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 A 380 - 800

Legroom Size 86.3 cm
Flight Info 크기와 좌석수,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에어버스 380은 최근 몇 해간 가장 주목 받은 초대형 여객기 시장의 루키였다. 싱가포르 항공과 에미레이트 항공 등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항공사들이 A380을 택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대한항공 역시 선두주자들 가운데 하나였다. A380은 동체의 폭이 커 좌석이 넓은 편이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2층 좌석 전체를 프레스티지 클래스로 꾸미며, 전체 좌석 개수를 줄이기까지 했다.
Seat Guide 대한항공 A380-800의 이코노미 클래스는 121도까지 좌석을 젖힐 수 있다. 폭은 약 46cm. 여러 항공사의 여러 기종을 둘러본다 해도 무척 편안한 축에 속한다. 28열과 42열, 52열의 경우 가장 앞쪽 열이라 앞좌석이 없고, 47D 석 역시 비행기 구조상의 이유로 앞좌석이 없어 편하게 비행을 즐길 수 있다.
Destination 홍콩, 뉴욕,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프랑크푸르트, 파리

진 에어 | B 737-800

Legroom Size 76.2cm
Flight Info 깜찍한 계란형 엔진 흡입구로 이 기종을 속단하지 말자. 보잉737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여객기로 회자된다. 판매량은 1만대에 가까우며, 전세계 저가 항공사들이 편애하는 기종이기도 하다. 진에어 역시 단거리 비행에 737-800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어찌나 자주 뜨는지, 항공기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마을버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Seat guide 진에어의 레그룸 사이즈와 좌석 폭은 국내 저가 항공사들 사이에서 우수한 편이다. 1~2cm차이에 불과하지만, 높은 상공에서 부풀어오르는 혈관을 경험해봤다면 작은 치수라도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테다. 기내는 A,B,C 존으로 나뉘어 있는데, 역시 비상구 인근 좌석의 앞뒤거리가 가장 넓다.
Destination 마카오, 오키나와, 방콕, 나가사키, 후쿠오카, 코타키나발루

루프트한자 | A 380 - 800

Legroom size 78.74cm
Flight Info 보잉 747의 별명은 ‘점보 제트’. A380이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큰 비행기 기종의 권좌에 올라 있었다. 루프트한자가 장거리 비행을 위해 가장 최근에 도입한 기종이다. 항공사에서는 기종의 원래 규모보다 5.6m를 길게 주문했고 그 결과 현재 루프트한자의 보잉 747-8은 세계에서 가장 긴 비행기로 꼽힌다.
Seat guide 레그룸은 짧은 편이지만, 좌석의 폭은 47cm으로 보편적인 비행기들보다 조금 더 여유 있다. 113도까지 좌석을 뒤로 젖힐 수 있다. 더욱 편하게 가고 싶다면 22A, 21B~C, 21H~J, 22K를 택할 것.
Destination 프랑크푸르트(오슬로, 취리히, 밀라노, 맨체스터, 카이로, 파리 등으로 경유할 수 있음)

케세이 퍼시픽 | B 777-300

Legroom size 81.28cm
Flight Info 보잉 777은 오랫동안 비행기 애호가들을 열광시키던 기종이었다. 쌍발 대형 여객기 계의 패왕이랄까? 항속거리가 길고 대량수송능력이 뛰어나 수많은 항공사들에게 사랑 받은 기종.
Seat guide 좌석의 폭은 약 46.5cm. 58열과 68열은 레그룸이 넓어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는데, 케세이퍼시픽에서는 이 좌석들을 ‘엑스트라 레그룸’이라는 이름으로 별도 판매하고 있다. 긴 비행 시간과 저릿한 다리가 끔찍하다면 선점하도록 하자.
Destination 홍콩 (토론토, 보스톤, 시드니, 뉴욕, 취리히, 런던 등으로 경유할 수 있음)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예방법
팔과 다리가 단단하게 부어 오른다. 발가락 끝을 까닥거리는 것조차 힘들다. 어깨는 욱씬거리고 숨조차 막혀온다. 낮은 기압의 상공, 좁은 좌석에서 꼼짝할 수 없이 오랜 시간을 버티다 보니 몸은 점점 굳어져만 간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 불리는 이 증상의 정식 명칭은 ‘심부정맥 혈전증’. 혈액이 응고되어 혈관을 막거나 정맥을 타고 떠도는 ‘질환’이다. 비행기가 이륙한 후 4시간만 지나도 혈액이 농축되며 혈류 속도가 떨어진다. 6시간이 지나면 혈액이 역류하며 엉키기 시작한다. 잠깐의 불편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응급 상태도 가끔씩 발생한다. 혈전이 뇌혈관이나 폐동맥으로 들어가 뇌경색과 쇼크사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1~2시간에 한 번씩 복도를 걷거나 발목과 팔을 중심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군살이 신경 쓰인다고 코르셋을 착용하는 건 금물. 속옷과 옷, 신발은 최대한 편한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발바닥과 무릎 관절 양쪽의 경혈점을 가볍게 누르는 것 역시 좋다. 최근에는 부종을 방지하는 이코노미 클래스용 압박 양말도 출시되고 있으니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