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기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MOTOR TREND_Stars&People

좋은 게 좋은

맹나현은 모난 구석이 하나도 없다. 사진만 보고 그녀를 판단한다면 큰 오산이다

2018.02.21

보디 슈트는 자라, 브라는 본인 소장품

 

“문밖을 나서는 게 너무 망설여지는 날씨예요.” 맹나현의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하필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 촬영이 잡혔다. “이런 날엔 동남아처럼 따뜻한 곳에 있어야 하는데….” 그녀의 카카오톡 프로필과 인스타그램은 동남아에서 찍은 사진들로 가득 차 있다. “따뜻한 게 좋아요. 특히 요즘같이 추운 날이면 더 생각나요. 따사로운 햇살 아래 선베드에 누워서 시원한 맥주 마시는 상상만 해도 몸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걸요. 배고프면 밥 먹고, 더우면 수영했다가, 무료하면 클럽 가서 맘껏 춤추고, 놀다 지치면 자고. 계획 같은 건 세우지 않고 욕구에 충실한 여행을 하는 편이에요.” 여행 이야기에 신이 났는지 커다란 눈을 더 크게 뜨며 말했다. “촬영 스케줄 있어 가는 게 아니라면 주로 여름보단 겨울에 가요.” 겨울에 가는 특별한 이유라도? “여행 갔는데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여름에 가면 맛있는 음식은 그림의 떡이에요. 모델에게 12~2월은 행사나 촬영이 거의 없는 비수기예요. 일종의 방학 같은 거죠. 일이 없다는 건 몸 관리에 살짝 소홀해도 된다는 뜻이죠. 크크.” 그녀의 SNS 본인 소개란을 보면 푸드 파이터라고 쓰여 있다. “제 삶에서 먹는 걸 빼놓을 순 없어요.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은 먹는 것에서 오지 않나요? 가끔 제가 많이 먹는 거 보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먹는 걸 왜 걱정할까요? 대신 운동을 더 열심히 하면 되잖아요.” 


“혹시 영화 <위대한 쇼맨> 보셨어요?” 그녀가 도리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고개를 저었다. “꼭 보세요. 요즘 그 영화 OST만 들어요. 영화 보는 내내 음악이 마음에 들어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바로 OST 다운로드 받았어요. 영화를 다시 한번 보는 기분이랄까?” 자랑하듯 그녀는 음악 재생목록을 보여줬다. 목록엔 <위대한 쇼맨>뿐 아니라 <라라랜드>, <시카고> 등의 뮤지컬 영화 OST도 있었다. “제 버킷 리스트는 뉴욕 브로드웨이나 런던 웨스트엔드 근처에 살면서 매일 뮤지컬을 보는 거예요. 딱 한 달만.” 공연 이야기를 꺼내니 그녀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고등학생 땐 대학로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어요. 연극이랑 뮤지컬 보는 게 취미 생활의 전부였거든요.” 꽤 일찍부터 공연 문화를 접했다. “국악을 전공하신 아버지 덕분이에요. 공연 분야에서 일하셔서 직간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았거든요. 요즘은 예전만큼 자주 공연을 보진 못해요. 대신 음악을 들으며 대리만족을 하죠.” 뮤지컬 영화 OST 말고 자주 듣는 음악이 궁금하다. “말하면 아직 철없다고 할 수도 있는데 디즈니 영화 OST도 자주 들어요. 최근 개봉한 디즈니 영화 말고 <아나스타샤>나 <포카혼타스> 같은 옛날 디즈니 작품이요. 듣고 있으면 어렸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 들거든요.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셔츠는 자라, 스팽글 뷔스티에와 블랙 쇼츠는 모두 포에버21

 

인터뷰 중간에 그녀는 카페 한쪽에 진열된 <플레이보이> 한국판 잡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그녀는 <플레이보이> 태국판 표지를 찍었다. “제 입으로 말하긴 쑥스러운데. 저 혼자 찍은 건 아니고 아시아 종합격투기 이벤트 ‘원 챔피언십’에서 라운드 걸로 활동하는 모델들과 다 같이 찍었어요.” 지금껏 해왔던 촬영과는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그럼요. <플레이보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잡지잖아요? 촬영 전에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몰라요. 대학생 때부터 웨딩, 쇼핑몰, 레이싱 모델까지 나름 촬영을 많이 한 베테랑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스태프 수십 명이 촬영 준비를 하는데….” 부담이 많이 됐나 보다. “물론이죠. 많은 스태프가 사진 한 장을 건지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제가 일을 그르치면 안 되잖아요. 망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나 봐요. 혼자였으면 절대 하지 못했을 거예요. 팀 언니와 동생들이 서로 힘이 됐으니까 가능했던 거지.” 동료들과 잘 지내는 것 같다. “정말 성격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되도록 잘 지내고 싶어요. 한번 보고 말 사이가 아니잖아요. 가족 같은 사람들인데.” 정말 성격 이상한 사람도 있나 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하하. 그래도 잘 지내야죠. 좋은 게 좋은 거니까.” 
스타일링_김유나

 

 

 

모터트렌드, 모델, 맹나현

 

CREDIT

EDITOR / 김선관 / PHOTO / 김성준 / MOTOR TREND

Twitter facebook kakao Talk LINE
  • · (주)가야미디어  
  • · 등록번호:인터넷뉴스사업자 서울, 자00454  
  • · 등록일: 2014년 3월 10일  
  • · 제호: 아이매거진코리아닷컴  
  • · 발행인: 김영철  
  • · 편집인: 백재은  
  • ·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81길 6 06195  
  • · 연락처: 02-317-4800  
  • · 발행일: 2013년 8월 1일  
  •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재은  
  • · 사업자등록번호120-81-28164  
  • · 부가통신사업 신고 제 2-01-14-0017 호 통신판매신고 제 2009-서울강남-01075호  

Copyright kayamedia Corp.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