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SCHE 911 CARRERA 4 GTS COUPE
911 카레라 형제들 가운데 가장 화끈한 달리기 실력을 갖춘 911 카레라 4 GTS 쿠페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다. 포르쉐가 자랑한 이 녀석의 최고출력은 450마력, 최고속도는 시속 308킬로미터이며 0→시속 100킬로미터 가속 시간은 3.6초다. 널찍한 포르쉐 부스 한쪽에 자리를 잡은 새빨간 911 GTS는 서울모터쇼 내내 카메라 세례를 쉴 새 없이 받았다. 하지만 정식으로 출시된 건 아니다. 파나메라와 마찬가지로 인증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SPECIAL THING 레고라고?
포르쉐는 2016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한 919 하이브리드 경주차를 전시했다. 전시차는 조금 특별하다. 경주차의 반이 레고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7명의 레고 빌드 전문가들이 6주간의 작업 끝에 완성한 작품이다. 약 37만5000개의 레고 블록을 사용하고 무게는 총 450킬로그램이다. 

 

 

PORSCHE PANAMERA 
터보와 4S, 4 E 하이브리드로 구성된 파나메라 3종 세트가 서울모터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됐다. 하지만 출시 날짜는 사장님도 모른다. 파나메라가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건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이다. 
포르쉐는 W 호텔에서 VIP를 모아놓고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그리고 사전 계약도 받았다. 그런데 인증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국내 출시는 물론 고객 인도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 고객에게 파나메라 키를 넘겨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없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인증 단계가 막바지에 있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마이클 키르슈 대표의 말이다. 신형 파나메라는 이전보다 한층 화끈하고 세련돼졌다. 버튼이 빼곡하던 센터페시아에는 버튼 대신 깔끔한 터치스크린 패널이 달렸다. 
파나메라 터보는 V8 바이터보 휘발유 엔진과 포르쉐의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얹는다. 최고출력이 550마력, 
최대토크가 78.5kg·m로 이전보다 더욱 강력하다. 
액티브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한 파나메라 4S 역시 최고출력 440마력, 최대토크 56.1kg·m로 출력과 토크가 모두 높아졌다. 2.9리터 V6 휘발유 엔진과 전기모터를 얹는 파나메라 4 E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출력이 462마력에 달한다. 전기 모드로만 최대 5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고, 0→시속 100킬로미터 가속 시간은 4.6초다.  

 

 

SPECIAL THING 현대가 꿈꾸는 미래
이름에 붙은 FE는 미래(Future)와 친환경(Eco)을 뜻한다. 소형 SUV로 1회 충전으로 58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다. 수소 전기차는 연료 탱크에 채운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반응할 때 발생하는 전기로 달리는 차다. 발생하는 부산물은 물뿐이라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FE 콘셉트는 물로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내년 2월 현대가 출시할 SUV 수소 전기차를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다. 

 

SELFIE 현대 정경진
미스코리아 출신인 정경진은 자신의 눈높이에서 셀피를 찍었다. 계란형의 얼굴이 아주 잘 나왔다. 

 

 

INTERVIEW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서울모터쇼에서 마이클 키르슈 포르쉐코리아 대표를 만났다. 그는 신형 파나메라를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Q. 한국에 부임한 지 8개월이 지났다. 몇몇 모델의 인증 취소나 판매 중단 문제가 있었다. 어떻게 해결이 되고 있나? 
A. 한국에 오기 전 4년 동안 중국에서 있으면서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잘 대처하는 법을 배웠다.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적의 경험을 쌓았다고 할 수 있다. 누구는 위기라고도 하지만 난 위기를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 안에는 포르쉐코리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관한 방향이 들어 있다. 2017~2018년은 내실을 다지는 해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다.  포르쉐코리아의 새로운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문제는 계속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큰 위기를 겪었기 때문에 어떤 문제도 잘 해결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Q. 신형 파나메라 인증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고객 인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A. 2017년 4월 말에 고객 인도를 시작할 거라고 했는데 예상보다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당시에는 인증 취소 문제가 터지지 않았던 상황이라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인증 취소 문제가 생기면서 우린 모든 과정을 다시 살펴야 했다. 지금은 준비가 끝나가는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자가 인증이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한 자료를 모두 수집한 다음 관련 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지금 모든 자료를 수집한 상태다. 이제 관련 기관에 제출하는 일만 남았다. 

