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쉐보레 이쿼녹스는 확실히 이전 모델보다 더 나아졌다. 하지만 이쿼녹스가 한 걸음 나아졌을 때 경쟁자들은 두 발을 앞서갔다. 
차체는 이전보다 상당히 작아졌다. 그러나 실내는 더 커진 느낌이다. 새로운 플랫폼 덕분에 뒷좌석 다리 공간이 늘어났고 드라이브 샤프트로 인해 불룩 튀어나온 부분이 뒤쪽으로 밀려 가운데 좌석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파워트레인 또한 개선됐다. 우리는 252마력 2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 선택적 네바퀴굴림 시스템으로 이뤄진 모델만 테스트했지만 170마력 4기통 1.5리터 터보 엔진과 연비가 뛰어난 1.6리터 4기통 디젤 엔진도 준비된다. 
최상위 모델인 만큼 엔진은 항상 힘이 넘친다. 신형 9단 변속기도 빠르고 명확하다. 놀라운 자세제어장치와 스포티한 스티어링 덕분에 핸들링도 훌륭하다. 

큰 단점은 사륜구동 스위치다. 이쿼녹스의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센터콘솔 구석에 위치한, 희미하게 빛나는 스위치를 눌러야만 작동한다. 버튼을 누르는 걸 잊거나 계기판의 경고를 보지 못한다면 눈길, 모래밭, 진흙길 등에서 꼼짝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실내 소재는 차 값에 맞게 제작된 느낌이다. 하지만 완성도가 의심스럽다. 도어의 철판은 작은 힘에도 휘어지며 해치 도어는 열고 닫을 때마다 삐걱거린다. 고속으로 달릴 때 실내 뒤쪽에서 울리는 소리도 난다. 경쟁자들은 이미 이보다 한참 높은 기준을 세운 상태다. Christian Seabaugh

레이아웃 앞 엔진, AWD, 5인승, 5도어 왜건 엔진/변속기 직렬 4기통 2.0ℓ DOHC 16밸브 터보/9단 자동 공차중량(앞/뒤 무게배분) 1705kg(58/42%) 휠베이스 2725mm 길이×너비×높이 4651×1844×1661mm CO₂ 배출량 225g/km

모터트렌드, 자동차, 2018년 올해의 S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