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코로나 집콕으로 인한 리빙 트렌드

최신 제품이 쏟아져도 우리 곁에 오래 머무는 디자인에는 그럴 만한 핵심 가치가 있다. 이미 검증된 클래식, 그것에서 착안한 리디자인, 또 이제까지 보지 못한 선구적인 제품이나 철저한 장인 정신이 응축된 수공예품,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혁신적 디자인은 계속 논의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지금을 사는 사람들의 요구 또한 반영된 리빙 트렌드.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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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주거 공간의 진화
고급 주택이 달라지고 있다. 아크로, 나인원, 어퍼하우스 등 상위 1%를 타깃으로 삼은 주거 공간을 제시하는 주택 디자인은 공간보다 그곳에 사는 사람에게 집중한다.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 좀 더 확고한 취향과 관심사 등을 고려한 디자인을 공간에 구현한다. 최근 공개된 대림 아크로의 주택 전시장에는 국내 내로라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집결했고, 프랭크 스텔라, 사라 모리스, 장 뒤뷔페, 이우환, 이강소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품까지 어우러졌다. 웰니스를 추구하는 예술적인 취향을 가진 부부를 위한 집을 콘셉트로 꾸린 두 가지 타입의 펜트하우스는 벽과 바닥재 같은 내장재는 물론 가구, 가전, 오디오 등 현재 트렌드와 테크놀로지, 상위 1%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가족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의 완벽한 분리, 사우나와 필라테스 룸 등 건강을 위한 공간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중정 등도 갖췄다. 이미 서울 세 곳에 오픈한 어퍼하우스는 각 세대별로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 구조를 결정했고, 내부 인테리어 또한 개성과 취향에 맞춰 각기 다른 재료로 마감했다. 단순히 집을 지어 파는 것이 아닌 사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것. 그것이 지금의 하이엔드 공간이다. 

 

 

TIME TRAVEL 
디자인 영감을 과거에서 찾는 작업은 멈추지 않는다. 특별히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은 가구와 소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할머니 옷장에서 꺼낸 듯한 패치워크 소재, 로맨틱한 장식 요소, 동양의 전통 문양 등 시대와 장소를 가로지르며 현대적인 스타일과 이종교배한다. 또 빈티지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이 축적된 앤티크는 지금의 모던한 공간에 놓이며 그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2020 COLOR TREND
올해 역시 색채연구소 팬톤을 필두로 벤자민무어페인트, 던-에드워드 페인트 등 세계적인 페인트 기업들이 2020년을 강타할 올해의 컬러를 발표했다. 가장 먼저 팬톤이 선택한 컬러는 클래식 블루(Classic Blue)다. 어둠이 내릴 무렵 하늘을 연상케 하는 이 색은 불안에 떨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안도감과 자신감, 그리고 연대감을 선사한다. 한편 벤자민무어페인트는 연한 장밋빛 컬러인 퍼스트 라이트(First Light)를 올해의 컬러로 지정했다. 웜톤과 쿨톤 가릴 것 없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뉴트럴 컬러로 긍정적이면서도 낙관적인 무드를 연출한다. 던에드워드 페인트는 앞선 컬러들보다 한결 경쾌한 민티 프레시(Minty Fresh)를 선정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상쾌하면서 시원한 색상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 기술과 자연의 느낌을 전달하는 섬세하면서 편안한 파스텔 컬러다. 

 

 

판토노바 컬렉션 

보딜 키르의 아웃도어 컬렉션 

 

인&아웃 퍼니처
진화하는 고급 주거 공간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바로 자연이다. 아파트에서 공간 확보를 위해 사라진 발코니는 사실 내부와 외부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공간이다. 사람들은 집 가까이에서 자연을 즐기고 싶어 한다. 발코니뿐만 아니라 넓은 테라스와 옥상 정원, 중정 등이 등장하는 이유다. 그렇다 보니 가구 구성에도 변화가 보인다. 외부에서 사용하는 아웃도어 가구가 늘고 있는 것. 몬타나는 1977년 제임스 본드의 영화에도 등장하며 인기를 얻었던 베르너 팬톤의 1971년 모듈식 와이어 판토노바 시트 시스템을 2020년에 부활시킨다. 와이어로 제작된 모듈 방식으로 공간의 내외부에서 축소 확장된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칼 한센 역시 새로운 아웃도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1960년대 뵈르그 모겐센(Børge Mogensen)이 개인 발코니에서 사용했던 데크 체어와 덴마크 건축가 보딜 키에르(Bodil Kjær)가 1959년 설계한 선베드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모로소의 타바 