Q. 지난해 포르쉐코리아의 판매 실적이 좋지 못했다. 이를 두고도 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A. 큰 크림을 봐야 한다. 2016년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시장도 처음으로 7.6퍼센트 하락했다. 우린 이런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다. 제품 라이프사이클도 전환기였다. 1세대 파나메라가 2세대로 바뀌는 시기였고, 박스터와 카이맨 모델 역시 718로 변화를 겪는 단계였다. 따라서 우리 역시 큰 성장을 기대하진 않았다. 물론 그 이상을 보여줬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좋지 않은 이슈를 공개하고 솔직하게 나설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년은 내실을 다지는 시기다. 수치에 매달리는 대신 품질에 좀 더 집중하려 한다. 우리가 꾸준히 내실을 기한다면 2019년 이후에는 지금의 노력이 결과로 나올 거라 기대한다. 서인수

 

 

LEXUS LC 500h_하반기 
프레스 데이에 가수 태양이 노래까지 불러준 LC 500h는 단연 서울모터쇼의 스타였다. “스핀들 그릴은 이 모델을 위해 태어난 것 같아요.” 후배의 말처럼 렉서스의 무서운 스핀들 그릴도 이 녀석에겐 너무 잘 어울렸다.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라니. 모터쇼 부스를 꾸미기 위해 그냥 들여온 모델인 줄 알았는데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단다. LC 모델에는 V8 휘발유 엔진을 얹는 LC 500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는 LC 500h가 있다. 미국에선 오는 여름부터 두 모델 모두 판매를 시작하지만 국내에 둘 다 들어올지는 미지수다. 참고로 미국 판매가격은 9만2000달러부터다.

 

 

JAGUAR F TYPE SVR_하반기
눈을 크게 뜨고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알아채기 어렵다. 서울모터쇼 재규어 부스에 있던 파란색 F 타입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F 타입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풀 LED 헤드램프와 아주 살짝 스포티하게 매만진 앞범퍼를 달았다. 재규어 관계자는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한 새로운 시트와 터치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덕에 실내에선 달라진 점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지만 둥근 유리벽 안에 차를 전시해 실내를 직접 볼 수 없었다.

 

SELFIE 재규어 은지예

고개를 약간 기울이면서 폰도 기울였다. 한두 번 찍어본 셀피 솜씨가 아니다. 자신이 예쁘게 나오는 각도를 아주 잘 알고 있다.

 

 

SPECIAL THING 짧은 만남 긴 여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4도어 AMG GT 콘셉트가 선보였다. 최고출력 816마력을 내뿜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선보인 비전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6와 유사한 외관 색과 실루엣을 갖고 있다. 모터쇼 방문객 중 GT 콘셉트를 못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4월 4일 서울모터쇼가 채 끝나기도 전에 상하이 모터쇼 전시를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INFINITI Q60_하반기
Q60은 인피니티가 올해 가장 기대하는 모델이다. 그래서 인피니티 부스에서도 메인 자리를 꿰찼다. 
올 하반기에 출시될 Q60은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48.4kg·m를 뿜어낸다. 업그레이드된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과 다이내믹 디지털 서스펜션을 적용해 정교하면서 짜릿한 
달리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인피니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단 디자인은 근사하다.

 

 

LR ALL NEW DISCOVERY_7월
디스커버리의 생명은 각진 뒷모습이다. 그런데 신형 디스커버리는 모서리를 잘라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비슷해진 게 불만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듬직한 느낌이 든다. 보닛 아래에는 두 종류의 디젤 엔진이 얹히는데 2.0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내며,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낸다. 스마트폰으로 2열과 3열 시트를 접을 수 있는 인텔리전트 시트 폴드 기능이 적용됐다. 

