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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꿈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

스포츠카와 럭셔리 세단의 조화. 포르쉐가 이 난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신형 파나메라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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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럭셔리란 바로 이런 것
자동차는 ‘탈것’이라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꿈도 충족시켜야 한다. 포르쉐는 예전부터 현실보다 꿈에 가까웠다. 신형 파나메라 4S 역시 현실과 거리가 멀다. 포르쉐가 작정하고 만든 스포츠 럭셔리 세단의 최신 버전. 과연 이번 파나메라는 차급에 어울리는 편안한 주행감과 브랜드 가치에 맞는 강력한 성능의 결합이라는 난제를 잘 풀어냈을까?  첫인상은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에 긴장감마저 든다. 길이 5050밀리미터, 너비 1935밀리미터에 달하니 이제 여느 대형 세단과 비교해도 좋을 크기다. 하지만 둔탁한 느낌은 없다. 오히려 날렵한 이미지다. 붓으로 한 번에 그은 듯한 유려한 라인은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매끄럽게 이어진다. 옆면의 공기흡입구는 물론 사이드미러까지 공기역학을 고려한 듯한 설계가 돋보인다. 실내에는 포르쉐의 미래가 담겨 있다. 대시보드와 T자를 이룬 센터페시아가 뒷좌석까지 시원하게 연결된다. 거대한 터치패널을 달며 변속레버 주위를 장식했던 자잘한 버튼들은 자취를 감췄다.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마치 스마트폰 같다. 입맛에 맞게 홈 화면 구성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 수많은 디지털 장비 가운데 아날로그를 고수한 장비가 있다. 바로 계기판이다. ‘달리기 위한 차’라는 명제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의지일 것이다. 키박스도 여전히 스티어링 칼럼 왼쪽에 있다. 이는 레이스에서 출발 시간 단축을 위한 조치로 포르쉐의 상징이 됐다.사실 낮게 깔린 지붕을 보고 뒷좌석 머리 공간이 비좁진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기우였다. 광할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형 세단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시트 등받이는 40:20:40으로 나뉘어 접힌다. 모두 접었을 경우 짐 공간이 1304리터까지 늘어난다. 해치도어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시트를 접을 만큼 많은 짐을 싣진 말자. 파나메라는 그렇게 타는 차가 아니다. 놀라움은 운전감각에서 극대화된다. 2톤이 넘는 육중한 차가 이토록 가볍게 달릴 수 있다니. 코너에서의 안락함은 또 어떻고. 한번 쯤 꿈꾸었을 차, 성공이란 단어와 가장 가깝게 있는 차, 나를 위한 값비싼 칭찬 같은 차. 이번 파나메라는 그런 차다. S 클래스의 운전대는 기사에게 양보할 수 있지만 파나메라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 가격 또한 양보 없이 1억7370만원이다. 설미현(<The Neighbor> 피처 디렉터)

 

“파나메라는 현실보다는 꿈에 가깝다. 스포츠카와 럭셔리 세단의 완벽한 조합을 꿈꾼, 그 무모한 열정부터가 어쩌면 꿈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형 파나메라는 그것이 꿈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긋한 승차감과 예리한 손맛의 조화
매끈한 외모와 화려한 실내도 돋보이지만 이번 파나메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파워트레인과 섀시의 변화다. 신형 파나메라 형제들 중 한국 땅을 가장 먼저 밟은 파나메라 4S는 신형 440마력 2.9리터 V6 바이터보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PDK) 변속기, 그리고 사륜구동 시스템을 맞물려 얹는다. 배기량이 이전보다 0.1리터 줄었지만 출력과 효율은 모두 눈에 띄게 개선됐다. 뱅크 사이에 터보차처 두 개를 밀어 넣어 반응 속도를 끌어올린 까닭에 터보 지체 현상도 거의 느낄 수 없다. 참고로 터보차저를 가운데에 달면 무게 배분에 더 유리하다. 엔진부피가 줄어 차체 안쪽으로 더 밀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4.0리터 V8 엔진도 이런 설계를 따르고 있다. V형 엔진 안쪽에 열기가 가득한 터보차저를 붙인 구조라서 일명 ‘핫 인사이드 브이’라고 부른다.파나메라 4S는 0→시속 100킬로미터 가속을 4.2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만에 끝내는 화끈한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운전자를 절대로 압박하지 않는다. 오직 운전자가 원할 때에만 풍부한 힘을 아주 세련된 방식으로 전달한다. 변속 감각 역시 굉장히 매끈하다.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덜그럭거리는 증상이 확연하게 줄었다. 참고로 파나메라 4S의 변속기는 성능보단 효율에 집중한 세팅이다. 최고속도가 6단에서 나오며 연료 소비가 이전에 비해 약 11퍼센트 줄었다. 새 서스펜션의 핵심은 3 체임버 에어 서스펜션이다. 공기량을 60퍼센트 늘려 승차감을 다잡고 드라이브 모드 설정에 따른 변화 폭을 키웠다. 드라이브 모드를 한 단계씩 조이면 피드백이 민감해지는 동시에 롤이 줄어들고 스티어링의 반응 역시 빨라진다. 하지만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조차 승차감이 아주 나긋하다. 3 체임버 에어 서스펜션이 그만큼 정밀해서이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 장력을 바꾸는 가변식 스태빌라이저(PDDC)와 뒷바퀴를 비틀어 예리한 손맛을 강조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스포츠카와 럭셔리 세단의 완벽한 조화. 신형 파나메라에 대한 포르쉐의 설명이다. 지금껏 포르쉐는 제품을 두고 과장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보수적으로 축소해 설명했다. 이런 그들이 스포츠카와 럭셔리 세단이라는 두 상반된 장르의 융합을 언급했다는 건, 기술적으로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그들은 이번에도 겸손했다. 믿을 수 없다고? 직접 타보면 안다. 류민 

 

“이번 파나메라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건 3 체임버 에어 서스펜션이다. 댐퍼당 공기탱크를 2개씩 추가한 설계 덕분에 승차감이 더 부드러워졌고 드라이브 모드 설정에 따른 반응의 변화 폭도 더 커졌다.”

 

 

 

 

 

 

모터트렌드, 더네이버, 자동차 

CREDIT

EDITOR / 류민 / PHOTO / 포르쉐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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