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SIZE HAT
뜨거운 햇볕을 피하는 가장 트렌디한 방법은? 2019 S/S 시즌만큼은 오버사이즈 햇이 정답이다. 디자이너들이 얼굴은 물론 어깨까지 충분히 가려질 만큼 커다란 챙과 사랑에 빠졌으니 말이다. 단, 심플한 라피아 햇보다는 적절한 포인트를 추가한 모자들이 강세다. 발렌티노는 깃털을 장식한 화려한 오버사이즈 햇을, 에트로와 마이클 코어스는 컬러풀한 패턴이 가미된 오버사이즈 햇을 선보였다. 이것만으로 햇볕을 가리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넓은 챙으로도 모자라 그 위를 천으로 덮은 에르뎀과 시몬 로샤의 스타일링을 참고할 것.

MICRO LOVER
지난 F/W 시즌, 스마트폰 하나 겨우 들어갈 것 같은 마이크로 미니 백을 선보인 자크뮈스가 올해도 미니 백을 출시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크기가 더욱 작아졌다는 것! 립스틱은커녕 동전만 들어갈 것 같은 이 백은 출시와 함께 SNS를 도배하며 많은 이들에게 회자됐다. 이번 시즌엔 유독 마이크로 사이즈의 미니 백이 자주 눈에 띈다. 장난감처럼 보이는 미니 참을 백으로 연출한 브랜든 맥스웰, 다양한 사이즈의 미니 백을 선보인 질 샌더, 카드 지갑에 체인을 매달아 백으로 변신시킨 버버리까지. 실용성은 제로지만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기엔 더할 나위 없다.

POINT YOUR HAIR
키치한 매력의 헤어핀에 이어 올여름 주목해야 할 추억템이 있으니, 바로 헤어밴드다. 프라다가 선보인 빈티지 무드의 두툼한 헤어밴드가 가장 대표적이지만,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을 만큼 다채로운 스타일이 출시됐다. 자유로운 스트리트 무드의 반다나를 선보인 알렉산더 왕, 우아한 무용수에게서 영감 받은 심플한 헤어밴드를 디자인한 디올, 글램한 파티 룩은 물론 그런지한 룩에도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시퀸 헤어밴드를 출시한 생로랑까지. 헤어스타일의 변화 없이도 이 아이템들과 함께라면 손쉽게 분위기 변신이 가능할 듯하다.

BIGGER & BETTER
룩이 심플해지는 여름을 위한 단 하나의 포인트 주얼리를 찾고 있다면? 새 시즌 런웨이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단순한 화이트 티셔츠 하나에 매치하기만 해도 포스 넘치는 스타일링이 완성되는 스테이트먼트 이어링이 곳곳에서 발견되니 말이다. 가슴까지 내려오는 길이를 자랑하거나, 얼굴만 한 크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이어링이 주를 이루지만, 리얼 웨이에서도 시도해볼 만하다. 대신 싱글 이어링으로 한쪽 귀에만 포인트를 주거나 1가지 컬러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할 것.

SPORTY GOGGLES
얼굴을 반쯤 가리는 고글 형태 선글라스가 새 시즌 런웨이를 휩쓸었다. 레이서 또는 바이커를 연상시키는 스포티한 디자인 일색일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미우미우는 고글 선글라스에 주얼과 리본 장식을 더해 고글 선글라스의 여성스러운 버전을, 스텔라 매카트니는 네온 컬러 포인트를 더해 서머 룩에 제격인 아이템으로 탈바꿈시켰다. 소중한 두 눈을 완벽하게 보호하고 싶은 이들은 물론, 룩에 유니크한 포인트를 주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

SEE THROUGH YOU
속이 훤히 보이는 시스루 열풍은 새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가방과 아우터, 주얼리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된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엔 유독 슈즈가 투명한 매력을 뽐낸다. 샤넬과 조르지오 아르마니, 발맹 등의 컬렉션처럼 PVC 소재를 사용한 아이템이 여전히 강세지만, 네트 소재의 활약 또한 만만치 않다. 어떤 소재를 선택하느냐는 중요치 않다. 발이 드러나는 이 아이템과 함께라면 도심 속에서도 휴양지 해변이 부럽지 않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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