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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쏘나타의 절치부심

겉모습을 완전히 뜯어고치고 실내를 개선했으며 편의성과 안전성도 크게 보강했다. 쏘나타의 2017년은 그렇게 절박하다

2017.03.27

2014년 봄이었다. YF 쏘나타의 뒤를 잇는 LF 쏘나타가 출시된 건. 가벼운 세대 바꿈이 아니었다. 기본을 챙기겠다면서 플랫폼을 통째로 갈아엎고 디자인까지 완전히 뜯어고친, 말 그대로의 환골탈태(換骨奪胎)였다. 그런데 3년 전의 LF 쏘나타는 다소 걱정스러웠다. 새로운 디자인 테마 때문이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라 명명된 그 테마는 이전에 비해 완성도가 높았지만 짐짓 차분하고 한편 고루했다. YF의 디자인이 워낙 파격적이었던 터라 기조를 바꿔 갑자기 차분해진 LF 디자인은 더욱 낯설었다. 결국 LF 쏘나타는 시장에서 쓴맛을 봤다. 현대차는 빠르게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금 판을 갈아엎었다. 데뷔 3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가진 배경이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겉모습이다. 3년 전 모습은 깨끗이 지웠다. 그리고 그 자리는 캐스케이딩 그릴을 중심으로 하는 새 디자인 테마로 채웠다. 신형 i30와 꼭 닮은 날렵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이다. 얼굴은 음영이 짙고 엉덩이는 다소 밋밋하다. 그릴 한복판의 큼지막한 현대차 엠블럼은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트렁크 덮개에 붙은 조그만 엠블럼은 트렁크 개폐 기능을 담았다. 겉모습에 비해 실내 디자인은 변화 폭이 크지 않다.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한데 아우르는 대시보드 형상은 그대로 둔 채 스위치의 모양과 구성을 개선해 조작성을 높였다. 4.2인치 컬러 클러스터, 금속 질감의 버튼, 입체적인 알루미늄 장식 등으로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여전히 특별해 보이는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따분해 보이진 않는다. 

 


스포티하고 고급스럽게 단장한 안팎엔 새로운 장비도 가득 채웠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미러링크,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 등으로 편의성을 보강하는 한편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로 안전성도 강화했다. 이 패키지엔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은 물론 주행 조향보조(LKAS)와 자동 긴급제동(AEB), 후측방 경보, 메르세데스 벤츠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와 유사한 부주의 운전경보(DAA) 같은 보조 안전기능이 대거 포함돼 있다. 패밀리와 레이디, 스타일, 올시즌 등 4종류의 ‘케어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각각의 패키지마다 구성이 다른데, 예컨대 가족을 고려한 패밀리 케어 패키지는 뒷자리 창문 커튼과 열선 같은 기능을 담고 여성 운전자를 겨냥한 레이디 케어에는 어라운드뷰 모니터와 버건디 컬러 천연가죽 시트가 들어가는 식이다. 엔진 라인업은 이전과 같지만 파워트레인마다 조금씩 개선 사항이 있다. 2.0리터 터보 엔진의 경우 8단 자동변속기가 새롭게 더해졌고, 1.6리터 터보의 7단 DCT는 아이들링 스톱&스타트 기능을 추가했다. 2.0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도 6단 자동기어가 신형으로 변경됐다. 엔진마다의 장점과 역할을 조금 더 선명하게 구분한 셈이다. 
안팎 스타일부터 편의장비와 안전사양, 패키지 구성, 그리고 파워트레인까지 어느 모로나 LF 쏘나타팀의 절치부심이 읽힌다. 그들의 절실한 마음을 시장이 받아들여줄까? 쏘나타 뉴 라이즈 가격은 가솔린 2.0과 1.6 터보가 각각 2255만원과 2399만원부터, 디젤 1.7과 가솔린 2.0 터보는 각각 2505만원, 2733만원부터다.  글_김형준

 

쏘나타, 현대자동차, 세단 

CREDIT

EDITOR / 김형준 / PHOTO / PR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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