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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벤츠가 주는 기대감

이랬다가 저랬다가

2017.09.05

지난달에는 GLC 쿠페를 타고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지는 한옥마을과 먹거리로 유명한 전주와 군산이다. 전주는 6개월 전에도 가족들과 왔던 곳인데 아이들과 아내가 다시 한번 가고 싶다고 해 방문했다. 전주만 다녀오면 6개월 전 여행과 너무 똑같을 것 같아 군산까지 갔다 오기로 한 거다. 전주는 서울에서 약 350킬로미터, 4시간 정도가 걸리는 생각보다 먼 곳이다. 군산과 각종 관광지 방문 등을 고려하면 1000킬로미터 넘게 달려야 했다. 주말 교통정체까지 생각하면 10시간 이상 차 안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피로도가 높다. 이전에 탔던 차는 가솔린 엔진을 가진 SUV라 진동과 소음도 적었다. 실내공간도 넓었다. 그래서인지 디젤 SUV보다는 피로도가 덜했다. 단점이라면 역시 연비였다. 전주를 다녀오려면 두 번 정도 가득 주유해야 했다.


아이들과 아내는 GLC 쿠페가 디젤 SUV인데도 크게 불편하게 느끼지 않은 것 같았다. 진동과 소음도 적고 서스펜션 반응도 부드러워 피로도가 비교적 낮았기 때문일 거다. 디젤 엔진의 특성상 같은 속도에서 가솔린 엔진보다 엔진회전수가 낮아 고속도로 주행에서 훨씬 높은 연비를 보인다. 그래서 2박 3일 동안 1000킬로미터가 넘는 주행거리를 한 번의 주유만으로 전주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아내는 ‘역시 벤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장마철이 시작되고 비가 자주 오자 와이퍼를 사용하는 횟수도 늘었다. 언젠가부터 와이퍼가 작동할 때마다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 와이퍼를 자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몰랐는데 사용 시간이 늘면서 진동과 소음도 함께 늘어났다. 


벤츠 칭찬을 입에 달고 살던 아내가 벤츠가 왜 이러냐며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아내뿐 아니라 내게도 스트레스였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와이퍼 소음은 벤츠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였다. 유막 제거 서비스를 받으면 좀 나아진다는 오너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서비스센터에는 나와 같은 이유로 찾은 사람이 많았다. 정비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차가 독일에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오다 보니 바다의 염분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외관 전체를 코팅한다고 했다. 이 코팅이 와이퍼와 마찰을 일으켜 소음이 발생한 것이다. 서비스를 받고 난 후 소음은 사라졌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자주 생긴다면 유막 제거 작업을 하고 출고하면 되지 않을까?


수입차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가 주는 기대감은 수입차 이상이다. 그 기대는 브랜드에 대한 믿음에서 기인하고 브랜드는 그 믿음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에 대한 조금의 배려는 브랜드에 대한 큰 믿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 GLC 쿠페를 타면서 벤츠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질지 아니면 무너져버릴지 못내 궁금해졌다. 김종배(자영업)

 

MERCEDES-benz 
GLC 220D 4MATIC COUPE 

가격 732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AWD, 5인승, 5도어 왜건 엔진 직렬 4기통 2.2ℓ DOHC 터보 디젤, 170마력, 40.8kg·m 변속기 9단 자동 무게 1915kg 휠베이스 2875mm 길이×너비×높이 4700×1910×1610mm 연비(복합) 12.9km/ℓ CO₂ 배출량 148g/km

구입 시기 2017년 5월 총 주행거리 5500km 평균연비 15.0km/ℓ 월 주행거리 2500km 문제 발생 와이퍼 작동 시 떨림과 소음 점검항목 앞유리 유막 제거 한 달 유지비 25만원(유류비)

 

 

모터트렌드, 메르세데스벤츠. GLC쿠페

CREDIT

EDITOR / 김종배 / PHOTO / PR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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