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기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DAILY PICK_Car&Tech

소형 SUV라고 얕보지 마

CITROËN C4 CACTUS

2018.03.09

소형 SUV라고 얕보지 마
C4 칵투스, 엄마, 고양이와 함께하는 여행 전날 밤, 나에겐 한 가지 걱정이 있었다. 남자들이야 지갑 하나만 들고 여행 떠날 수 있다지만 여자 둘에 고양이까지 함께하는 여행은 많은 짐을 동반해야 한다. 게다가 엄마는 꼼꼼하고 완벽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1박 2일 여행에도 짐을 많이 싸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무려 3박 4일이다. C4 칵투스에 많은 짐을 실어본 적이 없어 걱정이 앞섰다. ‘짐이 다 안 실리면 어떻게 하지?’


가져가야 할 짐을 거실 가운데에 모았다. 28인치 여행 가방 1개, 24인치 여행 가방 2개, 고양이 이동 가방, 그리고 여행용 가방에 넣지 못한 크고 작은 짐 서너 개. 누가 보면 이민 가는 사람들의 짐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보는 순간 나는 확신했다. ‘이 짐이 다 들어갈 리 없다.’


다음 날 아침 주차장에 도착한 우리는 짐을 하나둘씩 실었다. 엄마가 짐을 주면 내가 트렁크에 테트리스 게임을 하듯 낭비되는 공간 없이 차곡차곡 쌓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뒤에 있던 엄마가 “끝”이라고 말했다. ‘어? 아직 공간이 이렇게 남았는데?’ 걱정은 기우였다. 짐을 모두 싣고도 공간이 남았다. C4 칵투스는 작지만 공간이 넉넉했다. 칵투스의 기본 트렁크 적재 공간은 358리터지만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1170리터까지 늘릴 수 있다. 두 개의 뒷자리 시트를 접지도 않았는데 그 많은 짐이 다 들어갔다. 작다고 얕보면 안 됐다.


그렇게 우리는 목적지인 강원도 춘천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운전대는 엄마가 잡았다. 딸이 타는 차가 궁금하다고 직접 운전을 했다. 난 조수석에서 음악 DJ를 자처했다. 30년 동안 무사고로 운전하신 엄마는 평소에도 느릿느릿 서행하는 운전보단 빠른 주행을 즐기는 드라이버다. C4 칵투스를 직접 운전해본 어머니는 빠른 속도에서도 안정적이고 운전하기 쉽다고 C4 칵투스를 칭찬했다. 내 자식이 엄마에게 인정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칭찬은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이어졌다. 서울에서 출발해 100킬로미터 이상 달려 도착했는데 연료게이지가 1칸이 채 줄지 않았다. 엄마는 연료게이지가 고장난 게 아니냐며 물어볼 정도였다. C4 칵투스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7.5킬로미터인데 내 경험상 고속도로 위주로 달리면 리터당 20킬로미터를 훌쩍 넘긴다. 이렇게 누군가와 연비 이야기를 할 때면 내가 합리적이고 현명하게 자동차를 선택한 것 같아 괜히 기분이 좋다. 아낀 유류비로 돌아가는 길에 엄마와 맛있는 점심 한끼 해야겠다.  이예인(회사원)

 

CITROËN C4 CACTUS 

가격 279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FWD, 5인승, 5도어 왜건 엔진 4기통 1.6ℓ SOHC 터보 디젤, 99마력, 25.9kg·m 변속기 오토클러치 6단 수동 공차중량 1240kg 휠베이스 2595mm 길이×너비×높이 4160×1730×1530mm 복합연비 17.5km/ℓ CO₂ 배출량 106g/km 구입 시기 2017년 10월 총 주행거리 2020km 평균 연비 17.3km/ℓ 월 주행거리 100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 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15만원(유류비)

 

 

 

모터트렌드, 자동차, 시트로엥

CREDIT

EDITOR / <MotorTrend>Editor / PHOTO / <Motor Trend>Photo / MOTOR TREND

Twitter facebook kakao Talk 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