 

 

기아 부스에서 만세를 외치다  
기아 부스 뒤쪽에서 K5 컨버터블을 발견했다. 광주에서 열리는 기아 타이거즈 경기에서 투수 교체가 있을 때 투수들이 타고 나오는 차다. 당연히 판매 모델은 아니다. 
K5 컨버터블 뒤쪽에는 선수들의 유니폼이 있고, 위에는 실제 사람 크기와 똑같은 선수들 인형도 매달려 있다. 한쪽에는 VR로 야구 게임을 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이곳은 진정 기아 타이거즈 팬을 위한 공간이다! 짐작했겠지만 난 기아 타이거즈 팬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한참 동안 사진을 찍었다. 
기아는 널찍한 부스를 다양하게 꾸몄다. 이렇게 뒤쪽엔 기아 타이거즈 팬심이 샘솟는 공간을 만들고, 다른 쪽엔 VR로 짤막한 영상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만들었다. 앞쪽에는 IoT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화려하게 치장하진 않았지만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서울모터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스다. 서인수

 

 

SPECIAL THING 이거 양산하나요?
과감한 스타일로 젊은 층을 겨냥한 닛산 그립즈 콘셉트는 랠리카와 자전거에서 영감을 받았다. 외관은 닛산의 240Z 랠리카처럼 쿠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바닥을 높였다. 센터페시아와 시트는 자전거 프레임과 안장을 연상시킨다. 헤드램프에 카메라를 설치해 주변 친구들과 여정을 공유하는 라이브 피드 기능을 적용했다. 양산차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벌써 기대된다.

 

SELFIE 닛산 김보람
김보람은 눈꼬리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자신의 마스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각도를 잘 알고 있다. 

 

 

LR RANGEROVER VELAR_가을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이보크 사이를 메우게 될 벨라는 기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새로운 테일램프와 헤드램프에서 레인지로버의 미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랜드로버가 처음 선보이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미래적인 이미지를 물씬 풍긴다. 랜드로버 엔지니어들은 벨라에 각종 첨단 장비와 안전장비를 그득하게 담았다. 올가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데 값은 9000만원대 후반~1억2000만원이다. 

 

 

MB E-CLASS COUPE_2/4분기 
C 클래스 쿠페와 E 클래스 쿠페의 애매한 관계가 이제야 정리됐다. 신형 E 클래스 쿠페는 C 클래스가 아닌 
E 클래스의 플랫폼을 사용한다. 그 결과 차체 길이 123밀리미터, 휠베이스 113밀리미터가 늘었다. 
실내 구성은 E 클래스 세단과 큰 차이 없다. 하지만 2015 IAA 콘셉트카와 비슷한 디자인의 송풍구 덕분에 훨씬 화려해 보인다. 이전처럼 B 필러가 없으며 뒷좌석 옆 유리도 내릴 수 있다.

 

 

MB E-CLASS CABRIOLET_하반기 
신형 E 클래스 카브리올레가 데뷔하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오픈톱 모델 라인업이 다시 6종으로 늘었다. 참고로 벤츠는 오픈톱 모델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드는 회사다. 신형 E 클래스 카브리올레 역시 벤츠의 다른 카브리올레처럼 표면과 형태를 매끈하게 다듬은 소프트톱을 사용한다. 물론 목 주위에 따뜻한 바람을 공급하는 에어 스카프나 뒷좌석으로 들이치는 바람의 궤적을 비트는 에어 캡 등 벤츠 카브리올레의 필수 장비도 빠짐없이 갖춘다. 

SELFIE 르노삼성 정주희
카메라 렌즈가 아닌 화면을 보고 찍었지만 그래도 예쁘다. 폰을 약간 왼쪽으로 돌렸으면 얼굴이 좀 더 입체적으로 나왔을 것이다. 

