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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영광의 1위 커버는?

표지는 잡지와 독자가 만나는 소개팅이다. 독자들은 표지를 보고 이 잡지를 읽을지 말지 결정한다. 그래서 표지 촬영을 담당하는 에디터들은 머리를 싸매고 항상 자신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표지를 만들 수 있을까?

2017.10.12

2013년 4월호,미니 페이스맨 
모든 기획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그달도 시작은 질문이었다. “그래서, 이 차는 SUV가 아닌가?” 한국 출시가 눈앞에 와 있는 미니 페이스맨을 두고서였다. 이윽고 회의실은 격론으로 가득 찼다. 문이 2개뿐이지만 그래도 크로스오버 SUV라는 주장과 문이 2개인 미니 크로스오버는 SUV로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결국 논쟁은 “어디까지를 SUV로 볼 것인가?”로 이어졌다. 누구도 고민해본 적 없는 주제였다.  
우리는 시장을 다시 살폈다. 그리고 SUV 또는 크로스오버라는 타이틀로 판매 중인 자동차들을 낱낱이 훑어봤다. 그 결과 모두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SUV는 특정 크기나 목적 혹은 차종을 일컫는 것이 아님을.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게 만든 자동차’라는 건 구시대의 패러다임이었다. SUV는 이미 재래식 승용차에 버금가는 다양한 크기와 성격, 가격대의 제품이 있는 엄연한 세계였다. SUV 시장은 소비자가 마음만 먹으면 생애 첫 차부터 인생의 마지막 차까지 평생을 SUV만 타도 될 정도로 다채로워진 지 오래였다. 유레카!  
이 놀라운 발견을 독자와 공유해야 했다. 편집부는 다시금 시장에 나와 있는 SUV 중 섭외 가능한 제품 리스트를 정리해갔다. 동시에 현대인의 일생을 일곱가지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렇게 해서 6가지 비교 시승과 하나의 추천 기사, 그리고 한 개의 집중조명 기사로 구성된 큰 특집 기획이 마련됐다. 그 큰 특집은, 매우 컸다. 25대의 SUV가 섭외됐고 시승과 촬영 당일에만 30여 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심지어 25대의 SUV는 한날한시, 한곳에 운집했다. 자화자찬은 언제나 겸연쩍지만, 한국의 어떤 자동차 잡지도 시도한 적 없는 금세기 최대 규모의 시승 기획이었다.  
논쟁의 중심에 있었고 대규모 기획의 발단이 된 미니 페이스맨은 어떻게 됐느냐고? 보시다시피 그달 <모터 트렌드>의 표지 모델로 등극했다. 책 안에서는 집중조명 기사로 ‘SUV for Life’ 특집의 대미를 장식했다. 어떤 표지 모델보다 화려한, 그 무렵 가장 별난 크로스오버 SUV다운 데뷔였다. _김형준

2017년 6월호,볼보 크로스컨트리 
우리는 진흙탕에서 신나게 놀다 온 차를 표현하고 싶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크로스 컨트리의 성격에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걱정이 하나 있었다. 사람들, 특히 볼보코리아가 우리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았다. 자신들의 따끈따끈한 신차가 엉망진창이 된 채로 표지에 실렸다고 생각하면 조금 난감할 것 같았으니까. 그래도 우린 소신대로 밀어붙이기로 하고, 우선 차를 더럽히러 나섰다. 촬영일은 5월 중순. 스튜디오 근처의 산에 올랐지만 건조한 늦봄에 젖은 흙길 따위는 없었다. 그래서 우린 100리터 쓰레기통 두 개에 물을 가득 담고 다시 산으로 간 후 흙 웅덩이에 물을 붓고 그 위를 사정없이 달렸다. 예상대로 우리가 원하던 그림은 안 나왔다. 크로스 컨트리의 성능이 너무 뛰어났기 때문이다(휠 아치를 덮은 패널이 이물질을 빈틈없이 막아냈다). 그래도 우린 포기하지 않고 물을 두 통 더 떠와서(단순하다) 같은 작업을 계속 반복했다(멍청하다). 흙탕물을 밟는 순간 스티어링휠을 꺾으니 차체 옆면이 조금씩 그럴싸해지기 시작했다(운이 좋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했다. 스튜디오로 돌아온 우린 고민 끝에 인위적으로 연출해보기로 했다. 진흙, 흙, 잔디 등을 사와 커다란 비닐 위에 뿌리고 물을 섞은 후 그 위를 사정없이 달렸다. 예상대로 우리가 원하던 그림은 안 나왔다. 몹시 지치고 당황한 우리는 될 대로 되라는 심정에 아티스트로 빙의하기로 했다. 진흙과 잔디를 손으로 섬세하게 뿌린 후 에어건으로 살살 불어봤다. 그런데 예상외로 꽤 그럴싸했다. 그렇게 4시간 만에 연출에 성공했다. 그 이후 우린 16시간 동안 연출과 세차를 반복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우린 생각보다 더 좋은 그림을 얻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 건, 책이 나온 후 ‘오피셜 이미지 아니었냐’는 질문을 수 차례 받은 것과 볼보코리아가 온라인 마케팅용으로 우리 사진을 활용해도 되냐는 문의를 해온 것이었다. _류민 

