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와인 마시러, 연희동

취향 좋은 연희동 사람들이 다니는 스타일리시한 동네 술집.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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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 등을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내는 로랑의 인테리어 

 


 

로랑 LAURENT
김영운 오너 셰프가 직접 꾸민 가게 내부는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정돈됐다. 다소 차가운 느낌의 직접 등 대신 분위기를 살리는 간접 등을 충분히 활용한 결과라고. 워커힐의 일식당 ‘기요미즈’에서 실력을 쌓은 뒤 자신만의 취향이 반짝이는 이자카야 겸 레스토랑을 오픈한 셰프는 일식을 기본으로 한 코스 디너와 브런치로 메뉴를 구성했다. ‘셰프를 믿고 맡긴다’는 뜻의 오마카세 메뉴를 가격대별로만 나눈 디너 코스와 명란 크림 파스타, 소바, 우동 등 좀 더 다채로운 선택권을 선사하는 브런치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에 오너 셰프가 꼭 추천사를 덧붙이는 와인 메뉴는 ‘쇼비뇽 블랑’ 품종의 화이트 와인. 북적이는 분위기 대신 단골만 찾는 아늑함을 지향하는 이곳 손님에게 꼭 맞는 선택이라고. 

 


1 로랑은 연희동 큰길가에서 조금 벗어난 한적한 길에 자리한다. 2, 3 데이트나 소개팅 장소, 지인과 소담한 모임 장소로도 제격이다.

 

Recommends  손뚜르뜨 그랑 떼루아 보르도 소비뇽 블랑 2011(4만5000원)+생선회와 셰프 추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오마카세 코스3.0(3만원) = 7만5000원 A 23, Yeonhui-ro 11ga-gil, Seodaemun-gu, Seoul  T 02-333-1379 

 

 

 


작은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에노테카 오토의 인테리어 

 

 

에노테카 오토 ENOTECA OTTO
직접 만드는 생면 파스타와 정통 이탈리아식 안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에노테카 오토. 공간과 와인이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원한 오너 셰프의 뜻을 반영한 ‘작은 접시 메뉴’ 구성이 눈에 띈다. 가지를 잘라 미트 소스를 채우고 치즈를 올린 가지구이와 올리브와 채소, 고기가 어우러진 올리브 튀김 등이 추천 메뉴.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준비한 접시를 먼저 알아본 것은 안목 있는 미식가들로, 30대 후반부터 40, 50대의 ‘미식 어른’이 주요 고객이다. 대형 와인 산지인 미국·칠레산 와인에 비해 자기 목소리가 더 뚜렷한 이탈리아 와인으로 메뉴를 구성한 것 역시 이곳의 특징. 에노테카 오토에 들른다면, 다양한 작은 접시 메뉴와 함께 이탈리아 와인을 즐겨볼 것을 권한다. 에노테카 오토의 한 가지 메뉴로만 배를 채우기엔 왠지 속상한 기분이니.

 


1 한적한 곳에 자리한 에노테카를 주로 찾는 이는 어른 맛객. 2 에노테카는 각각의 색깔을 지닌 이탈리아 와인을 즐기기에 좋다. 3 작은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에노테카 오토의 인테리어

 

Recommends 랑게 네비올로(5만9000원) +가지구이(1만원) = 6만9000원 A 17-18, Yeonhuimat-ro, Seodaemun-gu, Seoul  T 02-336-9958

 

 

 

 

 

 


책바는 여럿이 어울릴 수 있는 서점 공간과 혼자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분리했다. 


 

책바 CHAEG BAR
‘책바’는 글을 쓰고 술을 마시는 이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공간이다. 혼자 책 한 권을 읽으며 오래도록 술잔을 홀짝이길 좋아하는 이들도 환영한다. 조용히 혼자 시간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혼술’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한 젊은 사장님의 센스도 한몫했다. ‘연희동 심야서점’이라 불리는 이곳의 입구에는 술과 예술, 문학과 철학 도서가 따로 분류되지 않고 섞여 있어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모두 판매하는 책. 한편 각자의 색을 뽐내며 가지런히 놓인 술병에도 각각 의미가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아몬드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에 등장하는 김렛, 레마르크의 <개선문>에 나오는 르코르뷔지에 등 저마다의 이름이 붙어 있는 50여 종의 위스키, 칵테일, 와인이 준비되어 있다. 그 하나하나의 의미에 집중하라는 뜻일까, 안주는 초콜릿과 치즈 두 가지뿐.


 


1 저마다 책과 연관되어 있는 책바의 술들. 2, 3 영화 포스터, 책 등 젊은 사장님의 취향이 반영된 소품이 곳곳에 놓여 있다. 

 

Recommends 뱅쇼(1만원) + 치즈 플래터(9000원) =1만9000원
A 1F, 24, Yeonhuimat-ro, Seodaemun-gu, Seoul  T 02-6449-5858

 


 

 

 


고풍스러운 마고의 외관 불빛

 


 

한쪽 벽면엔 마고에 다녀간 손님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마고 MAGO
이곳엔 뜨내기 손님이나 만취객이 없다. 뜨내기로 왔다가도 친구 같은 단골이 되어 나가는 곳. 와인 바 마고의 오랜 단골인 중후한 노신사와 무대에 서는 젊은 뮤지컬 배우는 오늘도 그곳에서 와인을 홀짝인다. 재즈와 와인, 시가를 논하는 목소리에 취기가 오를 때쯤 누군가는 노래 한 곡을 뽑아내고, 어떤 이들은 ‘마고를 사랑하는 모임(마사모)’을 만들어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와인 소모임을 연다. 마고가 추천하는 와인은 여러 향기와 맛을 섞어 내는데 정통한 스페인 산지와 칠레 산지 와인들. ‘그냥 세월 묻어 있는 대로 둬요’라고 가게를 소개하는 사장님의 취향이다. 

 


와인바 마고의 인테리어에는 세월과 정이 묻어 있다.


Recommends
리미티드 리저브 밀라만 카베르네 쇼비뇽 (9만원)+카프레제(1만5000원) = 10만5000원
A 13, Jeungga-ro, Seodaemun-gu, Seoul  T 02-324-2060

 

 

 

 


몽고네 사장이 이탈리아에서 직접 찍은 커다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몽고네 MONGONE
인생 파스타를 찾는 이들을 위한 레스토랑 몽고네. 연희동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소문난 이곳의 규모는 의외로 아담하다. 반드시 20석인 테이블과 오픈 키친만을 고집하는 루피 셰프는 ‘이탈리아식 백반’을 표방하는 편안한 분위기로 손님을 맞이한다. 이탈리아 가정식에 우리 나라 식재료를 접목한 메뉴를 구성해 익숙하고도 군더더기 없는 맛을 내는 것이 이곳 매력의 화룡점정.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풍성한 맛을 자랑하는 계절 메뉴 역시 몽고네의 특별함이다. 와인 리스트 또한 훌륭하다.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1, 2 몽고네만 사용하는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들이 리스트를 채우고 있다.


Recommends 바바레스코와인(7만7000원) + 오리라구파스타(2만5000원) = 10만2000원
A 53, Yeonhui-ro 11ga-gil, Seodaemun-gu, Seoul  T 070-8623-0680

 



몽고네 오픈 키친

CREDIT

EDITOR : 어시스턴트에디터 박민정PHOTO : 윤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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