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현대 모터스포츠를 응원함

여러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하는 현대차를 보고 싶다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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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흥미로운 기사를 봤다. ‘현대차가 내년에 출시할 벨로스터로 경주차를 만들어 월드 랠리크로스에 출전한다’는 것. 랠리크로스는 최근 관심을 두고 보는 경주 중 하나다. 경주차들의 다이내믹한 움직임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는 경주로 아주 흥미진진하다. 이 경주에 현대차가 출전한다고 하니 호기심을 갖고 기사를 정독했다. 하지만 언제 출전한다는 내용이 없었다. 그래서 직접 찾아봤다. 현대차는 오래전부터 랠리크로스와 인연이 있었다. 이미 리스 밀런 레이싱(RMR) 팀이 2011~2016년 1세대 벨로스터로 랠리크로스에 참가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3위. 랠리크로스 외에도 RMR은 벨로스터의 출력을 500마력까지 끌어올려 힐클라임 레코드 경주인 파이크스 피크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 외 신형 벨로스터가 랠리크로스에 다시 출전한다는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모터스포츠닷컴(자동차경주 일정과 결과 등을 보러 종종 들른다)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다. WRC 챔피언 출신으로 유럽 랠리크로스에서도 여러 번 우승한 마르쿠스 그뢴홀름(Marcus Grönholm)의 팀이 랠리크로스 출전을 위해 현대차와 접촉했다는 것이다. 

기사 내용은 이렇다. 그뢴홀름과 현대 모터스포츠 팀 단장인 미셸 난단은 2018년 랠리크로스 참가를 위한 대화를 나눴는데, 그뢴홀름이 2016년 WRC 베이스 i20 경주차 두 대를 랠리크로스에 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현대차와 미셸 난단은 아직 명확한 답을 주지 않은 상황. 이에 그뢴홀름은 몸이 단 상태다. “이미 11월입니다. 벌써 늦었죠. 하루빨리 현대 모터스포츠가 확답을 주기 바랍니다”라며 “우린 지원을 원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팩토리팀 방식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두 대의 경주차면 아주 훌륭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셸 난단도 그뢴홀름과의 대화가 사실임을 밝혔다. “랠리크로스에 관해 마르쿠스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린 2018년 시즌에 그와 함께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대 WRC 팀 드라이버인 다니 소르도를 랠리크로스에 투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해야 한다”고만 말했다. 이후 기사는 ‘그뢴홀름 팀이 현대 모터스포츠와의 계약이 성사되면 마르쿠스 그뢴홀름의 아들인 니클라스 그뢴홀름이 시트 하나를 차지할 것이며,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그뢴홀름 팀은 계속 포드 피에스타를 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현대차는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모터스포츠 이슈를 만들었다. WRC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시즌 중간까지만 해도 ‘현대차가 우승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할 정도였다. 마지막 호주 랠리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내년을 기약하게 했다. 나는 올해 현대차가 준비한 네 번의 WRC 나이트 라이브에 참가해 여러 모터스포츠 팬과 함께 현대 WRC 팀을 응원했다. 5월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의 젊은 연구원 네 명이 직접 i30 경주차를 타고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참가해 완주했다.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지구에서 가장 가혹한 서킷을 24시간 동안 달리면서 많은 것을 체험했을 것이다. 이 경험이 신차 연구와 개발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 믿는다. TCR에 참가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깜짝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직접 팀을 꾸려 참가한 것이 아닌 임시 호몰로게이션을 받아 출전한 것이지만 경주차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경주에서 보여준 경주차의 놀라운 성능과 우승 덕분에 TCR 경주차 판매도 물꼬가 트였다. 한국의 KMSA와 이탈리아의 BRC 레이싱 팀이 i30 TCR 경주차를 주문했다. 현대 모터스포츠는 지난해 국내 모터스포츠 팬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랠리크로스에선 현대차를 볼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여러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하는 현대차를 보고 싶은 건 사실이다. 그러고 보니 현대차가 포뮬러 E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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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이진우PHOTO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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