 

 

2015년 2월호, 볼보 V40 크로스컨트리 
2015년 2월호 표지모델은 볼보 V40 크로스컨트리였다. 크로스컨트리라는 이름을 단 볼보의 첫 모델이기도 하다. 우린 크로스컨트리라는 이름에 걸맞은 ‘야생’ 이미지를 표지에 담고 싶었다. 마침 겨울이기도 해서 눈밭을 쌩쌩 달리는 크로스컨트리를 담아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2015년 겨울엔 눈이 정말 안 왔다. 1월인데도 눈다운 눈은 내려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늘만 보고 있을 순 없었다. 눈이 쌓여 있을 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찾은 곳이 강원도 정선에 있는 운탄고도다. 운탄고도의 시작점이기도 한 만항재 야생화 쉼터에 전화를 걸어 ‘혹시 주변에 눈이 쌓여 있느냐?’고 물으니 반갑게도 꽤 쌓였다는 답이 왔다. 우린 아침 일찍 정선으로 향했다. 산 아래는 눈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걱정이 가득했는데 신기하게도 만항재에 오르자 눈이 쌓여 있는 게 보였다. 우린 모두 “만세!”를 외쳤다. 그리고 만항재 야생화 쉼터 옆으로 난 운탄고도를 따라 내려갔다. 크로스컨트리는 바퀴를 미끄러트리지 않고 잘도 내려갔다. 하지만 내가 미처 체크하지 못한 게 있었다. 그 크로스컨트리는 네바퀴굴림 모델이 아니었던 거다! 아래쪽 너른 공터에서 촬영을 마치고 올라가려는데 뒷바퀴가 미끄러지면서 헛돌기 시작했다. 당황한 내가 가속페달을 계속 밟자 바퀴는 점점 눈밭에 깊이 박혔다. 결국 우린 보험회사에 도움을 요청했고 30분쯤 지났을까, 견인차가 내려왔다. 크로스컨트리는 그렇게 견인 줄에 매달려 운탄고도 초입까지 올라갔다. “여기서부터는 평지니까 갈 수 있을 거예요. 또 내려가진 마세요!” 한 번 더 빠지면 그땐 안 올 거라는 협박처럼 들렸다. 이 표지는 크로스컨트리가 눈밭에 빠진 다음 가까스로 구출돼 운탄고도 초입에서 촬영한 거다. 포토그래퍼는 좀 더 다이내믹하게 달리기를 요구했지만 한 번 눈밭에 빠지고 나니 눈길이 무서웠다. 게다가 옆은 천길 낭떠러지다. 조금만 바퀴가 미끄러져도 영영 못 빠져나올 수 있다. 어쨌든 우리는 살아서 돌아왔고, 눈밭을 빠져나오려고 미친 듯이 바퀴를 돌리는 모습은 커버스토리 메인을 장식했다. 하지만 난 그 후로 눈길 공포증이 생겼다. _서인수 

 

 

