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또 한 번의 붐을 예고하다 The New Volvo XC40

작은 차에 마음을 뺏긴 건 오랜만이다. 볼보가 90여 년 만에 최초로 선보인 콤팩트 SUV. 부활의 신호탄을 경쾌하게 쏘아 올린 볼보의 놀라운 상승세는 우연이 아니다. 이 소형 SUV마저 예사롭지 않다.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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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형 프리미엄 SUV란 이런 것 
<모터트렌드> 피처 에디터 류민

 

“최대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0.6kg·m인 2.0L 터보엔진은 아주 힘차게 회전한다. 하지만 수치만큼 가속 감각이 강렬하진 않다. 차체 안정성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 화끈한 감각을 원한다면 250마력 사양의 T5를 기다려보는 것도 좋다.” 

 

“요새 볼보가 눈에 꽤 띄더라?” 주위에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럴 만도 하다. 지난 몇 년간 볼보는 디자인, 기술, 판매 등 모든 면에서 아주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으니까. 최근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활약도 눈부셨다. 새 차의 상품 구성과 이를 선보이는 전략에 흠잡을 곳이 없었다. 사실 볼보의 이런 도약은 예견된 일이다. 볼보가 새 지주회사의 자본으로 미래를 치밀하게 준비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변화의 신호탄은 차세대 모듈형 플랫폼인 SPA를 품은 90시리즈다. 4~7인승 럭셔리 SUV인 XC90을 시작으로 비즈니스 세단인 S90과 V90(CC)이 그 뒤를 이었다. 작년에 데뷔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을 힘차게 흔들고 있는 XC60 역시 90시리즈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번에 등장한 볼보의 첫 소형 SUV인 더 뉴 XC40은 새로 개발한 모듈형 플랫폼인 CMA를 쓴다. 알려졌다시피 모듈형 플랫폼은 크기와 형태를 변형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아우디 A4와 람보르기니 우르스의 뿌리가 같다는 게 좋은 예다. 그런데 볼보는 구태여 플랫폼을 다시 만들었다. 도심형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는 동시에 보다 완벽한 소형차를 만들겠다는 고집 때문이다. 물론 잘 만들어두면 앞으로 써먹기 좋다는 생각도 분명 했을 것이다. XC40 이후 나올 볼보의 새 소형차(40시리즈)들은 모두 이 CMA 플랫폼을 사용하게 된다. CMA 플랫폼의 장점은 고급스러운 주행 감각이다. XC40의 각 바퀴 간 거리는 동급 최대 수준이다. 그래서 움직임이 소형 SUV 같지 않다. BMW X1, 벤츠 GLA 등 경쟁자들은 차체가 작다는 핑계로 거동이 다소 요란한데 XC40은 아주 차분하다. 특히 고속 주행 안정성은 중형 SUV만큼 뛰어나다. 여러모로 자극적인 반응보다는 자세 유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볼보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궤적을 유지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타이어가 미끄러질 만큼 과격하게 잡아채도 차선을 벗어나는 법이 없다. 서스펜션과 전자 장비를 정교하게 다듬은 덕분이다.  
XC40은 현재 2.0L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얹은 T4 모델만 수입된다. 옵션에 따라 트림만 3종으로 나뉠 뿐이다. 최대 출력은 190마력, 최대 토크는 30.6kg·m다. 도로의 흐름을 주도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지만 차체 안정성이 워낙 뛰어난 까닭에 가속 감각은 그리 강렬하진 않다. 참고로 XC40에는 전자식 계기판, 준자율주행 장비(파일럿 어시스트) 등 이 급에서는 볼 수 없던 호화 장비가 대거 투입된다. XC40의 CMA 플랫폼이 놀라운 게 바로 이 때문이다. 상위 모델들이 쓰는 고급 옵션이 그대로 적용된다. 마치 프리미엄 소형차는 이래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그래서 볼보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 앞으로 나올 40시리즈는 얼마나 더 고급스러울까?

