 게으름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겨우겨우 시작했다가도 계속 시간을 낼 수 없어서, 몸이 아파서, 힘들어서 그만두는 일이 부지기수다. 재미있고 덜 힘들고 시간과 돈도 적게 드는 데다 효과도 좋은 운동은 어디 없을까? 찾아 헤매지만 있을 턱이 있나. 그래도 운동을 해야겠다면, 보다 근본적인 질문부터 해보는 것도 좋겠다. 
“운동은 왜 하시려고요?”


이 책은 이 질문으로 시작한다. 운동을 가르치는 강사로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저자는 사람들이 운동을 해야겠다 마음먹는 동기가 겉으로 보기와는 다르게 복잡함을 발견한다.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를 내세우지만 저자의 말에 따르면 “막연하게 ‘살을 빼고 싶다’는 목표는 사실 사회, 문화적으로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 운동 키워드의 ‘연관 검색어’에 지나지 않는다.” ‘운동은 왜 하는가’ 하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을 때에만 비로소 운동을 지속할 동력이 생긴다. 


물론 동기를 깨달았다고 일사천리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좀 더 근본적인 질문이 남았다. ‘건강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병약한 아이로 태어나 건강해지고 싶다는 열망을 품고 복싱, 주짓수, 크로스핏, 요가 등 다양한 운동을 섭렵해온 저자는 사람들이 원하는 체력의 수준이 얼마나 소박한지 이해한다. “나는 생각한다. 강함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기준은 우선 자신이 평소 하고 있는 신체 활동을 안전하게 견딜 수 있는 만큼 강해지는 것이라고. 육아를 하면서도 허리나 어깨가 아프지 않을 만큼, 매일 아침 출근길에 급하게 달려도 무릎이 아프지 않을 만큼, 취미로 하는 스포츠에서 요구되는 동작을 부상 없이 수행할 수 있을 만큼 강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이해를 기반으로 저자가 가장 먼저 알려주는 운동은 ‘숨쉬기운동’이다. 농담이 아니다. 저자는 척추를 지지하는 에어백의 기능을 설명하며, 제대로 숨을 쉬는 것이 어떻게 몸을 받쳐주는지 알려준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는 걷기다. 잘 걷는다면 잘 달릴 수도 있다. 이어서 저자는 하체 운동과 상체 운동을 가르쳐준다. 가장 기초적인, 무리하지 않으면서 토대를 다질 수 있는, 다양한 운동 수행 능력과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두루두루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혼자서도 따라 할 수 있는 친절한 사진과 설명은 덤이다. 


운동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운동을 하는 마음가짐이다. 저자는 통제할 수 없는 외부 환경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아, 살 빼야 하는데…”라고 습관처럼 말하는 회원에게 “살이 빠지는 속도는 회원님이 온전히 통제할 수 없지만, 지금 해야 하는 운동을 정성껏 하는 건 통제할 수 있어요”라고 답한다. 너무 정답이라 살짝 얄밉기까지 하다. 그렇다. 이 책은 정답을 알려준다. 내 몸에 어떤 운동이 정답일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꽤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글을 쓴 박사는 북 칼럼니스트이다.  

 

 

죽은 자의 집 청소
누군가 홀로 죽은 집,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집, 오물이나 동물 사체로 가득한 집 등 쉽사리 치울 수 없는 곳을 청소하는 특수 청소업체 ‘하드웍스’ 김완 대표의 에세이다. 픽션처럼 보일 만큼 비현실적인 현실 얘기가 펼쳐지는 1장, 특수청소부로서 느끼는 힘듦, 보람, 직업병 등에 대한 이야기로 채운 2장으로 구성됐다.
저자 김완
펴낸 곳 김영사

 

 

인퓨즈드 워터
특유의 비린내와 밍밍한 맛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 이들을 위한 인퓨즈드 워터 레시피 책이다. 과일, 채소, 허브 등을 우려내 신선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음은 물론 재료 속 비타민 C, 비타민 B, 미네랄, 루테인, 식이섬유 등 좋은 성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인퓨즈드 워터 레시피 50가지를 담았다. 
저자 조지나 데이비스
펴낸 곳 테이스트북스

 

 

 

 

더네이버, 북, 남의 체력은 탐내지 않는다

CREDIT

EDITOR : 양혜연PHOTO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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