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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 TREND_Stars&People

감성이 없으면 슈퍼카가 아니다

지난 5월,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 글로벌 론칭 자리에서 람보르기니 R&D 총괄 마우리치오 레지아니를 만났다

2017.07.04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람보르기니 역시 전기차 트렌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다. 자동차 전장화는 일반 제품들을 넘어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이동할 것이다. 그러나 슈퍼카는 일반 제품이 아니다. 운전하는 이가 스스로 즐기길 원하고 계속 재밌길 바라기 때문이다. 또 슈퍼카의 DNA는 사운드다. 터보 엔진과 자연흡기 엔진의 움직임과 반응이 만들어내는 소리는 평범한 전장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다.  


한국 고객들은 새로운 트렌드에 반응이 빠른 편이다. 이미 소비자의 관심이 PHEV, 전기차나 자율주행 등으로 급격히 돌아서고 있다. 물론 나 역시 좋은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PHEV에서 슈퍼카를 위한 기술은 실현하기 어렵다. PHEV 패키지는 무겁다. 대형 SUV는 스포츠카와 달리 무게에 대한 고민이 적다. 그러니 우리는 새로 나올 SUV 우르스에 PHEV 모델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나 전기차 계획은 없나? 우린 아스테리온으로 PHEV 기술 개발이 순항하고 있는 걸 보여줬다. 하지만 특별한 PHEV를 만들어야 한다면 엔진 무게를 극적으로 줄여야 한다. 그러면 개발 비용이 폭발적으로 비싸질 것이고 그건 양산차로는 적합하지 않다. 


람보르기니가 네바퀴굴림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나? 만약 도로에서 힘을 한꺼번에 다 쓰는 걸 느껴보고 싶다면 네바퀴굴림이 필요할 거다. 물론 두바퀴굴림을 고르면 드리프트하기 좋고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슈퍼카 퍼포먼스는 네바퀴굴림이 최고다. 


우라칸 퍼포만테의 경량화 비결은? 우리가 자체 개발한 포지드 콤퍼짓 탄소섬유를 차체 전체적으로 이용한 것이 주효했다. 또 배기시스템에서도 극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배기시스템 라인을 간결하게 하고 머플러 두께도 줄인 덕분이다.  

 

회사 내부에선 우라칸 퍼포만테를 어떻게 평가하나? 우리는 높은 수준의 공기역학 기술을 지녔다. 여기에 엔진 출력을 높인 다음, 거기에 맞춰 완벽하게 섀시를 조절했다. 우라칸 퍼포만테가 회사 내부에서도 최고라고 인정받을 수 있는 건 뉘르부르크링 기록이다. 그 기록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알게 되면서 양산차 랩타임 신기록(6분 52.01초)을 세웠다.  


우라칸 퍼포만테 오너에게 권하고 싶은 팁이 있는지. 꼭 트랙에서 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우라칸 퍼포만테는 일반 도로보다 트랙에서 훨씬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또 운전이 쉽고 최고의 퍼포먼스가 구현된 차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람보르기니 드라이빙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니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탈리아 차는 간결한 단어로 정의하기가 어렵다. 대체 왜 그런가? 1982년부터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일한 바로는, 이탈리아 차는 그냥 감성 그 자체다. 차를 타야지만 느낄 수 있는 뭔가가 있다. 그걸 한데 담은 게 바로 우라칸 퍼포만테다.  
글_김미한(자동차 칼럼니스트)  

 

 

모터트렌드, 자동차, 람보르기니

CREDIT

EDITOR / 김미한 / PHOTO / 람보르기니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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