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THE NEW INFINITI Q 60

이 차는 태생부터 퍼포먼스를 위한 차다. 다른 것 차치하고, 파워풀한 주행 성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인피니티가 선보인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Q60. 그런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훅 치고 들어왔다.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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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지상주의로 빚어진 쿠페 
<모터트렌드> 피처 에디터 류민

 

“신형 3.0L V6 트윈터보 엔진은 405마력, 48.4kg·m의 힘을 쏟아낸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선 고성능 엔진으로 구분할 정도로 높은 수치다. 전설로 남은 VQ의 뒤를 잇는 엔진답게 반응에도 흠잡을 구석이 없다.”

 

‘Designed to Perform.’ 인피니티가 Q60에 붙인 표어다. 성능을 위한 설계쯤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들의 설명 역시 그렇다.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개발한 차란다. Q60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게 과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0L V6 트윈터보 엔진은 최대 출력 405마력, 최대 토크 48.4kg·m를 뿜어낸다.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에서 만드는 경쟁 모델의 최상위 버전과 비슷한 수치다. 이 엔진이 작년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건, 수치만큼의 성능을 보장해서다.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정확히 5초. 가속 페달을 짓이기면 400마력 이상의 힘이 느껴진다. 


가속 감각도 경쾌하다. 최대 출력을 6400rpm에서 뿜어내는 고회전 엔진이지만 최대 토크가 빠르게 나와 오랫동안(1600~5200rpm) 지속되기 때문이다. 인피니티는 이를 위해 고압 직분사 시스템과 두 개의 수랭식 인터쿨러를 달았다. 변속기는 자동 7단이다. 경쟁 모델의 멀티클러치나 듀얼클러치 방식처럼 변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변속 과정이 매끈하고 반응도 늘 일정하다. 횡가속도 센서로 도로의 기울기를 읽어 그에 맞는 기어를 선택하기도 한다. 


서스펜션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감쇠력이 변하는 가변식이다. 보통 가변식 서스펜션을 쓰는 스포츠 쿠페들은 스프링과 댐퍼의 균형을 스포츠 또는 스포츠 플러스에 맞추는데, Q60은 노멀 모드부터 딱 떨어진다. 따라서 노면에서 비롯된 충격이 조금 올라오는 편이다. 그러나 댐퍼가 스프링을 제대로 못 잡아 불쾌한 움직임을 보이는 일은 거의 없다. 게다가 스티어링 기구가 Q50 S에 들어간 다이렉트 어댑티브 시스템이다. 운전대와 스티어링이 기계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바이 와이어 타입으로 운전대를 돌리면 조향각 작동기가 입력된 값만큼 바퀴의 각도를 바꾼다. 운전대 답력은 물론 입력 값에 대한 반응(기어비)까지 바꿀 수 있다. 시속 100km에서 노멀 모드 대비 스포츠 모드는 4%, 스포츠 플러스 모드는 12% 짧아진다. 운전자의 운동 신경에 맞게 답력과 반응, 그리고 피드백의 정도를 바꿀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장비이며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클러치가 붙어 기계식으로 변한다.  


Q60의 백미는 경쾌한 몸놀림이다. 앞머리가 코너 안쪽을 찌르고 꽁무니가 이를 따라붙는 과정에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휠베이스가 2850mm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날렵하며, 20인치 휠도 거의 부담되지 않는다. 한계도 높고 피드백도 굉장히 생생하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ESP 세팅이 달라진다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안전하게 꽁무니를 날리면서 탈 수 있는 차는 많지 않으니까. 그런데 다른 브랜드에서 이런 감각과 재미를 즐기려면 어떤 모델을 타야 하더라? 메르세데스 AMG C 43 쿠페와 BMW M2 등이 있겠다. 흠, 경쟁차의 스펙과 가격을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6970만원이라는 Q60의 몸값이 갑자기 특별 할인가처럼 보인다.

