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크고 아름다운 녀석들

바퀴 달린 것 중 가장 큰 녀석들을 모았다. 웅장하고도 거대한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다

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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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러 구스타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프랑스의 마지노선을 파괴하기 위해 만든 열차포다. 길이 47미터, 무게 1350톤, 800밀리미터 구경의 슈베러 구스타프는 인류 역사상 실전에 투입된 가장 큰 대포로 총 3문이 만들어졌다. 슈베러 구스타프는 7톤에 달하는 포탄을 최대 47킬로미터까지 발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대포를 운용하기 위해선 조작원 250명, 철도 작업원 2500명 등 4000~5000여 명의 인원이 필요하고 포를 조립하는 철도 레일을 까는 등 발사 준비에만 3주가 걸렸다. 또한 큰 포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포신의 내구성이 짧아 하루에 14발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엄청난 반동을 통제하기 위해 좌우로 움직이지 못했고 포탄을 쏠 때마다 반동에 의해 선로가 구부러져 계속 펴줘야 했다. 슈베러 구스타프는 프랑스를 함락할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완성하기도 전에 전쟁이 끝났다. 이후 독소전쟁에서 사용됐지만 5년의 전쟁 기간 동안 실전에 투입된 열차포는 1문이었고 25번의 사용을 끝으로 모두 해체하거나 폭파됐다.

 

 

 

캐터필러 797F
무한궤도를 처음 고안한 회사로 유명한 캐터필러의 797F는 광산용 덤프트럭이다. 길이 15미터, 너비 9.5미터, 높이 7.5미터의 거대한 덤프트럭으로 타이어 지름만 약 4미터다. 총 여섯 개의 타이어를 장착하는데 타이어 한 개 가격이 약 4700만원에 달한다. 797F는 약 400톤 중량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너무 커서 느릴 것 같다고? 400톤의 화물을 싣고도 시속 68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다. 빠른 속도와 엄청난 무게를 수송하는 797F의 엔진 성능 또한 대단하다. 20기통 106리터의 엔진은 약 40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고, 최대 20퍼센트의 과적 운행이 가능하면서도 배기가스 배출 요구사항을 맞춘다. 797F는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세 가지 형태의 운전실을 선택할 수 있고 모니터링 시스템, 감지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갖췄다.

 

 

 

티센크루프 바거 288
우리나라에서 엘리베이터로 유명한 유럽 최대의 철강회사 티센크루프가 만든 바거 288은 노천 광산용 굴착기다. 1978년 개발됐을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차로 선정됐고 현재도 가장 큰 차 중 하나다. 길이 225미터, 높이 96미터(자유의 여신상보다 3미터 높다)의 크기를 자랑하는 바거 288은 무게만 1만3500톤에 달하지만, 표면적이 넓은 12개의 궤도를 사용해서 이동할 때 바닥에 사람 발자국 깊이 이상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거대한 덩치와 무게의 바거 288은 최고시속 600미터로 3주 동안 최대 22킬로미터를 갈 수 있고, 최소 회전반경이 100미터에 달해 이동할 때는 이동경로에 있는 건물을 부숴 지급하는 보상비용이 돌아서 지나가는 비용보다 저렴하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바거 288은 거대한 덩치만큼 엄청난 양의 채굴이 가능하다. 21미터 길이의 임펠러에 달린 삽 한 개는 한 번에 6600리터 용량을 채굴할 수 있고 하루 채굴량은 24만 톤으로 석탄 트럭 기준으로 1만 대를 채우는 양이다. 

 

 

 

오버버든 컨베이어 브리지 F60
독일의 라우지츠 광산에서 석탄 운반에 사용되는 컨베이어 다리로, 타크라프(TAKRAF)사에서 1969년 처음 제작해 총 5개가 만들어졌다. F60의 길이는 502미터로 미국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길다. 긴 길이의 철골 구조물 외형으로 인해 누워 있는 에펠탑으로도 묘사되지만 에펠탑보다 180미터 길다. 폭 240미터, 높이 80미터, 무게 1만3600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차다. 양쪽 끝에 두 개의 굴착기가 장착돼 석탄을 채굴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780미터다. 현재 5대 중 4대는 라우지츠 광산에서 운영 중이고 마지막으로 제작한 F60은 현장에서 가동되는 대신 음향 및 조명 시설을 갖춰 투어와 저녁 식사가 가능한 관광명소로 사용되고 있다.

 

 

 

나사 크롤러 트랜스포터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사용하는 로켓, 스페이스 셔틀 및 운반대를 운반하는 차다. 티센크루프의 바거 288이 완성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력 추진 차였다. 1965년 2대가 제작돼 ‘한스’와 ‘프란츠’란 이름이 붙은 크롤러 트랜스포터는 케네디 우주센터 내에 있는 우주선, 로켓 등을 건조하는 건물에서 두 곳의 발사대를 오가며 우주선을 운반한다. 크롤러 트랜스포터는 길이 40미터, 너비 35미터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높이는 6~9미터까지 변경할 수 있고 무게는 2700톤으로 최대 8100톤의 중량을 운반할 수 있다. 크롤러 트랜스포터의 최대속도는 이름(Crawl, 기어가다)에서 알 수 있듯이 느리다. 우주선, 로켓 등 엄청나게 큰 물건을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느린 속도로 이동한다. 짐을 운반할 경우 시속 1.6킬로미터, 짐을 싣지 않을 경우 시속 3.2킬로미터로 발사대까지 평균 5시간이 소요됐다. 2750마력을 내는 두 개의 디젤 엔진과 1300마력을 내는 4개의 발전기로 16개의 전기모터를 작동시켜 움직인다. 평균 1킬로미터의 거리를 이동하면서 295리터의 연료를 소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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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전우빈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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