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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첫 사고, A4와의 이별

안전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했지만

2017.11.16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다. 10년 이상 운전하는 동안 처음으로 겪는 자동차 사고였다. 사고 경위는 이랬다. 사각지대가 있는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좌회전을 하던 중, 신호위반을 하고 달려오는 반대편 직진 차량과 조수석 쪽을 크게 부딪혔다. 충격이 얼마나 심했는지 잠시 동안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리니 차 안에 있는 에어백은 모두 터졌고 보닛은 연기로 가득했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르고 밖으로 나와서 보니 차 상태가 심각했다. 큰 충격을 느꼈던 만큼 조수석 앞부분이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파손됐다. 누가 대신 신고를 했는지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사고가 난 구역은 신호위반을 하지 않는 한 좌회전 차량과 절대 부딪힐 수 없는 지점임이 판명됐다. 상대방 운전자 역시 신호위반을 인정했다. 독일차가 안전 면에서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만 했는데 의도치 않게 그 우수성을 직접 경험했다. 차가 충돌하는 순간 안전벨트가 몸이 부담스럽지 않게 조여줌으로써 시트와 한 몸을 만들었다. 곧바로 운전석 쪽 A필러와 스티어링휠에서 에어백들이 터져 유리창과 스티어링휠에 머리를 부딪히는 걸 미리 방지했다. 폭발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듯했다. 에어백 터지는 게 무서워서라도 안전 운전해야 한다. 차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있었다. 부딪쳤을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해 차가 크게 밀려 나가거나 회전하지 않게 제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상대방 차는 부딪치고 나서 제어를 잃었다. 조수석 쪽 뒷부분까지 회전하며 밀려나더니 2차 충돌을 일으켰다. 그러고도 사고 지점에서 상당히 먼 곳까지 차가 밀려났다. 물론 해당 사항은 사고 직전에 보지 못하고 사고 이후에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했다. 결국 A4는 견적이 4000만원 이상 나와 전손 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차가 얼마나 몸을 보호해주었던지 사고 규모에 비해 다행히 큰 외상은 없었다. 사고 후유증과 통증으로 일주일 정도 입원하며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통원 치료 중이다. 사실 내가 독일차를 산 이유는 안전보다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 때문이었다. 안전에 대해서는 사고가 나기 전까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사고를 계기로 차를 살 때 다른 부분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제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번 사고를 통해 안전에 대한 감사함과 중요성을 느꼈다. A4 개러지를 이렇게 마무리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지만 <모터 트렌드> 독자 모두 사고 없이 안전 운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동욱(임대업)

 

 

 

 

 

 

모터트렌드, 자동차, 아우디

CREDIT

EDITOR / 서동욱 / PHOTO / PR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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