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기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NEIGHBOR_Fashion

TIME TO CRUISE

수려한 자연환경과 전통을 간직한 도시, 건축적 미학이 돋보이는 미술관까지, 여행의 정취를 담은 2018 크루즈 컬렉션.

2017.12.14

피렌체의 피티 궁전에는 르네상스를 꽃피운 다양한 작품을 소장한 팔라티나 미술관이 자리한다. 구찌는 2018 크루즈 컬렉션을 위해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이 가득한 팔라티나 미술관의 7개 룸을 연결해 런웨이를 완성했다. 장소에서도 알 수 있듯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르네상스 시대의 장식적인 화려함을 컬렉션에 녹여냈다. 자수와 브로케이드, 프릴, 빈티지, 그래픽 패턴 등 갖가지 화려한 디테일이 한데 어우러지며 웅장한 룩들이 탄생했다. 수많은 천재 작가들의 작품이 탄생한 르네상스 시대처럼 저마다의 존재감을 내뿜는 디테일이 한데 어우러지며 알레산드로 미켈레식 르네상스가 탄생한 것. 미켈레는 여기에 현대적인 위트를 가미했는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인 더블 G 로고와 심벌을 패러디하며 클래식과 트렌드의 적절한 조화에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모나코와 팜스프링스, 지난해 리우데자이네이루에 이어 루이 비통이 사랑에 빠진 도시는 교토다. 쇼는 교토 시내에서도 차로 1시간가량 달려야 나오는 시가현 미호 박물관에서 열렸는데, 일단 그곳에 도착하면 푸른 숲의 바다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제스키에르의 말이 단번에 이해된다. 깊은 산을 뚫고 금속으로 마감한 대형 터널과 다리를 지나 등장하는 젠 스타일의 박물관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투명 피라미드를 건축한 이오 밍 페이의 작품이다. 교토를 쇼의 장소로 선택한 만큼 룩 곳곳에서도 일본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디테일이 등장했다. 사무라이 갑옷에서 영감 받은 실루엣, 일본 수묵화에서 비롯한 패턴 그리고 그래픽적인 가부키 패턴 백까지. 그간 루이 비통이 크루즈 컬렉션을 통해 추구한 여행의 정취, 자연 그리고 건축적 미학과 예술의 조우를 한데 모은 컬렉션이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첫 번째 디올 크루즈 컬렉션을 위해 선택한 장소는 사막이다. LA 근교에 위치한 샌타모니카의 한 사막에 거대한 열기구와 함께 영화 세트장 같은 런웨이를 만든 것. 노을이 깔리기 시작한 황량한 지평선을 배경으로 등장한 룩은 장소 만큼이나 드라마틱했다. 실크와 자카드 등 하늘하늘한 소재 위로 담아낸 애니멀 프린트가 주를 이뤘는데, 이는 라스코 동물 벽화에서 영감 받은 것이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컬렉션의 큰 테마를 클라리사 에스테스가 쓴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에서 가져왔다. 책 속에 언급한 동물에 가까운 야성적인 정신에 매료됐다고. 강렬한 무드의 프린트가 디올 아틀리에의 우아한 실루엣, 섬세한 디테일과 만나 우아하면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음은 물론이다.

 

 

2018 크루즈 컬렉션에서 샤넬 여인들은 우아함 가득한 그리스 여신으로 변신했다. 문화의 요람이자 모더니티의 근간을 이룬 그리스의 고대 문명이 칼 라거펠트의 영감의 원천이 된 것. 샤넬은 이번 쇼를 위해 파리의 그랑팔레를 그리스 신전으로 탈바꿈했는데, 고대 성전의 기둥을 재현한 오브제 사이로 하늘거리는 실루엣의 컬렉션 의상을 만날 수 있었다. 가공하지 않은 프린지, 레이스와 크레이프 소재의 부드러운 드레이핑 등 자연스러움이 가득한 디테일이 주를 이뤘다. 월계관을 연상시키는 헤어피스와 주얼리, 그리스 시대의 항아리 암포라를 그대로 닮은 플리츠 레더 백 등 고대 그리스의 오브제도 샤넬의 터치를 입고 현대적인 액세서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신화 속에서 지혜를 상징한 부엉이를 새긴 버튼, 카멜리아 문양이 숨어 있는 떡갈나무 잎의 프린트, 월계수 가지를 이용한 더블 C 로고 등 곳곳에 숨겨둔 샤넬식 그리스 모티프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네이버, 런웨이, 크루즈 컬렉션

CREDIT

EDITOR / 박원정 / PHOTO / PR / NEIGHBOR

Twitter facebook kakao Talk LINE
  • · (주)가야미디어  
  • · 등록번호:인터넷뉴스사업자 서울, 자00454  
  • · 등록일: 2014년 3월 10일  
  • · 제호: 아이매거진코리아닷컴  
  • · 발행인: 김영철  
  • · 편집인: 백재은  
  • ·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81길 6 06195  
  • · 연락처: 02-317-4800  
  • · 발행일: 2013년 8월 1일  
  •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재은  
  • · 사업자등록번호120-81-28164  
  • · 부가통신사업 신고 제 2-01-14-0017 호 통신판매신고 제 2009-서울강남-01075호  

Copyright kayamedia Corp.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