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의 수제맥주
3만5000피트 상공에서 마시는 수제맥주는 과연 그 맛이 다를까. 기내에서 수제맥주를, 더구나 병으로 마시기란 쉽지 않다. 무게 때문이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이러한 편견을 깨고, 세계 최초로 높은 상공에서도 즐길 수 있는 수제맥주 ‘벳시 비어’를 자체 개발했다. 물론 병맥이다. “벳시는 캐세이패시픽의 첫 번째 비행기인 ‘더글라스 DC-3’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다른 항공사에는 없는 특별한 서비스를 위해 아시아 최초의 수제맥주 양조장인 홍콩 비어 컴퍼니와 협업해 벳시 비어를 출시했다. 혹시 단맛이 상공에서는 덜 느껴진다는 사실을 아는가. 같은 맥주라도 상공에서 맛보면 조금 더 쓴맛이 난다는 얘기. 벳시 비어는 10% 높은 탄산화 과정을 거쳐 지상에서와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홍콩의 열대 과일인 롱간, 영국의 퍼글 홉, 꿀 등을 넣어 맥주의 풍미를 더했다. 벳시 비어가 한 번에 생산되는 양은 250케이스 정도. 일등석과 비즈니스 승객에게만 제공된다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을 듯하다. 한데 왜 3만5000피트냐고? 그만큼 장거리 노선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얘기다.

페스타 다이닝의 변신
단단히 칼을 간 눈치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페스타’가 7월, 몇 개월간의 레노베이션을 거쳐 새롭게 오픈했다. 그 콘셉트는 모던 한식 다이닝. 한식이라고 해서 기존의 전통적인 인테리어를 떠올렸다면 오산. 화이트, 실버, 그레이 톤의 인테리어와 가구는 모던함 그 자체다. 레스토랑 한쪽으로는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반대쪽으로는 탁 트인 테라스 가든이 연결되어 있다. 총 좌석은 184석. 프라이빗 룸, 실내 레스토랑, 오픈키친 카운터, 바 카운터, 야외 가든까지, 어디에 앉을까 잠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페스타 다이닝의 진짜 승부수는 당연히 음식. 회·숙회, 생채·숙채·편, 증·선·초 등 8가지 한식 카테고리를 컨템퍼러리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는데, 특히 12가지 나물을 유럽의 발로틴 형태로 만든 골동반상이 대표 메뉴다. 입과 눈이 즐겁고 호기심이 일 만큼 창의적이다. 최고의 맛과 재료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빈 F&B 총괄 디렉터 강레오 셰프의 오랜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한식에서 중요한 것은 담음새. 식기 역시 방짜유기 브랜드 ‘놋이’와 예술 작품 같은 ‘장소영의 식기장’을 선택했다. 넘치는 자신감, 그 이유는 분명했다.

제주에서 온 도렐
제주의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 플레이스 
캠프 제주의 ‘도렐(Dorrell)’이 신사동 가로수길에 육지 1호점을 오픈했다. 강남대로 154길 21. 가로수길보다는 
신사역 쪽에 가까운 골목길. 반지층 구조라 신경 써서 찾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다. 
빈티지한 작업실, 혹은 공장을 떠올리게 하는 편안한 인테리어와 작지만 아기자기한 공간 구성이 매력적이다. 
이미 제주에서 커피 맛있기로 소문난 만큼 기대감도 클 터. 땅콩 크림을 더해 커피의 고소함이 
절정인 ‘너티 클라우드’는  이곳의 시그너처로, 벌써부터 SNS를 장식 중이다.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첫 방문이라면 주저할 것 없이 너티 클라우드다. 분명 ‘인생 커피’ 목록 상위 순위가 바뀔 것이다.

클리코와 여행을 떠나다 
여행이 모험이고 와인 수출이 도전이었던 18세기 말. 마담 클리코는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도전을 택했다. 뵈브 클리코의 여름 캠페인 ‘클리코 져니’는 마담 클리코의 발자취를 마치 여행하듯 따라가는 이색적인 시간. 특별히 올여름에는 세계의 상징적인 여행지 6곳을 이정표 모양의 화살표에 새긴 뵈브 클리코 ‘마그넷 애로우’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여행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정표. 자석으로 된 애로우 이정표는 샴페인을 즐긴 후 다양한 곳에 붙여 사용 가능하다. 여름 동안 주요 백화점과 와인 숍에서 뵈브 클리코 마그넷 에로우 에디션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한국의 대표 도시 5곳의 이름이 새겨진 미니 애로우 자석을 선물로 증정한다. 국경과 시간을 초월한 샴페인. 뵈브 클리코와 함께 잠시 여행을 떠나보자. 

더네이버, 여행, 수제맥주, 샴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