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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Lifestyle

시간의 중첩, 로사 마리아 운다 수키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2017년 마지막과 2018년 새해를 뜨겁게 장식할 작가는 로사 마리아 운다 수키. 그녀의 화면 속에서 발견한 프리다 칼로, 그리고 푸른 집의 정체는?

2018.01.11

동화 속 이야기인가? 어쩌면 꿈속의 한 장면이 아닐까? 화려한 색채와 익숙하지만 낯선 집 공간이 화폭을 지배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작가 로사 마리아 운다 수키. 그녀는 2012년부터 ‘롱드르가와 아옌데가의 모퉁이에서’라는 제목으로 프리다 칼로와 ‘푸른 집’이라고 불리는 그녀의 옛집을 둘러싼 기억을 따라가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아뜰리에 에르메스가 선택한 올해의 마지막 전시이자 새해 첫 전시는 로사 마리아 운다 수키의 개인전이다. 전시 타이틀은 역시나 <롱드르가와 아옌데가의 모퉁이에서(On the Corner of Londres and Allende Streets), 1938~1954>다. 전시는 1) 프리다 칼로의 유년 시절(1907~1925), 2) 프리다 칼로의 비극적인 사고와 결혼(1926~1937), 3) 푸른 집의 시작과 두 차례에 걸친 개축(1938~1946), 4) 푸른 집에서의 프리다 칼로의 여생과 죽음(1947~1954),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2014년과 2015년에 마드리드와 파리에서 일부 소개되었고, 이번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전시에서는 최근에 완성한 회화 35점과 그녀의 작업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등이 새롭게 전시된다. 누군가가 살고 있거나, 살았던 ‘집’. 그녀의 작업은 집이라는 내밀한 장소에 담긴 기억과 일상성에 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 나아가 프리다 칼로의 삶과 그녀의 집을 중첩시키면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시(詩)적인 공간을 구축한다. 푸른 집에 관한 도상학적이고 역사적인 리서치를 바탕으로, 마치 프리다 칼로의 초상을 그리듯이, 자신이 머물렀던 푸른 집의 구석구석을 조심스레 따라가며 그 공간과 장소가 담고 있는 기억과 이야기를 캔버스 위로 불러낸다. 더욱이 2017년은 프리다 칼로의 탄생 110주년이 되는 해다. 남미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미술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프리다 칼로,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로사 마리아 운다 수키. 시간을 가로지르는 이들의 특별한 시간 여행, 그 너머의 상상 속 이야기들이 ‘회화’라는 영원한 기억 안으로 들어왔다. 전시는 2018년 2월 4일까지다.   문의 02-3015-3248

 

 

 

 

 

더네이버, 에르메스, 아티스트

 

 

 

CREDIT

EDITOR / 설미현 / PHOTO / 에르메스 /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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