 

 

‘작은’ 공간의 마법 
<더 네이버> 피처 디렉터 설미현

 

“차갑고도 이성적인 자동차에서 이토록 따듯하고 편안한 감성을 느낄 줄이야. 볼보 최초의 콤팩트 SUV 더 뉴 XC40. 안락한 실내와 구석구석 숨겨진 수납공간은 놀라울 뿐. 맥가이버의 마법 칼을 봤을 때만큼 든든하다.”

 

그간 소형차는 약속이나 한 듯 경제성을 강조했다. 그게 전부이기도 했다. 요즘 소형차는 완전히 달라졌다. 소형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잘빠진 성능과 디자인, 넘치는 매력으로 유혹하고 있으니. 소형, 그중에서도 SUV의 치솟는 인기는 이를 증명한다. 더 뉴 XC40은 소형 SUV에 또 한 번의 붐을 예고한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볼보가 브랜드 설립 이후 90여 년 만에 최초로 선보인 콤팩트 SUV. 현대인에게 필요한 공간을 창조하고 도심 주행에 필요한 첨단 기능을 제공할 것! XC40은 볼보의 특명을 완벽히 구현했다. 콘셉트부터도 ‘스웨디시 미니멀리스트’다.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현대인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외관 디자인은 참으로 심플하다. 한데 그래서 더욱 볼보답다. 볼보의 SUV 라인인 XC90과 XC60이 우아함과 다이내믹함을 담았다면 XC40은 경쾌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준다. 살짝 눈매가 올라간 헤드램프, 음각으로 입체감을 살린 그릴 등 전면부 얼굴은 이를 대변한다. 하나, XC40의 인기를 예견케 한 가장 핵심적인 단서는 실내에 있다. 시트에 앉는 순간, 소형차라는 단어는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소형차답지 않게 실내가 넓고 트인 기분이다. 왜인가 싶었더니 휠베이스가 한몫한다. XC40의 휠베이스는 동급의 수입 SUV 모델 중 가장 긴 2702mm다(경쟁 차종인 BMW X1의 휠베이스는 2670mm, 벤츠 GLA는 2699mm다). 여기에 넓은 전폭(1875mm)까지 더해져 안락함은 극대화된다. ‘스웨디시’의 디자인 철학은 안락함, 실용성이 아닌가. 구석구석에 숨은 수납공간을 찾다 보면 웃음이 슬쩍 번진다. 간편하고 많은 수납이 가능한 개인 서재를 콘셉트로 설계했다는 그들의 말이 곧바로 이해된다. 센터콘솔에는 무선 충전이 가능한 휴대전화 전용 공간이 있고, 갑티슈 보관 공간과 휴지통까지 깔끔하게 갖췄다. 스티어링휠 좌측 옆으로는 주유 후 편리하게 카드를 꽂을 수 있는 카드 홀더가, 글러브박스 도어에는 접이식 고리가 설치되어 핸드백이나 비닐봉지 등을 걸어두기에 유용하다. 앞좌석 시트 밑에도 작은 서랍(?)처럼 비밀 공간이 있는데, 지갑이나 소지품을 넣어두기에 안성맞춤이다. 센스 넘치는 수납공간을 구경하다 보면 다용도 맥가이버 칼을 처음 접했을 때처럼 뿌듯함이 밀려온다. 터치식의 세로형 9인치 디스플레이와 세로형의 에어컨 송풍구가 앞좌석의 깔끔한 인테리어를 담당한다. 톡 튀어나온 나사(?)를 돌려 송풍구의 바람을 조절하도록 설계한 아날로그식 인테리어에서는 따듯한 감동이 전해진다. 크리스털 글라스로 된 우아한 기어레버를 보는 순간, 내 자세 또한 우아해진다(스웨덴 명품 유리 제조사인 오레포스의 크리스털 글라스로, 최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 모델에만 적용). 소형차라고는 믿기 힘든 고급스러운 시트까지 더한 XC40의 놀라운 마법은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다. 기능성과 심플함이 강조된 더 뉴 XC40. 작은 차에 이토록 마음이 뺏긴 건 실로 오랜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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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설미현, 류민PHOTO :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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