리네로제의 헤미사이클 

 

곡선 소파 
강하게 굽이치거나 완만한 곡선을 그리거나. 곡선 구현에 일가견이 있는 모로소와 리네로제는 푸근하면서도 웃음 짓게 하는 소파를 선보였다. 알프레도 하벨리가 디자인한 모로소의 타바(TABA)는 소파, 2개의 안락의자, 5개의 오토만으로 구성된다. 곡선 형태로 이루어진 이 제품들은 하나로 결집되기도 필요에 따라 흩어지기도 한다. 아르헨티나 농가의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다는데, 사람의 움직임이 보이는 특별한 디자인 소파다. 리네로제는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나란히 앉을 수 있는 2인 소파 헤미사이클(Hemicycle)과 잔잔한 파도의 형태를 극대화해 좌석을 고안한 아스마라(Asmara)를 선보이며 이번 시즌 라운지 소파의 매력을 확 끌어올렸다.     

 

 

스틸케이스의 ‘윙체어’ 

 

HOME OFFICE
작업 여건이 유연한 프리랜서의 재택 근무를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중이다. 지난해 파리 메종&오브제(Masion& Object)는 홈 오피스 디자인을 새롭게 제시한 바 있다. 그들은 ‘WORK!’를 테마로 업무 환경과 여가 환경의 불분명해진 경계를 다루며 창의적 업무 공간 디자인의 해법을 제안했다. 실제 가구 제조업체들은 유동적이고 친숙하며 안락하면서도 개인화된 유연함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추세다. 

 

 

 

과감한 컬러 매치
마르크 샤갈은 말했다. “색이 전부다. 색채가 올바르다면, 그 형식이 맞는 것이다. 색이 전부이며, 음악처럼 진동한다. 그 전부가 그 떨림이다.” 최근 개최된 세계적인 리빙 박람회의 경향을 살펴보면 샤갈의 말에 일정 부분 동의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1월 열린 쾰른국제가구전에서 유명 브랜드의 최신 제품을 소개하는 ‘트렌드 애트모스피어(Trend Atmospheres)’ 부스에서는 네온 컬러부터 원색, 파스텔 컬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컬러의 향연이 이어졌다. 지난해 9월 진행된 메종&오브제에서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 6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로렐린 갈리오(Laureline Galliot) 역시 야수파와 독일 표현주의 화가들의 영향이 묻어나는 컬러풀한 오브제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피트니스라는 이름의 가구 
피트니스 기구들은 더 이상 기능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모호함을 버리기 시작했다. 건강을 위한 투자를 아낌없이 하는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집 안팎으로 언제든지 가까이에서 기구를 이용하기를 원한다. 덕분에 기구의 기능은 갖추되 형태와 공간 효율성 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전개되고 있다. 프라이빗한 레슨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소규모 짐 공간에 놓기에도 적합하다. 이탈리아의 시클로트(Ciclotte)는 사이클을 운동할 수 있는 기구일 뿐만 아니라 독특한 형태의 장식물로 존재할 수 있게 고안했다. 다양한 컬러로 제작되는 시클로트는 밀라노 이탈리아 디자인 박물관의 컬렉션에 포함되기도 했다. 와인랙이 포함된 홈 바로 착각할 만큼 아름다운 형태의 오크 우드 피트니스 스테이션은 바로 노르드월 콤팩트(NOHrD WALL Compact)이다. 독일 노르드(NOHrD)사가 제작한 이 기구에는 터치스크린과 75kg의 케이블 머신, 가죽 스윙벨 세트, 인체 측정기 케이블 머신 등이 포함된다. 어떤 공간에 놓아도 쉽게 어우러지는 우아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장인의 글라스 
크리스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던 유리 소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녹인 유리를 금속 파이프에 묻혀 사람의 입김으로 형태를 잡아가는 핸드 블론 글라스는 장인의 열정과 노력이 집약된 결정체로 제품인 동시에 작품의 역할을 한다. 베니스의 무라노 글라스를 대표하는 베니니(Venini)는 예술의 경지에 오른 유리 공예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는 브랜드다. 1921년 설립된 이래 소수의 마에스트로가 모든 제품을 수작업으로 만들며, 알레산드로 멘디니, 안도 다다오, 산드로 키아 등 수많은 아티스트와 협력하며 유리 공예가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아름다움과 품질을 위해 쉬지 않고 정진한다.

