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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 TREND_Fashion

제네바에서 만나요

제네바 모터쇼에 가면 자동차도 있고, 여자도 있고, 시계도 있다. 올해 제네바를 찾은 시계 브랜드를 소개한다

2017.04.07

TAG HEUER
태그호이어가 올해도 제네바 모터쇼장에 부스를 차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00제곱미터에 달하는 널찍한 부스다(참고로 태그호이어는 2015년부터 제네바 모터쇼에 부스를 차렸다). 부스 앞쪽에는 2015년에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우승한 아우디 R8 LMS와 지난해 F1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레드불 레이싱 태그호이어 팀의 머신을 전시했다. 태그호이어가 3년째 제네바 모터쇼를 찾는 이유는 자신들이 모터스포츠에 얼마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태그호이어는 현재 포뮬러 E 챔피언십과 카레라 팬아메리카나, 파이크스 피크 경주 대회, 인디 500, 모나코 자동차 클럽, 모나코 그랑프리, 뎀시 레이싱 팀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경기와 팀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턴 레드불 레이싱 팀의 스폰서로 나서 레드불 레이싱 태그호이어 팀으로 활약했다. 태그호이어의 지원 사격 덕인지 지난해 이들의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두 명의 드라이버가 각각 최종 순위 3위와 5위를 차지했고, 팀 순위는 페라리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베르크가 은퇴한 지금,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그렇다고 태그호이어가 자동차만 전시한 건 아니다. 이들은 부스 한쪽에 사람들이 시계를 구경하고 살 수도 있는 팝업 스토어를 마련했다. 새로운 시계를 전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네모난 케이스와 왼쪽에 달린 크라운이 독특한 모나코도 잘 보이는 곳에 뒀다. 이 밖에 다섯 대의 레이싱 시뮬레이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 사람들이 편히 쉬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바도 준비했다. 커다란 스크린 앞에선 삼성 기어 VR을 쓰고 태그호이어가 마련한 영상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태그호이어의 새로운 스마트 워치는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제네바 모터쇼를 찾은 사람들은 태그호이어란 이름을 두고두고 기억할 거다.

 

 

ROGER DUBUIS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시계 브랜드 로저드뷔가 이탈디자인과 손을 잡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둘의 애정을 과시하는 시계를 선보였다.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이탈디자인 에디션이다. 로저드뷔의 장 마크 폰트로이 CEO는 이탈디자인의 모터쇼 프레젠테이션에서 이 특별한 시계를 소개하고, 이탈디자인과 파트너를 맺게 된 것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딱 8개만 생산하는 이 시계는 스파이더라는 이름처럼 속이 훤히 보인다.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 초록색을 곳곳에 적용했는데 11시 방향에는 작은 이탈리아 국기도 넣었다. 카본파이버를 여러 겹으로 쌓아 만든 케이스는 세라믹으로 만든 베젤을 두르고 뒷면을 티타늄으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이탈디자인은 ‘이탈디자인 오토모빌리 스페치알리’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히고 다섯 대만 생산하는 특별한 모델을 공개했다. 5.2리터 V10 엔진을 얹은 이 모델은 0→시속 100킬로미터 가속 시간이 3.2초, 최고속도가 시속 330킬로미터를 넘는다. 보디 전체에 카본파이버를 둘렀으며 길이×너비×높이가 4847×1970×1204 밀리미터다.  

 

 

