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덴제 호수 인근에 뜬 버블 호텔로, 10월까지만 운영된다.

 스위스 루체른 근교의 산 필라투스에 들어선 이색 숙소 ‘트리 텐트’. 

나무 위 텐트에서, 와인 숙성 시 사용하는 배럴에서 잠을 잔다니! 하지만 이 모든 건 ‘실화’다. 스위스에서는 매년 여름, 낭만적이고 특별한 스위스를 알리기 위해 특별한 잠자리를 선보인다. 취리히 글로켄호프 호텔 안뜰에 마련된 배럴 룸. 이 룸은 실제 와인 숙성 시 사용하는 배럴에 차려진 방으로, 입구에 들어선 순간 분위기에 먼저 취할지 모른다. 당연히 조식은 물론 호텔에서 제공하는 4성급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8월 31일까지 한시 운영된다. 숙박비는 조식 포함 싱글룸은 280스위스프랑, 더블룸은 360스위스프랑이다. 루체른 근교의 산, 필라투스에서는 공중에 뜬 트리 텐트에서 잠을 잘 수 있다. 하늘에 닿을 듯한 전나무 숲속에 공중 부양된 듯 떠 있는 텐트.  
거창해 보이진 않지만 성인 2인, 아동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알프스 자락에서 맛보는 고요한 밤의 낭만은 덤이다. 생갈렌 위쪽 독일과의 국경 지대에 위치한 보덴제 호수. 이곳에는 버블 호텔이 떴다. 다섯 곳에 마련된 버블 호텔은 성인 1~2인이 사용할 수 있는 호텔로 투명한 버블 안에 마련된 침실에서 여름에는 호수와 고성을,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포도밭을 인테리어 삼아 잠들 수 있다. 인테리어는 훌륭하지만 답답할 것 같다고? 신선한 공기가 계속 주입되고 순환되도록 설계해 답답함과는 거리가 멀다. 고민할 시간은 없다. 10월까지만 운영되니. 배럴 호텔부터 트리 텐트, 버블 호텔까지, 특별한 잠자리가 올여름 당신을 부른다.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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