 

 

 

자연과 공존하는 주거 공간 건축
인류는 한때 자신들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했다. 그러나 기후변화부터 사스, 메르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그 죗값을 톡톡히 치르며 늦게나마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거 공간 건축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 방법을 모색하는데, 세계적인 건축 스튜디오 MVRDV가 현재 건설 중인 그린 빌라(Green Villa)는 모범적인 예시 중 하나다. 네덜란드 남부 지방에 자리 잡은 이 주거용 건물의 핵심은 파사드를 채우는 선반이다. 화분을 수납하는 용도로 적용된 이 선반에는 개나리, 재스민, 소나무, 자작나무 등이 채워질 예정이다. 건물은 사람의 보금자리이자 자연의 보금자리가 되어준다. 더불어 이 화분들은 도시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고 배치에 따라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거나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커튼 같은 역할을 한다. 화분에는 저장된 빗물을 사용해 식물에게 물을 공급해주는 센서 제어 시스템까지 적용됐다. 
 

 

 

지속 가능한 자연 소재 인테리어   
지속 가능한 삶이란 전 인류를 관통하는 화두다. 자연적으로 보이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연친화적 소재와 지속 가능한 인테리어를 향한 열망은 지속되고 있다. 올 1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적인 바닥 마감재 & 카펫 무역 박람회인 도모텍스(Domotex)는 ‘웰빙’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마감재에 대해 비중 있게 다뤘다. 박람회에서는 코르크 원료로 만든 바닥재와 벽면 마감재에 대리석 패턴과 기하학적인 입체 패턴을 접목해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승화시키거나 목화 잔류물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 페트병에서 뽑은 원료로 만든 원사로 직조한 카펫 등을 선보였다. 한편 메종&오브제에서는 올해의 트렌드 공간을 선보이는 ‘왓츠 뉴(What’s New)’ 부스를 통해 자연 소재에 대해 환기했다. 산림, 해안, 석기시대를 주제로 꾸민 지속 가능한 주방을 보여주는 셰어(Share) 존, 암석, 식물, 웰빙을 키워드로 삼은 리빙(Living) 존, 지속 가능한 침실과 욕실을 제안하는 케어(Care) 존 총 세 가지 공간을 통해 실내로 들어온 자연 소재를 선보였다. 

 

 

 

주방 기능의 확대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며 집의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주방 기능의 확장. 기존에 요리를 위한, 기능적인 역할만 했던 주방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심심치 않게 보이는 주방 인테리어 트렌드 중 하나는 ‘LDK(Living Dining Kitchen)’ 주방 구조로 주방과 다이닝, 거실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공간처럼 사용하는 것. 주방이 요리를 하는 기능적 공간을 넘어 가족이 모여 식사하고 대화하며 시간을 보내는 소통의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AI 기술과 IoT 기술이 탑재된 주방 가전은 편의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유희적 요소까지 더한다.

 


 

(아래) 안토니오 치테레오의 라운지 체어 ‘아마존’ (위) 장-마리 모소의 ‘케이 라운지’

 

퍼스널 라운지 체어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 선택에도 변화가 있다. 가족 수가 많지 않고 1인 가구 또한 늘어나는 현 시점에서 부피가 큰 소파보다 개인을 위한 디자인이 떠오르는 것. 특히 ‘편안함’은 현재의 리빙 트렌드에서도 키워드로 언급될 만큼 중요한 요소다. 다리까지 편하게 받쳐주는 라운지 체어, 앉거나 누울 수 있게 고안된 데이 베드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소파의 기능을 충족시킨다. 장-마리 모소가 디자인한 폴리폼의 케이 라운지 체어, 안토니오 치테레오가 설계한 에르메스의 라운지 체어 등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을 자랑하는 디자인을 주목해보자. 인체 공학적인 설계와 부드러우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해 완벽한 휴식을 선사한다. 