2012년 9월호, 아우디 RS5 
내 기억이 맞는다면 당시 스페셜 컬러의 아우디 RS5는 PDI도 마치지 않은 차였다. 촬영을 위해 보세구역 바깥으로 잠깐 외출했다가 다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촬영이 진행된 곳은 천안에 있는 모 스튜디오였다. 표지 촬영 진행을 몇 번 해보지 않아 어렵게 어렵게 한 컷, 한 컷 찍어가며 촬영을 이어갔다. 중간중간 편집장에게 찍은 사진을 문자로 보내며 확인을 받았는데 지금도 “꿀 바른 것처럼, 꿀, 꿀, 꿀…”얘기를 여러 번 들었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편집장이 바뀌고 처음 만드는 책이었기 때문에 모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었다. 당시 최민석 실장도 많은 준비를 했지만 꿀 앞엔 장사 없었다. 하늘엔 달이 걸렸는데 목표한 컷 수는 턱없이 모자랐다. 결국 저녁에 차를 가지러 오기로 했던 트레일러 기사에게 전화해서 양해를 구한 뒤 다음 날로 탁송을 미뤘다. 시간엔 여유가 생겼지만 여전히 꿀에 대한 지혜는 생기지 않았다. 편집장과 수차례 문자와 통화를 주고받고 우여곡절 끝에 겨우 촬영은 종료가 됐다.  촬영 팀은 주섬주섬 짐을 챙겼다. 하지만 나는 우두커니 서 있었다. 번호판이 없어서 오도 가도 못하고 덩그러니 놓인 RS5 때문이었다. 결국 나는 차 안에서 밤을 보냈다. RS5의 시트는 어찌나 몸을 잘 감싸는지 여자친구를 안고 자도 그렇게 옴짝달싹 못하진 않을 거다. 게다가 잠결에 이상한 소리도 들었다. 바깥에서 들렸는데 알다가도 모를 소리다. 뭔가 미끌거리는 게 차를 핥는 것 같은 소리였다. 설마 편집장이 와서 ‘이게 꿀이다’ 하고 바른 건 아니었겠지. _이재림(<루엘> 피처 에디터) 

 

 

 

 

2016년 3월호, 르노삼성 SM6
기회는 기대보다 빨리 찾아왔다. 표지는 선배들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작업이라 여기고 있었는데, 당시 막내였던 내게 임무가 주어졌다. 르노삼성 SM6 표지와 커버스토리를 진행하라는 편집장의 지시가 떨어진 거다. 
처음 맡은 표지라 부담이 엄청났다. 들이미는 시안은 죄다 나에게만 그럴듯했지 남들에겐 별로였나 보다. 내는 족족 ‘까이기만’ 했다. 결국 주요 콘셉트는 편집장이 제안한 시안에서 가져오게 됐다. 
시안의 주요 포인트는 효과였다. 자동차가 순간적으로 박차고 나가며 뒤쪽으로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그러면서 발진하는 자동차의 강력한 힘이 느껴지는 흙먼지를 표현해야 했다. 심히 걱정됐다. 포토그래퍼에게 이게 가능하겠냐며 잘 접히지도 않는 미간을 있는 찌푸리며 물어봤다. “정식 씨. 걱정하지 마.” 하아…. 정말 될까? 
숨 한 번 쉴 때마다 하루가 갔다. 금세 촬영 일이 닥쳐왔다. 고맙게도 초보 에디터의 표지 진행을 도와주러 <모터 트렌드> 디자인 팀장까지 달려와줬다. 설 연휴가 시작되던 날이었는데 쉬지도 못하고 현장을 찾았다. 당시 인턴으로 일하던 김선관 에디터도 나왔다. 얘는 안 나와도 됐는데 한사코 나왔다. 촬영은 착착 진행됐다. 포토그래퍼와 디자인 팀장의 도움을 받아 수월하게 해나갔다. 편집장도 중간중간 사진을 받아보며 각도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조언했다. 결국 자동차 촬영은 기대보다 빨리 마무리됐다. 뒤이어 흙먼지 효과를 찍기 시작했다. 어떻게 촬영했을까? 비결은 밀가루와 벽이다. 밀가루를 벽에 뿌렸다. 그러고는 벽에서 튕겨지는 밀가루를 찍었다. 쓸 만한 컷을 건지기 위해 적지 않은 밀가루를 뿌려야 했다. 뿌리고 뿌리다 얼굴까지 뽀얗게 된 뒤에야 모든 촬영이 끝났다. 
이후 보정 작업을 거치고 배경까지 입혔다. 꽤 그럴듯했다. 혼자 흐뭇했다. 뭉클했다. 처음 맡은 표지가 꽤 잘 나온 것 같아 무척이나 행복했다. 혼자 했으면 아무것도 못했을 거다. 했더라도 뻔하디뻔한 졸작이 됐을 게 분명하다. 함께 작업해준 모든 이에게 아직도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2016년 3월호의 표지가 영원하듯 그 마음도 영원히 간직할 거다. _고정식(객원 에디터)

