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색, 다른 이야기

MINI HATCHBACK COOPER D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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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상징이다. 빨강은 ‘긴급, 비상, 정지’를, 파랑은 ‘성공, 신뢰, 청결’을 상징한다. 그래서 색은 제품의 성공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매년 여러 기관에서 발표하는 컬러 트렌드는 패션뿐만 아니라 가구, 가전, 인테리어 등으로 확대 적용되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소비자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색은 개성을 표출하는 유용한 도구다. 자신을 드러내는 경향이 강할수록 더욱 과감하게 색을 고르고 활용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 단계에 접어들었다. 도로 위 자동차의 컬러가 다양해진 것도 이를 방증한다. 자동차에 컬러 개념이 도입된 건 1906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최초의 그랑프리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조사별로 출신 국가를 알 수 있도록 경주차의 색을 통일하라는 규정에 맞추어 영국은 녹색, 독일은 흰색, 프랑스는 파란색, 이탈리아는 빨간색을 선택했다. 1960년대 후반에 이르러 이러한 규정은 사라졌지만 ‘브리티시 그린’, ‘프렌치 블루’, ‘이탤리언 레드’ 등 제조사들은 출신 국가를 상징하는 고유의 색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두 번째 차로 미니를 선택하고 나서 색상 때문에 구입을 미룬 기억이 있다. 그만큼 색상은 모델을 고르는 것만큼 중요하다. 내가 선택한 ‘문워크 그레이’는 6개월이 지났지만 질리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도심뿐 아니라 해안가, 한적한 시골길 등 어떤 배경이 펼쳐져도 완벽한 조화를 선사한다. 미니의 실내 공간을 평가할 때도 색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원형 센터페시아를 감싸는 LED 링 조명은 수시로 색상을 바꿔 감각적인 이미지를 뿜어낸다. 특히 야간 주행 시에 더욱 역동적인 모습이다. 주행모드를 변경할 때, 주차할 때, 볼륨을 조절할 때, 에어컨 온도를 높일 때 등 여러 상황에 따라 색상이 달라진다. 나름 재미가 쏠쏠하다.


미니는 태생이 작은 차다. 미니를 두고 실용성을 따진다면 백전백패다. 뒷자리에 성인 남성을 태우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공간과 골프가방 하나를 실으면 꽉 차는 트렁크 용량을 보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미니는 본인들이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한 것 같다. 운전의 재미, 달리는 재미, 보는 재미를 한껏 살려 자신들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 미니 본연의 재미는 절대 타협하지 않았으면 한다. 요새 도로 위의 미니 컨트리맨을 볼 때마다 아쉬운 이유는 그래서다.
김은미(회사원)

 

 

MINI HATCHBACK COOPER D
가격 324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FWD, 4인승, 3도어 해치백 엔진 3기통 1.5ℓ DOHC 터보 디젤, 116마력, 27.6kg·m 변속기 6단 자동 무게 1150kg 휠베이스 2495mm 길이×너비×높이 3821×1727×1414mm 연비(복합) 15.1km/ℓ CO₂ 배출량 123g/km 구입 시기 2017년 12월 총 주행거리 9800km 평균연비 17.8km/ℓ 월 주행거리 160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11만원(유류비)

 

 

 

 

모터트렌드, 자동차, 미니

CREDIT

EDITOR : <모터트렌드>편집부PHOTO : MOTOR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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