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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중고차 구매 가이드

현실적인 남자들이 꿈꾸는 2도어 로드스터, BMW Z4

2017.12.06

“수입 중고차를 살 때 비슷한 가격대에 4~5년 된 중고차와 6~7년 된 중고차 매물이 있다면 무엇을 구매해야 할까요?” SK엔카 직영 장한평 지점 이상원 실장이 물었다. 대답은 간단했다. 조금이라도 연식이 얼마 안 된, 주행거리가 짧은 것으로 골라야 하지 않을까? 이상원 실장 역시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보통 중고차를 보러 오는 사람들은 두 선택지 중 4~5년 된 중고차를 알아봅니다. 물론 같은 값이면 얼마 되지 않은 매물을 사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사항만 확인할 수 있으면 6~7년 된 중고차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중고차 구매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이상원 실장은 중고차 구매 시 꼭 정비 내역서를 확인하라고 한다. 정비 내역서는 전 주인이 차를 소유하고 있을 때 정비 받은 부품이나 날짜를 확인할 수 있어 차의 고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혹은 중요 부품의 경우 앞으로 교체할 시기를 손쉽게 알 수 있다. “연식이나 주행거리가 짧은 중고차는 정비 내역이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고장 난 적이 없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고장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그렇다면 중고차 구매 비용에 수리비가 더 들어가겠죠. 소유자의 관리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5년이 되면 파워트레인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5년 정도 된 중고차를 샀는데 파워트레인에 문제가 생긴다면? 수리비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E89 Z4 역시 위와 같은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 나온 Z4는 2010~ 2013년식이 대부분이다. 기본 보증기간과 파워트레인 보증기간(3년·6만 킬로미터)이 모두 끝난 매물이 대부분이다. 드러난 잔고장도 많은 터라 구입이 꺼려지는 중고차다. 보증기간 서비스가 모두 종료된 중고차일수록 정비 내역서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브랜드 측에서 점검해주는 보증기간이 끝나고 주기적으로 차를 점검하는 오너들은 그리 흔치 않기 때문이다.

 

가성비왕? 스포츠카에 가성비를 논하기는 어렵겠지만 최고의 2도어 로드스터임이 틀림없다. 성능, 스타일, 재미까지 무엇 하나 놓치는 게 없다.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앞이 길고 뒤가 짧은 독특한 스타일, 경쟁모델인 SLK보다 화끈한 성능, 소프트톱 대신 하드톱을 선택한 덕분에 Z4(E89)는 남자들이 꿈꾸는 2도어 로드스터 중 가장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현실적인 중고차다. 하지만 실내 인테리어는 옛 방식이고 2도어 로드스터답게 실내가 좁아 실용성과는 거리가 멀다. 누군가 옆자리에 동승하면 가방은 곧장 트렁크에 넣어야 한다. 주행거리 5만 킬로미터인 중고차 가격은 4000만원 정도다. 시장에 있는 매물에 비해 수요가 많아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중고차 가격도 잘 내려가지 않는다. 하지만 보증기간인 3년·6만 킬로미터가 지나면 가격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수리비에 대한 부담감에 많은 오너들이 중고차로 팔기 때문. 현재는 단종돼 가격이 전보다 살짝 올랐지만 후속모델이 출시하면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드시 체크해야 
Z4는 리콜을 3회 실시했다. 28i는 오일필터 하우징 재질 불량 건으로, 35i는 인젝터 불량으로 리콜됐다. 또 초기형 Z4는 EPS(전자식 파워스티어링) 결함으로 6대가 리콜 대상이었다. Z4 동호회에서 오너들이 가장 많이 토로하는 결함은 19인치 휠 크랙이다. 휠 강성이 부족해 주행 중 힘이 집중되면 금이 가는 현상이다. BMW 측에서 무상으로 교환해줬다고는 하지만 초기 모델을 구매할 거라면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고압펌프 고장, 미션 오일 누유, 전자식 댐퍼 오작동도 고질적인 문제다. 특히 트윈터보 엔진인 35i나 35is에서 더 자주 발견된다. 몇몇 오너들은 하드톱을 통해 바람이 실내로 유입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모든 차가 아닌 몇몇에서만 보이는 문제 같으니 구매할 때 꼭 확인하자. 


어떻게 구매해야 할까?
Z4를 구매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점검을 꾸준히 받은 컨디션 좋은 중고차 매물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찾기가 상당히 어렵고 만약 찾더라도 가격이 높은 편에 속한다.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사서 직접 고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서 고칠 차로 구매한다면 2010, 2011년 매물을 추천한다. 초기에 출시한 Z4는 높은 신차 가격에 비해 평가 가치가 낮아 가격도 저렴하다. 오래된 연식에 속하지만 가격대가 3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긴 주행거리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Z4 스타일과 형태 특성상 데일리카보다는 세컨드카의 비중이 높아 대부분 매물의 주행거리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실제 Z4 인터넷 동호회 오너들 중 수리해서 다니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그들은 믿을 수 있는 정비, 수리 업체들을 미리 확보한 후 중고차를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평생 Z4를 가지고 있을 게 아니라면 꼭 정비 내역서를 챙기자. 

 

오너들의 뒷담화

좋아요
1. Z4만큼 멋진 하드톱 로드스터는 흔치 않아요.
2. 수요가 많아 중고차로 샀다가 다시 매물로 내놔도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요.
3. 딱 한 번만 운전해보면 운전 재미에 반하실걸요?

싫어요
1. 고질적인 문제가 왜 이렇게 많나요? 아까운 수리비…. 
2. 트렁크에 기내용 캐리어 하나 들어갑니다. 작아요.
3. 스포츠카라 그런지 안전장비는 부족하네요.

 

 

 

 

 

모터트렌드, 중고차, BMW Z4

CREDIT

EDITOR / 김선관 / PHOTO / BMW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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