 

 

SPECIAL THING 네이버가 차를 만들었다
네이버가 자율주행차를 만든다고?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그 실체를 확인했다. 네이버 랩스는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토요타 프리우스 V를 전시했다. 네이버 랩스는 자율주행뿐 아니라 커넥티드와 3차원 실내 지도 같은 기술도 적용됐다고 한다. 도로 위에서 네이버가 만든 자율주행차를 보게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갑자기 뉴욕인 줄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프레스 콘퍼런스는 제네시스였다. 연출이 화려하거나 내용이 좋아서가 아니다. 조금 황당해서다. 일단 콘퍼런스는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 외국인 임원만이 아닌 진행자까지 영어를 사용했다. 졸지에 현장에 있던 대부분의 기자는 동시 통역기를 사용해야 했다. 도대체 왜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제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쯤 되면 영어가 격에 맞는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길 바란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제네시스 전략 전무 맨프레드 피츠제럴드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부스 디자인에 대해 한참 설명했다. 모터쇼의 부스 디자인이 브랜드의 방향성을 나타낸다는 건 잘 알고 있다. 다만 지금의 제네시스에게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지, 짧은 콘퍼런스에서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할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후로도 그는 미쉐린 가이드와의 협업, 미 PGA 투어 스폰서십, 할리우드 의전차 지원 등을 설명했다. 라이프스타일적인 접근을 통한 인지도 확대. 좋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신생 브랜드다. 난 그들이 어떤 브랜드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듣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그 자리에서 들은 건 2019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21년에 전기차를 출시할 거란 내용이 전부였다. 정말 대단히 실망했다. 류민

 

 

RENAULT SAMSUNG CLIO_6월
르노 엠블럼을 단 클리오가 서울모터쇼에 등장했다. 6월 출시를 앞두고 사람들에게 이름과 존재감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이름이지만 클리오는 199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300만대 이상 팔린 르노의 효자 모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풀 LED 헤드램프와 C자 모양 주간주행등, 3D 타입 LED 테일램프와 글라스 루프,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옵션을 잔뜩 챙겼다고 강조했다. 고급스럽고 짱짱한 소형 해치백으로 승부하겠다는 거다. 르노삼성은 클리오의 월 판매 목표를 500대로 잡았다. 과연 클리오가 QM3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까?

 

 

MB GLC 350 E 4MATIC_하반기
벤츠는 친환경 모델에 e를 붙인다. 현재는 B 클래스 전기차와 몇 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만 e를 달고 있지만 벤츠가 친환경 라인업을 확장하기 시작했으니 이 수는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GLC 350 e는 211마력 2.0리터 터보 엔진에 114마력 전기모터를 맞물려 총 320마력을 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배터리 용량은 8.7㎾h이며 완충 시 전기모터로만 약 34킬로미터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MB C 350 E_하반기
C 350 e 역시 GLC 350 e와 같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엔진은 211마력 2.0리터 터보로 같지만 차체가 가벼워 전기모터 출력(82마력)과 배터리 용량(6.38㎾h)이 조금 낮다. 0→시속 100킬로미터 가속 시간은 5.9초이며 EV 모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1킬로미터다. 전기모터만으로 시속 130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는 것도 특징. 참고로 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상황에 따라 답력을 바꿔 효율적인 운전을 유도하는 햅틱 페달이 달려 있다. EV 모드에서 엔진 개입 시기를 알려주며 앞차와의 거리를 계산해 가속페달을 쓸데없이 깊게 밟고 있으면 저항을 늘려 힘을 빼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INTERVIEW
“모두 복직시키겠다.” 서울모터쇼 쌍용차 기자간담회에서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쌍용차 해고자들을 복직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60명을 복직시켰다.

Q. 쌍용차는 아직 친환경차를 출시하지 않는다. 
쌍용의 친환경차 계획을 듣고 싶다. 
A. 2019년쯤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다. 이미 마힌드라라는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고 포뮬러 E에도 출전 중이다. 이 기술들을 쌍용과 공유할 것이다. 

Q. G4 렉스턴을 본 소감은 어떤가? 
A. 티볼리를 처음 봤을 때 기대도 있었지만 불확실성도 컸다. 하지만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G4 렉스턴을 보니 2년 전 티볼리와 느낌이 비슷하다. 성공할 것이다. 쌍용차를 인수하고 지금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자했다. 앞으로 4년 동안 1조원을 더 투자해 쌍용차 제품 
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Q. 브리핑에서 G4 렉스턴의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A. 양이 중요한 시장이 있고 질을 중요시하는 시장이 있다. 티볼리가 양이라면 렉스턴은 질이다. G4 렉스턴은 고급스럽지만 비싸지 않다. 프리미엄이 비싼 가격을 말하지는 않는다. 품질과 정직한 가격이라는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프리미엄 제품이다.

