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ace 매끄럽게 마감한 메탈릭 소재의 발레리나 슈즈 131만원. Ami 텍스처를 살린 소재와 뭉툭한 실루엣이 묵직한 무드를 자아내는 펌프스 가격 미정.

Gianvito Rossi  유려한 곡선을 적용한 스트랩이 눈에 띄는 스틸레토 힐 샌들 가격 미정. Ferragamo  간치니 실루엣을 적용한 힐이 특징인 엘리나 샌들 189만원대. 

원 포인트 스타일링에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다. 발끝에 메탈릭한 실버를 더하는 것. 플랫슈즈부터 힐, 부츠, 펌프스까지 메탈릭한 소재를 입은 슈즈가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어디서든 반짝이는 광택 덕에 부피는 작지만 존재감은 확실하다. 캐주얼하거나 드레시한 스타일 모두 소화가 가능해 활용성도 뛰어나다. 같은 실버 슈즈라고 똑같은 분위기를 내는 것은 아니다. 힐의 모양이나 어떤 디테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페라가모는 간치니 실루엣의 힐을, 아미는 조형적인 디자인의 힐을 선택해 어느 각도에서든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낸다. 베르사체는 발레리나 플랫슈즈에 메두사 하드웨어를 더한 보 장식으로 실버의 차갑고 시크한 분위기를 귀엽게 소화했고, 지안비토 로시는 아찔한 높이의 힐이지만 곡선 실루엣의 두꺼운 발목 스트랩이 발목을 감싸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올봄에는 걸음마다 반짝이며 눈부신 하루를 선사해줄 실버 슈즈와 함께하는 건 어떨까. 

ASSISTANT 이혜빈 

더네이버, 인디테일, 실버 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