 

 

 

비스포크와 초개인적인 스타일 
맞춤 정장을 뜻하는 ‘비스포크’. 사용자 편의와 기호에 따라 제품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초개인적 스타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인테리어 텍스타일 분야의 흐름을 주도하는 하임텍스틸(Heimtextil)에서는 앞으로 개개인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타일을 조합해 예측 불가능한 신선한 스타일을 만들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웨어 아이 빌롱(Where I Belong)’ 테마 전시관은 그의 대표적 스타일 5가지를 뽑아 제시했다. 자연과 신비주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퓨어 스피리추얼(Pure Spiritual)’, 실용적이면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따르는 ‘액티브 어번(Active Urban)’, 역사적 유산을 화려하고 럭셔리하게 승화시킨 ‘헤리티지 럭스(Heritage Lux)’, 전통 공예와 토속성의 미학을 존중하는 ‘멀티 글로벌(Multi Global)’, 화려한 라이프스타일과 테크 새비족이 융화된 ‘맥시멈 글램(Maximum Glam)’이 바로 그것.   

 

 

ANCIENT ACCENT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를 상징하는 신전의 기둥, 동상, 흉상에 이르기까지 이를 모티프로 한 장식품이 눈에 띈다. 이들을 현대적인 디자인에 매치하면서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도모하는 디자인 시도다. 그리스의 브랜드 소피아가 니케의 형상을 한 장식품으로 인기를 얻었고, 프랑스의 아니사 케르미슈(Anissa Kermiche)는 여성의 몸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조각상 같은 꽃병과 오브제를 발표하고 있다. 

 

 

 

AI 기술이 이끄는 스마트홈
최근 몇 년간 리빙 업계에서 화두가 된 기술은 단연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이다. 나아가 이젠 AI 기술까지 접목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며 더 똑똑하게 진화하고 있다. AI 기술의 핵심은 제품이 ‘스스로 학습’해 발전해간다는 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 가전은 물론 리빙 영역 전반에 적용되며 새로운 IoT(Intelligence of Things)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에서도 감지됐다. 인테리어 기업 콜러(Kohler)와 모엔(Moen)은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 등 음성인식 AI 비서를 통해 싱크대, 거울, 샤워기 등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초 국내 시장에 AI 세탁기와 건조기인 그랑데 시리즈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가족 구성원의 선호 음식을 분석해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 파악, 맞춤 식단 및 레시피 제안 기능을 갖춘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등 발전한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 또한 냉장고에 실시간으로 남은 식재료를 모니터링한 후 만들 수 있는 요리까지 추천해주는 인스타뷰 씽큐 냉장고, 빅데이터를 통해 의류 재질을 판단 및 최적화된 세탁 코스를 제안하는 인공지능 DD 모터를 탑재한 세탁기 트윈워시 등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옹텡크삼의 테이블

 

실버 세대를 배려한 가구
아이를 위한 가구 개발에는 집중하면서도 정작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노령층을 위한 가구 개발은 미미했다. 사실 특수한 디자인이다. 노인이라고 해도, 노인을 위한 가구 구입을 꺼릴 것이다. 타깃층은 넓히되, 나이 든 사람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면 어떨까. 스웨덴의 이케아가 ‘배려’라는 뜻을 지닌 옹텡크삼 컬렉션을 내놓은 배경이다. 체형과 신체 구조가 다양한 사람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든 가구와 소품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인체 공학적 특징에 초점을 두고 개발해 스마트한 솔루션과 멋진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 높은 등받이와 허리 지지대를 갖춘 암체어와 경사진 풋 스툴, 하부 프레임이 없어 발을 뻗을 수 있는 커피 테이블, 등받이 곡선을 좀 더 깊게 판 의자 등을 소개한다. 물론 노년에도 분명 편안하게 사용할 임스의 라운지 체어 같은 클래식 디자인도 존재하지만, 브랜드 타깃과 가격대를 떠나 실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시도는 눈여겨볼 만하다. 

 

 

 

LUXE OF BATH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욕실은 스몰 럭셔리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남다른 미감과 안목으로 내장재를 비롯해 작은 수전까지 고르는 것이다. 커팅을 최소화한 천연 대리석과 황동 마감재를 사용하고, 공예 작가의 작품을 수전에 응용하며 고급 욕조를 원하는 스타일별로 설치하는 등 욕실을 새롭게 하고 있다. 매립 형태가 아닌 독립형 개별 욕조는 욕실 공간에 조각품처럼 놓는 가구로 주목된다. 넉넉하게 확보된 공간에 미니멀하거나, 고전적이거나, 아르데코 디자인 등 자신이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에 맞춰 고를 수 있을 만큼 선택지는 다양하다. 

 

 

 

 

더네이버, 리빙 트렌드, 수공예품

CREDIT

EDITOR : 양혜연PHOTO :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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