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빅사이즈 트렌드

2020 S/S 트렌드는 일단 크고 볼 것.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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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IGGER, BIGGEST BAG
지난 시즌, 손바닥보다 작은 마이크로 미니 백이 크게 유행했다. 이번 시즌에는 그 작고도 맹렬한 흐름이 극단적으로 전복되었다. 바로 압도적인 크기의 가방으로 치환된 것이다. 여러 브랜드에서 너나 할 것 없이 크면 클수록 더욱 트렌디하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거대한 크기의 가방을 내놓고 있다. 보테가 베네타는 인트레치아토 기법으로 엮은 커다란 호보백을 선보였는데 크다는 표현보다 웅장하다고 하는 편이 온당할 정도. 대니얼 리는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 오르자마자 브랜드의 상징인 까바 백을 거대한 크기로 만들어 이 흐름을 예견했다. 이 밖에 마르니는 큰 시장 바구니 같은 형태의 가방을, 아크네 스튜디오는 시간의 녹을 먹은 듯한 빈티지한 가죽을 이어 붙인 빅 백을 출시했다. 이 커다란 크기 때문에 무게가 걱정된다면 또 다른 대안이 있다. 라피아 소재를 엮어 만든 알투자라, 마모가 심한 핸들과 밑부분을 제외하고 모든 부분을 리넨으로 만든 가브리엘라 허스트, 스카프를 구조적으로 설계해 가방으로 탈바꿈시킨 에르메스가 있다. 

 

 

GO UP THE PLATFORM 
솔직히 말해서 칼로 잘라낸 듯 뾰족한 하이힐은 불편하지만 너무 예쁘니 외면할 도리가 없다. 그래서 하이힐을 종종 신지만 집에 들어오면 현관에 패대기치듯 벗어 던지기 일쑤다. 이렇듯 늘 혹사당하는 여자의 발을 위해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이 작정하고 내놓은 것이 바로 플랫폼 힐. ‘통굽’이라는 말로 통용되는 이 구두는 두툼한 앞굽 덕에 아무리 뒷굽이 높아도 비교적 안정감 있는 착화감을 선사한다. 에스파드리유, 플립플롭, 샌들, 부츠, 슬링백 등 거의 모든 구두 형태가 든든한 굽을 장착한 채로 나와 이번 봄과 여름에는 걱정 없이 높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거리를 누빌 수 있겠다. 봄 무드를 느끼고 싶을 땐 플라워 프린트를 담은 에르뎀이나 드리스 반 노튼의 샌들로, 출근길에는 티비의 슬링백, 여름 해변가에서는 펜디의 플립플롭을 신고서. 

 

 

OVERSIZE SUNGLASSES 
늘 선글라스를 문신처럼 착용하고 다닌 칼 라거펠트. 생전에 그는 선글라스를 끼는 이유에 대해 ‘친절하고자 하지만 그 친절함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처럼 선글라스는 자신을 뽐내기도 하지만 감추기도 하는 이중성을 지녔다. 이번 시즌 선글라스는 얼굴의 반을 덮는 크기라 그 이중성이 더욱 도드라진다. 게다가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적 묘미도 극대화되었다. 일례로 디올은 날카로운 직선의 화합을 보여주는 각진 선글라스를 생로랑은 멀리서 봐도 생로랑이구나 할 만큼 섹시하고 보헤미안 무드가 가득한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검거나 두 가지 색을 사용했거나, 투명하거나, 렌즈의 색도 참 다양하다. 선글라스와 더불어 목에 걸 수 있는 선글라스 스트랩이 액세서리 개념으로 등장한 점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HOOP EXPAND
‘링 귀고리’라고 부르는 후프 귀고리. SES나 핑클이 휩쓸던 시절, 그녀들의 ‘요정미’를 부각하기 위해 자주 활용된 아이템이다. 1990년대 패션 흐름이 레트로라는 이름으로 돌아오면서 후프 귀고리도 덩달아 귀환했다. 그 시절 후프 귀고리를 착용하고 버스를 탔다가 다른 손님이 버스 손잡이로 착각하는 바람에 귀가 찢어졌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어본 적 있나? 지금의 후프 귀고리는 그때의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된 듯, 정말 버스 손잡이만큼 커졌다. 단, 달라진 점은 단순한 후프 형태가 아니라 그 위에 미쏘니나 마르니, 오스카 드 라 렌타처럼 비즈나 진주 장식을 알알이 더하고, 프라발 구룽이나 발맹의 것처럼 후프를 여러 개 겹쳐 볼륨감 있게 선보인다는 것이다. 덕분에 얼굴은 더욱 작아 보이고, 스타일은 화려해졌다. 

 

 

 

 

더네이버, 패션트렌드, 벌크업

CREDIT

EDITOR : 홍혜선PHOTO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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