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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누가 볼보를 변화시켰나

볼보는 지금 최고로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이번 카드는 어쩌면 그 방점이 될지도 모른다. 볼보의 베스트셀링 카인 XC60이 8년 만에 풀 체인지되어 돌아왔다.

2017.11.02

 

자동차 매거진 1위의 <모터트렌드>와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 네이버>가 깐깐한 카 드라이빙을 시작한다. 차라면 사족을 못 쓰는 마니아들도,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 용어의 늪에서 초점을 잃은 여성들도. 각자의 시선을 아우르는 쉽고 재미난 시승기가 매월 기획 연재된다. 자동차 전문 기자의 냉철하고 깐깐한 기술적 견해와 소프트한 감성의 럭셔리 매거진 여기자가 각기 다른 시선의 시승기를 펼친다. 기술과 감성이 함께하는 드라이빙! 누군가에게 볼보는 지루한 차일 수도 있다. 안전하지만 세련됨은 다소 떨어졌던 게 사실이니까. 한데 요즘 볼보를 보면 그 말이 쏙 들어간다. 볼보는 지금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다. 8년 만에 풀 체인지되어 돌아온 더 뉴 볼보 XC60은 그 변화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역동적인 디자인의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 한국 디자이너의 참여로 더욱 시선을 끈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아우디 Q5 등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에도 밀리지 않는다. 볼보의 상승세에 방점을 찍어줄 더 뉴 XC60에 올랐다. 

 

 

MOTOR TREND

더욱 매끈하고, 더욱 힘차게 _피처 에디터 류민

볼보는 지금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브랜드다. 라인업을 40, 60, 90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더니 2년 남짓한 기간에 4종의 90시리즈를 쏟아내며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최근 새 60시리즈의 신호탄인 XC60을 출시했다. XC60은 지난 2008년 데뷔 이후 전 세계에서 100만 대 넘게 팔린 볼보의 베스트셀러다. 데뷔 9년 차였던 작년에도 볼보 글로벌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최신 볼보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디자인, 그중에서도 비율이다. 엔진을 차체 앞쪽에 가로로 얹는 전통적인 전륜구동 레이아웃임에도 후륜구동 모델처럼 승객실을 뒤로 밀어내 우아하고 날렵한 느낌을 내기 때문이다. 90시리즈에서 시작된 이런 스타일링은 XC60으로도 이어진다. 90시리즈만큼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이전 모델보다는 늘씬해 보인다. 사실 비율만 바꾸는 건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그로 인한 공간 손실을 어떻게 만회하는지가 문제다. 보닛 길이를 늘이면 당연히 실내와 트렁크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볼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뒷바퀴를 밀어내 실내 공간을, 뒤쪽 서스펜션 크기를 줄여 짐 공간을 키웠다. 90시리즈에 도입돼 화제가 된 리프 스프링도 사실 이런 이유에서 개발한 것이다. 가로로 놓인 합성수지 리프 스프링은 스틸 코일 스프링에 비해 약 4.5kg 가벼운 데다 짐 공간을 전혀 침범하지 않는다. 또 T8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기 모터(뒤 차축에 붙는다)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에도 용이하다. 현재 XC60은 D4와 T6 모델만 수입된다. 시승차는 주력 모델 D4로 최고 190마력, 40.8kg·m의 힘을 내는 2.0L 직렬 4기통 트윈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얹는다. 성능, 정숙성, 효율 등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 이미 90시리즈를 통해 검증된 파워트레인이니 말이다. 동급 어떤 모델보다 매끈하고 힘차게 달린다. BMW 3시리즈와 폭스바겐 골프,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처럼 브랜드마다 주력 차종이 있다. 이런 간판 모델들은 다른 형제에 비해 유독 짜임새가 높다. 볼보에선 XC60이 그런 모델이다. 아주 고급스럽거나 넉넉하지는 않지만 디자인, 소재, 구성, 조립 완성도 등이 위급 모델보다 뛰어난 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실내 품질이 눈부시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아우디 Q5 등 동급 경쟁자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차세대 X3와 Q5의 데뷔를 기다려봐야 알 일이지만 XC60의 데뷔로 프리미엄 콤팩트 SUV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도 모르겠다. 