ZENITH
랜드로버 부스에 처음으로 시계가 등장했다. 랜드로버가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이보크 사이를 채우는 새로운 모델 벨라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면서 특별한 시계 브랜드를 초대한 거다. 바로 제니스다. 제니스는 1865년 설립된 스위스 시계 브랜드다. 1시간에 3만6000번 진동하는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를 1969년에 선보였는데 지금까지 이 무브먼트를 모든 시계에 사용하고 있다. 음, 이쯤에서 랜드로버가 왜 제니스를 모터쇼에 불렀는지 짚이는 게 없나? 랜드로버는 1969년 최초의 레인지로버 프로토타입 벨라를 공개했다. 그러니까 둘의 연결고리는 1969년에 있다. 그리고 제니스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해 벨라를 위한 시계를 만들었다. 크로노마스터 엘 프리메로 레인지로버 벨라 스페셜 에디션이다. 이 시계는 벨라의 범퍼와 옆구리, 보닛 위에 장식한 청동색 부품을 본떠 시곗바늘과 크로노그래프 창 주변에 청동색을 입혔다. 다이얼도 은은한 청동색이 감돈다. 무브먼트가 훤히 보이는 뒷면에는 레인지로버라는 글자도 새겼다. 사실 제니스가 랜드로버를 위한 시계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제니스는 랜드로버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걸 축하하는 의미로 엘 프리메로 레인지로버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REBELLION
스위스 시계 브랜드 리벨리온과 덴마크 슈퍼카 회사 젠보 오토모티브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 증거로 리벨리온이 젠보 오토모티브의 슈퍼카를 위한 시계를 공개했다. 프리데이터 2.0 GMT 젠보 리미티드 에디션이 그 시계 가운데 하나다. 12시 방향에 브레이크 캘리퍼 모양의 시곗바늘이, 6시 방향에 젠보 오토모티브의 로고가 있는 이 시계는 두 곳의 시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듀얼타임 기능도 품고 있다. 우리에겐 생소한 리벨리온은 리벨리온 레이싱이란 경주 팀을 갖고 있을 만큼 모터스포츠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시계 회사다. “우리는 젠보 오토모티브의 기술과 디자인을 높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자매회사인 리벨리온 레이싱과도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둘의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랍니다.” 리벨리온의 필립 드보이스 CEO의 말이다. 젠보 오토모티브의 슈퍼카와 리벨리온의 프리데이터 2.0 GMT 젠보, 그리고 리벨리온 레이싱의 쇼카는 모터쇼가 끝날 때까지 부스를 지켰다. 글_서인수

 

 


1 브라이틀링 2 리차드 밀

 

제네바에서 먼저 만나요 
모터쇼가 열리기 두 달 전, 그러니까 매년 1월이면 제네바에선 국제 고급시계 박람회(SIHH)가 열린다. 올해 이곳을 찾은 시계 가운데 자동차를 향한 무한 애정을 자랑한 시계 브랜드가 있다. 브라이틀링과 리차드 밀이다. 2003년부터 벤틀리의 손을 꼭 쥐고 있는 브라이틀링은 서로의 우정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아예 브라이틀링 포 벤틀리라는 라인을 만들었다. 그리고 올해 신형 컨티넨탈 슈퍼스포츠의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슈퍼스포츠 B55라는 이름의 시계를 선보였다. 이 시계가 특별한 건 브라이틀링 최초로 전자식 무브먼트를 품은 스마트 워치라는 거다. 크로노랠리 기능을 갖춰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최대 30개까지 랠리 기록을 세팅할 수 있다. 슈퍼스포츠의 티타늄 배기구에서 영감을 받아 티타늄으로 케이스를 만들고 다이얼에는 카본 파이버를 둘렀다. 이 특별한 시계는 오직 500개만 한정 생산한다.  


리차드 밀은 10년 넘게 맥라렌 F1 팀과 손을 잡고 있다. 그리고 매년 둘의 우정을 과시하는 새로운 시계를 선보였는데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RM 50-03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울트라라이트 맥라렌 F1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란 수식어에 걸맞게 무게가 38그램에 불과하다. 첨단 소재와 속을 훤히 보여주는 스켈레톤 구조 덕에 이런 체중 감량을 이룰 수 있었다. 무게가 나가는 장식과 부품은 모조리 걷어냈지만 맥라렌 로고를 케이스 아래에 붙이는 건 잊지 않았다. 이 가벼운 시계는 75개만 한정 생산한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시계

CREDIT

EDITOR / 서인수 / PHOTO / PR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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