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 THE PASTEL
짙은 유화가 아닌 맑은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파스텔 색감을 돋보이게 하려면 최대한 보송하고 부드러운 피부 표현에 집중할 것. 디올 오트 쿠튀르와 발맹, 존 갈리아노 등 내로라하는 컬렉션에서는 잡티 하나 없는 무결점 피부에 파우더 텍스처를 더해 만지고 싶은 피부를 선보였다. 올가을, 벨벳 스킨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피붓결을 보드랍게 만들어줄 프라이머와 미세한 파우더 입자가 보송한 느낌을 더해주는 파우더 파운데이션의 인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1 CLARINS 핑크색 피그먼트가 피부 톤을 밝혀 일상 속 피로의 흔적을 지워주는 프라이머. 에스오에스 프라이머 #01 로즈 30ml 4만5000원. 2 GIVENCHY 얼굴의 볼륨을 살려주는 4가지 컬러의 파우더를 한곳에 담았다. 프리즘 비사쥬 11g 7만1000원.

EYES IN MOOD
동양인의 노란 피부와 어울리지 않아서 외면받은 블루, 그린, 퍼플 계열의 아이섀도. 올가을에는 이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눈두덩에 얇은 막을 입힌 듯 최대한 연하게, 그리고 균일하게 펴 바르는 것만으로 은은한 무드를 더해주는 파스텔 아이 메이크업이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 가장 각광받을 컬러는 바로 라벤더. 여기에 민트, 아이스 블루 컬러까지 가세해 올가을 다시 한번 파스텔 컬러의 전성기를 구가할 예정이다.

1 SISLEY 실키한 텍스처로 눈가를 화사하게 밝히는 트리트먼트 아이섀도. 휘또 옹브르 에끌라 #스카이 블루16 1.5g 4만9000원. 2 NARS 어느 각도에서든 은은한 빛을 반사시키는 민트 그린 컬러의 아이섀도. 싱글 아이섀도 #잠베지 1.1g 3만원. 3 SERGE LUTENS 클래식한 컬러들로 고급스러운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고운 텍스처의 아이섀도 팔레트. 파 아 뽀삐에르 4g 17만5000원.

FULL COVERED LIP
이번 시즌, 입술선을 또렷하게 살리는 풀 커버 립 메이크업에는 짙은 색만 사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자. 옅은 베이비 핑크부터 진달래를 연상시키는 진분홍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톤의 핑크 컬러가 올가을 입술을 가득 채워줄 테니 말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쇼에서는 모델의 눈가와 입술을 다 분홍색으로 물들였는데, 특히 입술은 라인을 선명하게 그려 넣은 풀 커버 립 메이크업으로 연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 시즌에는 확실한 자기주장을 펼치는 파스텔 컬러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1 MAKE UP FOR EVER 입술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더하는 립 블러셔. 메이크업 포에버 아티스트 립 블러쉬 #300 파우더리 코랄 2.5g 3만1000원. 2 NARS 가볍고 촉촉하게 발리면서도 뛰어난 지속력과 독보적인 컬러감을 구현하는 리퀴드 립 아이템. 파워매트 립 피그먼트 #콜 미 5.5ml 3만7000원. 3 GIVENCHY 수분감과 볼륨감을 주면서 어떤 피부 색상에도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색상의 립 컬러 밤. 르 루즈 퍼펙토 2.2g 4만8000원.

SOFT CHEEKS
양쪽 뺨 사이 콧잔등까지 이어 바를 정도로 과감한 치크 메이크업이 인기를 끈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 시즌 치크는 보다 얌전해질 전망이다. 컬러를 전혀 바르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홍조가 올라온 것처럼 연출하는 것이 이번 시즌 치크 메이크업 트렌드이기 때문. 광대뼈 주변으로 최대한 넓게, 그리고 가볍게 터치하는 것이 포인트다. 컬러 역시 투명한 피부 톤을 연출해줄 라벤더, 그리고 옅은 핑크 컬러로 선택할 것. 

1 HANSKIN 촉촉하고 뭉침 없이 피부에 밀착해 생기를 불어넣는 쿠션 타입의 블러셔. 로즈 물온 치크 쿠션 #쉬어 핑크 6.5g 1만8000원. 2 DECORTE 투명한 광채와 함께 촉촉한 감촉으로 피부에 스며드는 듯한 느낌을 주는 크림 블러셔. 크림 블러쉬 #PU150 6g 4만2000원. 3 SISLEY 피부에 녹아들 듯 발리며 즉각적인 광채가 나타나는 스틱 형태의 블러셔. 휘또 블러쉬 트위스트 #3 파파야 5.5g 7만원.

더네이버, 뷰티, 파스텔 메이크업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