 

2015년 6월호,  아우디 뉴 A6 
표지는 어려운 영역이다. 자동차라는 주제는 같지만 매번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니까. 사진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어야 하고, 커버스토리 기사와 분위기가 연결돼야 한다. 텍스트와 디자인 요소가 들어갈 공간도 예상해야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표지는 도전적인 앵글을 선호한다. 새로운 시도가 있어야 신선한 표지가 나올 가능성도 높으니까. 
“그러지 말고 모던한 분위기의 가구랑 함께 찍는 것은 어때?” 편집장의 의견이었다. 2015년 6월호. 아우디 뉴 A6 커버스토리를 진행하며, 모던한 공간에서 차를 촬영하고 싶었다. 신차가 추구한 분위기를 외부 공간으로 표현하자는 생각이었다. 원하는 장소를 물색했고, 찾아냈고,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 그때, 편집장의 아이디어가 기획을 다시 살릴 기회를 준 거다. 자동차와 상관없는 가구 전문 스타일리스트와 미팅을 했다. 당연히 서로의 언어가 달랐다. 에이스애비뉴, 크리스탈리아, 지엘드 등 생전 처음 들어보는 가구 브랜드의 제품을 공부했다. 스타일을 정하고 제품을 선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촬영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와 싸웠다. 그렇게 만들어낸 표지는 기존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비록 표지 하단에 가구가 많이 잘려나가서 아쉽긴 하다. 그래도 그게 표지를 만드는 법이다. 나는 이 정도면 만족한다. _김태영(<에스콰이어> 피처 에디터) 

 

 

2013년 6월호, 마세라티 올 뉴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가 10년 만에 완전변경된 콰트로포르테를 출시했다. 콰트로포르테는 탄생 50주년, 마세라티는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했다. 마세라티는 꽤 공을 들여 신형 콰트로포르테를 만들었다. 그 어느 독일산 대형 세단보다 크고 높은 출력을 뽑아냈다. 힘과 크기로 독일 프리미엄 세단을 누르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마세라티다웠다. 이건 마치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심장에 내리꽂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랄까. 이런 마세라티와 포세이돈의 힘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충남 천안의 한 스튜디오에서 공사가 시작됐다. 바닥에 물을 받을 수 있도록 아주 큰 비닐 여러 겹을 깔고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높이 쌓았다. 긴 호스를 끌어와 물을 받기 시작했다. 한참 지나서야 바닥에 자동차가 투영되는 이미지를 찍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 물싸대기(?)를 날리듯 여러 명이 양동이를 휘두르며 차체에 물을 뿌렸다. 물이 차체 표면과 충돌을 일으키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 순간을 잡기가 어려웠다. 
한참 양동이질을 해대다 미끄러졌다. 비닐을 깔고 물을 부었으니 빙판만큼은 아니어도 꽤 미끄러웠기 때문이다. 둔탁한 소리를 내면서 뒤통수에 묵직한 충격이 왔다. 불이 번쩍하고 귀에서 이명이 들렸다. 순간 검은 도포를 입은 큰 키의 사내를 본 것 같기도 하다. 누군가 달려와 괜찮냐고 묻는 소리를 들으면서 정신이 돌아왔다. 다행히 출혈은 없었지만 혹이 생겼고 며칠 동안 바로 누워서 잘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느꼈다. 
이후 순간을 잘 포착해 좋은 이미지를 건질 수 있었다. 하지만 물이 튀는 장면은 표지에 쓸 수 없었다. 주변으로 텍스트를 넣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이 튀는 이미지는 커버스토리 메인 컷으로 사용했다. 표지엔 바닥에 차체가 투영되고 뒤에 스모그를 깔아 신비감을 준 컷을 사용했다. 이 사진도 마음에 들지만 생사의 기로에서 잡아낸 컷을 표지로 사용하지 못한 건 내심 안타깝다. _이진우

 

*이 서베이는 지난 9월 8일부터 15일까지  아이매거진코리아(www.imagazinekorea.com)에서 진행됐다.

 

 

 

 

모터트렌드, 12주년 특집, 커버스토리

CREDIT

EDITOR / 김선관 / PHOTO /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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