 

 

 

예쁜 게 잘 달리는, Q60의 법칙 
<더 네이버> 피처 디렉터 설미현

 

“예쁘면 모든 게 이해되는 넉넉한 아량은 이 차에서도 숨겨지질 않는다.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인피니티 뉴 Q60. 애초에 퍼포먼스를 위해 고안된 차라고 못 박아놓고는 생각지도 못한 탐나는 디자인으로 뒤통수를 훅 친다. 어디가 제일 예쁘냐고?”

 

어디든 달리고 싶은 가을. 그렇다고 아무 차나 타고 달리고 싶지는 않다. 힘든 여름을 이겨낸 자신을 위한 작은 보상이랄까? 귀엽지만 성가신(?) 아이들은 잠시 맡겨두고, 홀로, 혹은 단둘이 이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인피니티 뉴 Q60은 어떤가. 컬러마저 단풍 빛깔을 닮은 레드다(국내에선 Q60 Red Sport 400 가솔린 단일 트림만 판매된다). Q60은 애초부터 퍼포먼스를 위해 고안된 차다. 디자인 역시 역동성, 스포티함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각 같은 라인, 근육질 몸매. 스포티함을 내세우는 차 앞에 칭송하듯 쓰는 이 단어가 Q60에게는 과장이 아니다. 낮은 차체와 매끈한 루프 라인은 기본. 근육질의 실루엣과 매끈한 보디라인은 남성미와 섹시함 사이를 오간다. 얼굴 역시 역동성에 힘을 싣는다. 볼륨감을 준 보닛 아래로, 쪽 찢어진 LED 헤드라이트, 힘찬 더블 아치 그릴이 언제든 달릴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린다. 자, 여기서 숨은 그림 찾기 하나. 외관에서 헤드라이트를 닮은 곳은? 정답은 측면 쪽에 있다. A필러에서 C필러를 잇는 라인은 헤드라이트의 눈매를 닮은 형태로, 스포티한 감성을 차 전체에 이끈다. 디자인에 고민을 많이 한 차. 전문가의 눈에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Q60은 세계적인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자동차’ 부문 디자인상을 수상했으니. 웨이브와 굴곡. 실내 디자인을 가장 잘 대변할 핵심 단어다. 도어 하나만 봐도 투톤에, 넘치는 볼륨감을 담아냈다. 시트 역시 달리기에 딱 좋게 설계됐다.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거친 퍼포먼스에도 몸을 꽉 잡아준다. 굳이 단점 하나를 찾자면 다소 높고 앞쪽으로 꺾인 헤드레스트. 키 때문에 시트를 운전대 쪽으로 당겨 앉아야 하거나 머리를 묶은 여성일 경우, 헤드레스트가 머리를 누르는 듯한 약간의 불편감이 감지된다. 깔끔한 센터페시아에서 목격되는 특이점 하나. 바로 디스플레이다. 위 8인치, 아래 7인치의 듀얼 터치스크린이다. 왜 굳이 2개를? 답은 간단하다. 깔끔한 실내를 위해 버튼 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 중요한 하나는 바로 직관성. 운전 중 원하는 경로를 찾기 위해 몇 단계의 버튼을 눌러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단 스크린은 내비게이션, 주차 센서 등 주행 기능을 위한 버튼으로, 하단은 오디오 시스템, 히터 및 에어컨 등 편의 사양 위주로 구성했다. 4인승 프리미엄 쿠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2850mm의 긴 휠베이스로 뒷좌석 공간은 꽤 넉넉한 편이다. 천장에 거의 닿을 듯한 머리 쪽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 또한 기꺼이 양보할 수 있다. 쿠페의 태생은 본디 그러하니까. 예쁘면 모든 게 이해되는 넉넉한 아량은 Q60에서도 숨겨지질 않는다.    


그렇다면 누가 이 차를 타면 좋을까? 바닥의 요철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작은 불편을 ‘스릴’이라 읽을 수 있는 이에게. 타는 재미, 컨트롤의 재미를 느끼고픈 이에게. 무엇보다 예쁜 것에 약한 이에게. Q60은 분명 대중의 입맛에 맞춘 차는 아니다. 그래서 더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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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설미현, 류민PHOTO : INF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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