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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Stars&People

노선미의 새로운 시작

10여 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모델로 활동했던 모델 노선미. 그녀의 앞에 ‘몰프 에이전시’라는 새로운 런웨이가 펼쳐졌다.

2017.05.08

2017 F/W 시몬 로샤 런웨이에 놀라운 얼굴이 등장했다.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모델(53세의 마리 소피 윌슨)부터 아예 백발의 모델(73세의 모델 베네데타)등 30, 40년 전 패션계를 휩쓴 반가운 옛 얼굴이 등장한 것. 이들에게서는 젊고 어린 모델에게서 느낄 수 없는 연륜과 우아함이 느껴졌다. 비단 외국의 일만이 아니다. 얼마 전 열린 서울 패션위크에서도 그런 현상을 접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모델 1세대로 꼽히는 노선미 대표가 송자인의 런웨이에 오른 것. 2008년 결혼을 기점으로 은퇴를 선언한 모델 노선미는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과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원숙한 애티튜드로 시선을 모았다. 그 노선미 대표가 인생 제2막을 열었다. 모델 에이전시 몰프가 그녀의 새로운 런웨이다. 모델 활동을 접은 뒤, 후배 양성 일을 해온 그녀가 본격적으로 비즈니스에 뛰어든 것. 그녀에게 모델 에이전시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물었다. “1994년에 모델로 데뷔했어요. 90년대 후반과 2000년 초반은 해외 브랜드가 국내로 많이 유입된 시기였죠. 지금 우리나라는 패션 과도기를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었어요. 그런데 모델들의 처우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제가 활동한 시기보다 모델로 살아가기가 어려운 시대죠. 후배들에게 좀 더 나은 길을 제안해주고 싶어서 에이전시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요즘 모델들은 단순히 비주얼로만 승부하기 어렵다. 재능으로 내세울 만한 것들이 한두 가지는 있어야 한다. 잡지나 광고 촬영을 위해 카메라 뷰파인더 앞에 서는 것 외에 방송, SNS, 매스컴을 적극 활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에이전시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노선미 대표는 이런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에이전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우물만 파면 성공하던 시대는 지났어요. 모델 입장에서는 예전보다 훨씬 어렵게 일을 해야 하죠. 최신 패션&뷰티 트렌드 파악부터 광고나 잡지에서 원하는 비주얼 예측, 대중 앞에서의 애티튜드 등을 계속 관찰하고 바꿔가야 해요.”
|현업에서 활동하던 시절 노선미 대표는 엄격한 자기 관리로 정평이 나 있었다. 고백하길 당시에는 몸매와 피부 관리에 대해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을 정도였다고. 은퇴한 지 올해로 10년이 지났지만, 현역 시절과 거의 같은 스펙을 유지 중이다. 여전히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과 스트레칭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몸이 늘어지면, 업무 효율도 떨어진다고 말하는 그녀는 천생 모델이다. 하지만 노선미 대표는 다시 태어난다면 모델로 활동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지나치게 경쟁이 치열하고, 조금만 긴장을 풀면 도태되고,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한 문화가 비인간적으로 느껴지기 때문. 대중에게 환상을 심어줘야 하는 모델은 바깥세상에서 봤을 때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실상은 그와 반대인 경우가 허다하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더라도, 서서히 그리고 조금씩 모델에 대한 인식과 처우를 바꾸고 싶다. 모델을 존중하고, 모델 활동을 그만둔 뒤에도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새로운 길과 비전을 제시해줄 있는 것. 노선미 몰프 대표의 목표이자 바람이다. “잘해내야겠죠. 날 믿어주는 직원과 모델들을 보면 기운이 나요. 전에는 날 위해서 일했지만, 요즘은 이 친구들과 함께 잘 살기 위해 일해요.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새 일을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했을 거예요. 예쁘고 성실한 모델들,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한 직원들을 보면 내가 많은 걸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노선미 대표는 여지껏 계획적이고 촘촘한 인생이 아닌 즉흥적이고 도전적인 인생을 살아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새로운 비즈니스만큼은 계획적이고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이다. 매일매일 런웨이에 오르기 직전의 설렘을 느끼고 있다는 노선미 대표가 패션 필드에 불고 올 신선하고 에네제틱한 기운을 기대해본다. 

 


1,5 주얼리는 의미 있는 제품만 착용한다. TIFFANY&CO. T 컬렉션 와이어 브레이슬릿과 T 컬렉션 스마일 네크리스 모두 가격 미정. 2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에는 재킷을 꼭 걸친다. ESCADA 핑크 재킷 170만원대. 3 보습력과 영양 공급을 위해 잊지 않고 사용하는 에센스 토너. ROVECTIN 스킨 이센셜즈 엑티베이팅 트리트먼트 로션 2만9000원. 4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남편이 선물해준 시계. ROLEX 데이저스트 워치 가격 미정. 

 

더네이버, 모델, 노선미

CREDIT

EDITOR / 신경미 / PHOTO / 김잔듸 /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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