 

 

플레이보이가 떴다
“우아! 이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 찍어도 돼요?” <플레이보이> 부스를 본 어느 방문객의 말이다. <플레이보이>는 잡지의 커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포토존을 만들어 사람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포토존 위엔 앙증맞은 <플레이보이> 토끼 스티커가 붙었다. 포토존에 들어가 사진을 찍은 사람에겐 무료로 음료도 제공했다.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는데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역시 럭키드로 행사였다. 
시작 전부터 <플레이보이> 부스 앞을 가득 메웠다. 모터쇼가 열리는 기간 동안 총 12번의 럭키드로 행사가 열려 약 1800명에게 다양한 선물이 돌아갔다. 행사에 참여한 누구도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100퍼센트 당첨이었다. <플레이보이> 부스에 방문한 외국인 할아버지는 “1953년에 <플레이보이> 미국판 창간호 때부터 봤다”며 “<플레이보이> 한국판은 어떨지 무척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잡지, <플레이보이>는 오는 9월에 만날 수 있다.

 

 

MERCEDES-AMG E 63 S 4MATIC+_하반기
신형 E 63은 네바퀴굴림이 기본이다. 점점 심해지는 출력 경쟁 때문에 결국 600마력을 넘겼고 이를 뒷바퀴로만 소화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이스 모드에서 양쪽 패들시프트를 동시에 당기면 뒷바퀴만 굴리는 드리프트 모드를 지원한다. 차세대 BMW M5도 같은 이유로 비슷한 기능을 갖춘 사륜구동 시스템을 달 예정이다. 엔진은 4.0리터 V8 바이터보의 고출력 버전으로 AMG GT R보다도 높은 612마력을 내고 에코 모드에서는 상황에 따라 실린더 4개의 작동을 멈춘다. 0→시속 100킬로미터 가속은 3.4초 만에 마친다. 

 

 

쉬었다 갈까?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가 서울모터쇼에 참가했다. 전시만 한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여느 자동차 부스처럼 새로운 안마의자도 공개했다. 공개된 BF-290는 슈퍼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고 한다. 바로 옆에 있는 벤츠 부스 못지않게 많은 사람이 바디프랜드로 몰려들었다. 넓은 전시장을 다니다 보면 다리가 아프고 피곤한 게 사실이다. 한번 누우면 쉽사리 의자에서 일어날 수 없다. 안마의자를 뒤로하고 떠나는 사람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피로가 풀리는지 또 발걸음을 재촉했다. 바디프랜드 부스는 모터쇼라는 사막에서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었다. 김선관

 

 

PEUGEOT 5008 SUV_하반기
5008 SUV의 수입이 시작된다. 3열 시트까지 갖춘 7인승 SUV다. 길이 4641밀리미터, 휠베이스 2840밀리미터로 크기가 중형 SUV 수준이지만 공간에 대해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MP2 플랫폼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은 시트로엥 C4 그랜드 피카소를 통해 이미 입증된 상태다. 3008 SUV처럼 화려한 구성의 운전석(아이-콕핏)을 자랑하며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유지보조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하이빔 등의 최신 편의·안전 장비를 빠짐없이 갖춘다. 

 

SELFIE 르노삼성 임민영
조명을 등지고 후광효과를 노렸다. 덕분에 신비로운 분위기의 셀피가 나왔다. 노련하다. 

 

 

BOOK SHOW
각 참가 업체가 나눠준 가이드북을 모두 모아 짧게는 2년, 길게는 15년간 책을 만든 <모터 트렌드> 에디터들이 가이드북 품평회를 열었다. 내용, 구성, 디자인, 판독성, 소장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네 권의 가이드북을 선별했다. 
 

