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매일 기록을 경신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내용에 대한 설명은 군더더기일 것이다. 그보다는 <오페라의 유령>이 세운, 그래서 매일 갈아치우는 기록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나을 것이다.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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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뮤지컬사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뮤지컬이 둘 있다. 하나는 1966년 초연된 한국 최초의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다. 다른 하나는 2001년 초연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다. “대한민국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 전후로 나뉜다”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이 뮤지컬이 국내 공연계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오페라의 유령>은 국내 뮤지컬 제작 방식과 제작 환경을 개선했으며, 뮤지컬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바꾸었다. 나아가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뿐만 아니라 국내 공연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데 디딤돌이 되었다.

 


<오페라의 유령> 이전까지 대극장 뮤지컬의 공연 기간은 통상 2주일을 넘지 않았고, 티켓 가격은 R석 기준 5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오페라의 유령>은 7개월 동안 장기 공연하면서, 티켓 가격을 R석 10만원, VIP석 15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럼에도 <오페라의 유령>은 객석 점유율 95%, 관객 동원 24만 명, 순매출 192억원, 순수익 70억원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뮤지컬 전체 규모를 120억원 정도로 추산했던 당시 <오페라의 유령>이 국내 모든 뮤지컬의 한 해 매출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오페라의 유령>의 성공 이후로 100억원대 라이선스 장기 뮤지컬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뮤지컬 시장의 성장은 전체 공연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러한 기록 경신이 국내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1986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이래 <오페라의 유령>은 35년간 전 세계 뮤지컬 역사를 새로 썼다. 지금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 세계 어딘가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39개국, 188개 도시에서 17개 언어로 무대에 올랐고, 통산 1억4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와 함께 6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할리우드 영화 중 최고 수익을 낸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아바타>의 수익을 더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오페라의 유령>은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드 3개 부문과 이브닝 스탠더드 어워드 베스트 뮤지컬상을 비롯해 미국 토니 어워드 7개 부문,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7개 부문을 석권하였다. 그외에 한국, 호주, 캐나다, 스웨덴 등 전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 70개 이상의 주요 상을 석권했다. 또한 <오페라의 유령>은 2006년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순위 1위를 기록했고, 2012년 연극까지 포함해 ‘브로드웨이 사상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정식 등재되었다. 최근인 2019년 4월에는 브로드웨이 최초로 1만3000회 공연을 돌파하며, 매일 자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번 <오페라의 유령> 공연은 지난 12월 부산에서 시작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팬텀 역으로는 ‘역대 최연소 유령’으로 찬사를 받는 조너선 록스머스가, 크리스틴 역에는 25주년 기념 내한 공연 당시 같은 역을 맡아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은 클레어 라이언이 출연한다. 하루하루가 신기록 행진인 <오페라의 유령>은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다. 

※ 이 글을 쓴 김일송은 공연 칼럼니스트이다.

 

 

맘마미아!
탄생 2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맘마미아!>가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국내 최단기간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의 신화를 쓴 <맘마미아!>가 작년 7월부터 전국 18개 지역을 순회하고 서울을 다시 찾은 것. 단일 캐스트로 1000회 공연을 돌파한 도나 역의 최정원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일시 3월 8일~5월 31일
장소 디큐브아트센터
문의 02-577-1987

 

REVELATION
그래미 어워드, 브릿 어워드가 인정한 화려한 퍼포먼스와 독창적인 무대 연출을 선보이는 미카가 4년 만에 내한한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Grace Kelly’, ‘Happy Ending’, ‘Big Girl’, We Are Golden’ 등 다수의 히트곡은 물론 최근 앨범 수록곡까지 열창할 예정이다. 
일시 3월 4일~5일
장소 잠실실내체육관
문의 02-563-0595

Cooperation 에스앤코

 

 

더네이버, 공연, 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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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더네이버>편집부PHOTO :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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