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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지프의 굳히기

지프가 레니게이드 론지튜드 2.4 모델에 하이 트림을 추가했다. 수입 B 세그먼트 SUV 판매 1위의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임이 분명하다

2017.10.12

레니게이드는 지프 최초의 B 세그먼트 SUV다. 미니 컨트리맨, BMW X1, 푸조 2008 등과 경쟁한다. 하지만 도심형 크로스오버 색깔이 짙은 경쟁자들과는 달리 오프로더 성격이 강하다. 짧은 오버행과 다소 껑충한 차체, 그리고 로기어를 갖춘 사륜구동 시스템(2.0 AWD) 등 다른 소형 SUV에서는 보기 힘든 구성을 자랑한다. 국내 사양은 2.4리터 가솔린 또는 2.0리터 디젤 엔진을 얹는다. 2.4 가솔린 모델은 앞바퀴굴림 방식이며, 2.0 디젤 모델은 네 바퀴를 모두 굴린다. 변속기는 두 모델 다 9단 자동이다. 레니게이드는 ‘지프 최초’의 타이틀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 디자인과 설계는 미국에서 진행하고 생산은 이탈리아 멜피 공장이 책임지는 지프의 첫 글로벌 프로젝트였다. 플랫폼은 피아트 500X의 그것을 기반으로 한다. 크로스오버에서 출발한 설계지만 강성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지프에 맞게 단단하게 다졌기 때문이다. 고장력강 비율이 무려 70퍼센트나 된다. 하지만 레니게이드의 가장 큰 매력은 오프로드 성능이 아닌 유쾌한 디자인이다. 네모반듯한 차체와 깜찍한 디테일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앞뒤 램프와 루프, 변속레버 테두리 등에 새겨 넣은 X자나(그 옛날 지프가 달던 보조 연료통의 무늬를 형상화한 것이다) 모델에 따라 각기 다른 색으로 마감한 그릴 패널 덕분에 개성도 꽤 짙다. 여러모로 지프의 아이콘인 랭글러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랑받는 진짜 이유가 뭐가 됐건, 레니게이드는 현재 국내 수입 B 세그먼트 SUV 중 가장 잘나가는 모델이다. 올해 (2017년 1~8월) 판매량은 1239대. 같은 기간 1125대를 기록해 2위에 오른 미니 컨트리맨을 114대 앞서고 있다. 레니게이드는 지프 내에서도 제일 많이 팔린다. 지프 국내 전체 판매량의 무려 32.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2위는 1105대(2017년 1~8월)를 기록하고 있는 체로키다. 지난 8월 지프는 레니게이드 2.4 론지튜드 모델에 하이 트림을 추가했다. 2.4 론지튜드 하이는 2.4리터 가솔린 엔진의 정숙한 주행감과 준수한 연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2.4 론지튜드 기본형에 이런저런 옵션을 추가한 버전이다. 즉, 고객들의 불만에 귀 기울여 상품 구성을 다시 한 것. 가격은 기본형(2.4 론지튜드, 3330만원)에 비해 250만원 비싼 3580만원이며 추가된 장비는 HID 헤드램프, 가죽시트, 6.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다. 당연히 파노라마 선루프,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페달 조작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스스로 제동력을 높인다), 앞 시트·스티어링 열선 등 선호도가 높던 장비들도 빠짐없이 갖춘다. 레니게이드 2.4 론지튜드 하이는 수입 B 세그먼트 SUV 판매 1위를 굳히기 위한 지프의 전략적 모델임이 분명하다. 결과는 조금 더 두고 봐야 알 일이지만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다. 레니게이드 2.0 디젤의 8월 판매량은 전달과 같은 92대였지만, 2.4 가솔린은 84퍼센트가량 늘어난 114대를 기록했다. 과연 2017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수입 B 세그먼트 SUV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모터트렌드, 자동차 소식, 지프

 

 

 

CREDIT

EDITOR / 류민 / PHOTO / 김성준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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