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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BMW 1시리즈 5도어 중고시세는요?

대박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BMW 1시리즈 5도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대박 가격 할인이 이어질까?

2017.08.02

BMW 코리아가 지난 3월부터 신형 5시리즈와 M시리즈 등을 제외한 대부분 모델의 가격 프로모션과 무이자 할부를 진행했다. 특히 1시리즈와 3시리즈, GT 모델의 할인 폭이 컸다. 1시리즈는 공식 프로모션만 적용해도 600만원에서 700만원 할인했고 딜러가 추가로 제시하는 할인까지 더하면 1000만원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중고차 가격은 신차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 그럼 BMW 1시리즈의 중고차 가격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한껏 기대했을 테지만 중고차 가격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에게 BMW 1시리즈뿐 아니라 얼마 전 할인을 실시한 BMW 모델에 대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SK엔카 직영 장한평 지점 이상원 실장의 말이다. “사람들 대부분이 신차가 할인을 하고 있으니 중고차 가격도 내려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에 문의를 하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중고차 가격은 프로모션 할 때도, 그 후에도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대박 할인을 하더라도 말이죠.” 그렇다면 왜 신차 가격이 내려갔는데 중고차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 것일까?


프로모션은 단기적인 행사다. 할인된 가격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가격 할인하는 모델은 프로모션으로 판매하는 수량이 정해져 있다. 재고가 모두 팔리면 할인은 끝이 나고 신차 가격은 원래 가격을 회복한다. 중고차 판매자 입장에서 한 달만 지나면 가격이 회복하는데 굳이 프로모션 기간 판매에 목매지 않는다. SK엔카뿐 아니라 각 자동차 브랜드들의 인증 중고차 역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더라도 중고차 가격을 유지한다. 그들이 중고차 가격을 지키는 이유 중 하나는 중고차 가격이 신차 판매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신차 가격 할인을 했다고 해서 중고차 가격을 내리면 차의 잔존가치가 떨어진다. 잔존가치가 떨어진 차를 사는 소비자는 어디에도 없다. 


1시리즈는 2015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해치백 시장에서 흥행한 모델 중 하나다.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20, 30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그 인기는 그대로다. 중고차 시장에 나온 매물 대부분이 118d 2015년식 이상 모델로, 2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가격을 형성한다. 1시리즈 1세대에서는 3도어, 5도어 해치백 이외에도 쿠페 등 모델이 있었지만 2세대부터는 해치백만 출시하고 있다. 가끔 1세대 모델을 찾는 사람도 있다고는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찾기가 쉽지 않다.

 

뒷바퀴 굴리는 해치백
해치백 시장은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현재는 국내에서 판매 정지가 된 폭스바겐 골프, 벤츠 A클래스, 볼보 V40 등 많은 차가 있지만 모두 앞바퀴굴림을 선택했다. 하지만 1시리즈는 뒷바퀴굴림이다. 여기에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를 뿜어내는 엔진에 ZF의 8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룬다. 1시리즈는 BMW의 주행 감각을 해치백에서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휠베이스가 짧고 움직임이 경쾌해 1시리즈 오너들은 입을 모아 운전 재미를 이야기한다. 만약 출력이 조금 아쉽다고 생각한다면 대안으로 120d도 있다. 118d는 120d의 디튠(내연기관의 성능을 낮춰 조정한) 모델이다. 그만큼 118d보다 힘이 좋다. 2015년 부분변경을 거친 120d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현재 120d는 판매하지 않는다. 오직 중고로만 만날 수 있다.

 

유지비 챙기고 뒷좌석은 버리고
118d가 연비가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하지만 그건 뒷바퀴굴림에서 오는 오해일 뿐이다. 118d는 1리터로 17.4킬로미터를 달린다. 국내에서 파는 수입차 중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연비다. 고질병이라고 할 것도 없다. 매물로 가장 많이 나와 있는 15년식 이후의 모델들은 특별한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정비 비용 역시 수입차 중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BMW 서비스센터도 많고 패스트레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오일 교환과 같은 경정비가 예약 없이 가능해 시간도 적잖이 절약된다. 하지만 많은 오너들은 뒷좌석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1시리즈가 5도어 해치백이라고 해서 뒷자리에 사람이 쉽게 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성인 남자가 정상적으로 앉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무릎 공간이 좁고 머리는 천장에 닿는다. 등받이 각도가 곧게 서 있어 10분만 앉아 있어도 금방 피로해진다. 가방과 같은 짐을 위한 공간으로 쓰기에는 괜찮다.

 

이렇게 구매하자
웬만하면 부분변경된 2015년식 이상인 모델을 구입하는 게 좋다. 2015년 이전 모델은 밥솥 소음이 들린다는 논란이 있기도 했다. 타이밍 체인과 텐셔너가 서로 맞닿으면서 칙칙거리는 소리를 낸다는 것이었다. 지속되면 타이밍 체인이 끊어져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B47로 넘어온 신형 엔진은 개선을 거쳐 큰 문제는 없다. 2015년 부분변경된 모델은 품질이 안정화돼 초기 불량이 없고 BMW의 고질병으로 통했던 누유 현상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BMW의 기본 보증기간은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2년이다. 2년이 되지 않은 중고를 사서 보증기간 연장 서비스를 받는 게 좋다. 최대 6년·20만 킬로미터까지 보증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물론 보증기간 연장 서비스를 받은 중고차를 구입하더라도 양도가 가능해 혜택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보증기간 연장 서비스 말고도 BSI(BMW Service Inclusive)라는 주요 소모품 교환 서비스가 있는데 이미 BSI에 가입된 차량에 한해 8년·16만 킬로미터까지 연장할 수 있으니 이 점도 잊지 마시길. 

 

BMW 118D C 세그먼트 해치백에서 뒷바퀴굴림은 나밖에 없다고!

 

오너들의 뒷담화

좋아요
1. 작으면 어때요? 잘 달리는데.
2. 아마 이 세그먼트에서 유일한 뒷바퀴굴림이라지? 
3. 재미도 있는데 연비까지 좋다!

 

싫어요
1. 118d 엔진 출력이 조금 부족해요. 
2. 뒷좌석은 그냥 없는 셈 치세요. 뒷자리는 왜 만들었지?
3. 보증기간이 조금만 더 길면 좋을 텐데.

 

 

모터트렌드, 중고차, 수입차, BMW

CREDIT

EDITOR / 김선관 / PHOTO / PR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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