BMW 단조로운 구성에 깊이 없는 내용이다. 전시장 브로슈어를 짜깁기했기 때문이다. 서울모터쇼만을 위한 가이드북이 아닌 BMW와 미니, BMW 모토라드 모델 소개서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 가이드북이 선택된 이유는 잘 만들어서가 아니라 다른 참가 업체의 브로슈어가 더 엉망이기 때문이다. 다만 비싼 두꺼운 종이를 사용해 인쇄가 잘된 것은 인정한다. 이진우
기아 표지 디자인은 별로 갖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넓은 기아차 부스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가장 먼저 소개하고 바로 스팅어가 나온다. 콘셉트와 양산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하기 쉽게 투명 아크릴(이거 비싸다)을 넣었다. 다만 내용이 부실한 게 조금 아쉽다. 김선관

벤츠 서울모터쇼를 위해 이렇게 큼지막한 브로슈어를 만들었다. 표지에 에나멜까지 발라 돈이 꽤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자마자 보기 싫다. 요즘 누가 이렇게 책 디자인을 한단 말인가. 단조롭고 촌스러운 폰트에 자간도 넓어 옛날 교과서 같다. 요즘은 디자인이 구리면 읽지 않는다. 다만 뒷부분 참고자료 내용은 볼만하다. 서인수

포르쉐 이 작은 책 하나만으로 포르쉐가 서울모터쇼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또렷하게 알 수 있다. 포르쉐는 그들의 모터스포츠 역사와 기술이 어떻게 전기시스템 환경에서도 중하게 쓰일 수 있을지 보여줬다. 내용이 충실하고 디자인도 깔끔하다. 모터스포츠와 E-퍼포먼스가 만나는 지점에서 책이 상하 반전되는 구성도 신선하다. 류민

 

 

SSANGYONG G4 REXTON_5월
 신형 렉스턴이 드디어 공개됐다. 이름에 붙은 G4는 4가지 혁명(Great 4 Revolution)을 의미한다. 차체는 이전처럼 프레임 온 보디 방식으로 제작된다. 쌍용차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1.5GPa급 초고강도 강철을 적용하고 590MPa급 고강도 강철을 63퍼센트 사용했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 터보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며 사륜구동 시스템은 평소 뒷바퀴만 굴리다 운전자의 조작에 따라 네 바퀴 모두를 굴리는 전자식 파트타임 방식이다. 가격은 3335만~4520만원이며 5월 1일부터 사전 계약자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KIA STINGER_상반기
스팅어는 후륜구동 D세그먼트 세단이다. 제네시스 G70에도 쓰일 차세대 플랫폼을 밑바탕 삼는다. 차체는 아우디 A5와 A7의 중간 크기다. 길이×너비가 4830×1870밀리미터, 휠베이스가 2905밀리미터다. 엔진은 2.0리터 터보(255마력), 2.2리터 디젤 터보(202마력), 3.3리터 트윈터보(370마력) 총 3가지이며 3.3리터 모델은 0→시속 100킬로미터를 4.9초 만에 가속한다. 변속기는 자동 8단이 기본이며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옵션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SELFIE 기아 이은혜

얼짱 각도를 무시하고 로 앵글로 찍었다. 그래도 예쁘다. 역시 톱 모델답다.  

 

 

SPECIAL THING 걸윙 SUV라니…
서울모터쇼에 등장한 단 하나의 걸윙도어 모델이었다. 걸윙도어가 열리면 접이식 계단이 자동으로 펼쳐져 누구나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트렁크에는 잡동사니나 짐을 싣는 게 아니라 옷, 신발, 시계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옷장이 설치됐다. 특이한 점은 내비게이터 콘셉트의 차체 디자인을 럭셔리 세일링 보트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이다. 

 

 

CADILLAC ESCALADE_5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국내 판매가 다시 시작된다. 지난 2015년 데뷔한 4세대로 길이가 5180밀리미터, 너비가 2044밀리미터나 된다. 426마력을 내는 6.2리터 V8 엔진을 얹는다. 긴급 제동이 포함된 주행보조장치, 진폭 감응형 댐퍼(MRC),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9인치 뒷좌석 전용 모니터 등 캐딜락의 최신 장비를 빠짐없이 갖추고 있지만 에스컬레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듬직한 외모와 2열 독립 시트다. 대형 세단이나 고급 미니밴에 질린 사람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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