 

이전 모델보다 훨씬 늘씬해 보인다. 후륜구동 모델처럼 앞 오버행을 줄이고 승객실을 뒤로 밀어냈기 때문이다. 물론 달라진 차체 크기도 이런 느낌에 한몫한다. 길이와 휠베이스를 각각 45mm, 91mm를 늘리고, 높이를 55mm 줄였다.

 

 

THE NEIGHBOR

더없이 우아한 검? _피처 디렉터 설미현

기존의 볼보 하면 안전이 떠오른다. 한데 젊고 감각적인 차는 아니었다. 오히려 투박하며 보수적인 차에 가까웠다. 그런 볼보가 변화의 칼을 갈았다. 더 뉴 XC60은 회심의 카드다. 더욱이 베스트셀링 모델로 인기를 끈 1세대 XC60 이후 8년 만의 풀 체인지 아닌가. “탈것을 디자인한 것이 아니라 생명체에 영혼, 캐릭터를 불어넣는다고 생각했다.” 이번 더 뉴 XC60의 디자이너는 다름 아닌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절제된 근육질의 육상 선수’ 같은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는 그의 말처럼 더 뉴 XC60은 첫인상부터 젊고 날렵한 모습이다. 최소한의 선으로, 다이내믹함을 연출할 것. 보닛을 시작으로 날렵한 캐릭터 라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루프 라인 등 최소한의 라인으로 스포티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얼굴은 차분하고 품격이 느껴진다. 토르 망치 헤드라이트를 그릴까지 길게 연결해 시원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전체적으로 날렵하지만 거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더 뉴 XC60은 SUV지만 오프로드보다 도심에서 더 빛나는 모델이다. 실내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본 순간, 그 확신은 더욱 커진다. 대시보드를 감싼 우드 트림만 보면 이들이 만든 건 어쩌면 가구가 아니었을까 싶어진다.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을 살린 천연 우드 트림, 스웨덴 국가 문양으로 마감한 대시보드의 크롬 장식 등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편안하고 따뜻한 장인정신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최고급 나파 가죽은 우아함을 확실하게 책임진다. 볼보 특유의 안락함은 역시 따를 수가 없다. 대시보드 앞의 센터스피커를 중심으로 각 좌석 문쪽에 꽤 큰 스피커가 외부로 설치되어 있어 보다 생생한 사운드까지 더해진다. 2열 좌석을 젖히는 버튼 등이 다소 뻑뻑하게 작동하는 게 완벽한 실내에 오점을 남기지만, 이 역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손맛이라는 특징으로 이해될 정도다. 여느 버튼식 대신 오른쪽으로 딸깍 돌려 시동을 걸게 하는 좌우 다이얼식 시동 버튼, 드라이브 모드 변경 다이얼 등 볼보만의 아날로그적인 손맛도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벤츠 GLC, BMW X3, 아우디 Q5, 분명 고민스러운 경쟁 상대지만 실내 디자인만 놓고 본다면 고민은 사라진다. 한데 가격도 독일보다 3000만원, 스웨덴보다 2000만원이 더 저렴하게 책정됐다. 지금이 반등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걸 볼보코리아 역시 몰랐을 리 없다. 동급 SUV 최초의 반자율주행 시스템 등 최신 기술과 성능, 디자인은 독보적이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가족을 보는 것 같다. 볼보의 상승세는 우연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라인으로 더 다이내믹하고 더 우아하고, 더 섹시해질까. 더 뉴 XC60은 이 점에 포인트를 두고 디자인을 펼쳤다. 외관은 차치하더라도 실내의 디자인은 여느 경쟁 차종과 비교해도 매력적이다. 천연 우드 트림, 최고급 나파 가죽 등 이 우아한 안락함이 정녕 세단이 아닌 SUV라는 게 더 놀랍다.

 

 

 

 

 

더네이버, 모터트렌드, 자동차

CREDIT

EDITOR / 설미현, 류민 / PHOTO / 볼보 /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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