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준비
겨울철 차를 위해, 그리고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월동 준비가 있다. 윈터 타이어를 끼우는 일이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차라도 노면과 맞닿아 있는 타이어 면적은 불과 A4용지 몇 장 정도다. 타이어는 그 작은 면적으로 차의 출력을 지면에 전달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달리는 차를 멈추게도 한다. 예전에는 스노타이어라고도 했는데 요즘엔 윈터 타이어라고 부른다. 눈 올 때만 필요한 타이어가 아니라는 뜻이다. 기온이 영하로만 내려가도 타이어 고무가 딱딱해져서 접지력을 잃는다. 그래서 겨울철 날씨에 맞는 고무를 사용해 제조한 타이어라는 의미로 윈터 타이어라고 부른다. 차는 달리는 것만큼 멈추는 게 중요하다. 특히 미끄러운 눈길에서 차가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제어가 안 되고, 바로 멈출 수도 없다. 앞바퀴굴림이나 네바퀴굴림이라 해도 차를 멈추려 할 때는 전적으로 타이어 접지력에 의지한다. 그래서 차가운 온도에서 타이어가 좀 더 말랑해지면 접촉 면적이 늘어나 더 큰 마찰력을 발휘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찾는 사람이 적어 구하기도 어려웠고 가격도 지금보다 비쌌다. 최근에는 뒷바퀴굴림 오너들을 중심으로 윈터 타이어에 대한 인식이 확대돼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공동 구매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윈터 타이어는 크게 두 가지로 고속주행이 가능한 알파인 계열과 고속주행에는 조금 약하지만 눈길에 강한 노르딕 계열이 있다. 노르딕은 눈길 접지력이 굉장히 좋다. 하지만 조금만 빨리 달리면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엄청나다. 작년에는 노르딕 타입인 브리지스톤 블리작 VRX를 사용했는데 눈길에서 미끄러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너무 시끄럽고 진동도 거슬렸다. 이번에는 금호타이어의 알파인 타입 윈터크래프트 WP72을 장착했다. 여름용 타이어와 비슷한 수준의 한계속도 등급을 갖춘 겨울용 고성능 타이어로 BMW 순정 런플랫 타이어(미쉐린 프라이머시3)보다 조용하고 다른 운전자 평가도 좋은 편이라 눈길 주행 성능이 기대된다. 530i는 앞뒤 타이어 사이즈가 각각 245/45/R18, 275/40/R18이 기본 규격인데, 앞 타이어는 흔히 이용하는 사이즈라 구하는 데 별문제가 없지만 뒤 타이어는 구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뒷바퀴 휠의 옵셋이 7J라 앞 타이어와 같은 사이즈를 끼우더라도 안전에 문제는 없다고 한다. 네 바퀴의 접지 면적이 동일한 게 유리하다. 네 바퀴 중 한 바퀴라도 마찰계수가 틀어지면 차가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강창훈(회사원)

BMW 530i M SPORT PACKAGE PLUS
가격 713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R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 직렬 4기통 2.0ℓ DOHC 터보, 252마력, 35.7kg·m 변속기 8단 자동 무게 1695kg 휠베이스 2974mm 길이×너비×높이 4936×1868×1479mm 연비(복합) 11.2km/ℓ CO₂ 배출량 183g/km 구입 시기 2017년 6월 총 주행거리 1만1200km 평균연비 10.3km/ℓ 
월 주행거리 300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30만원(유류비), 윈터 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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