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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sionable, FASHIONABLE

천천히 그러나 강하게. 한섬 해외사업부를 이끄는 신민욱 상무의 비즈니스 철학이자, 패션을 대하는 태도다.

2017.03.10


해외 수많은 브랜드 가운데 한국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브랜드의 상당수는 한섬 신민욱 상무의 손을 거친다. 대한민국과 해외 패션의 가교 역할이 그의 주 업무인 까닭이다. 20년 가까이 패션 필드에 몸담아온 그녀는 누구보다 패션의 흐름을 빨리 캐치하고, 신중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먼 이국의 패션 판타지를 대한민국 패션 시장에 풀어놓는다. “해외사업부를 총괄하다 보니 관여하는 브랜드가 많아요. 각 브랜드 바이어들에게 바잉 디렉션을 줘야 하고, 회사 대 회사로 처리해야 하는 민감한 이슈를 논의하는 미팅에도 참여하죠. 쇼를 직접 보거나 쇼룸을 둘러보고, 신규 브랜드나 신진 디자이너의 리쿠리팅도 해야 하고요.” 2017 
F/W 뉴욕 컬렉션의 숨 가쁜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며칠 전 그랜드 오픈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미리암 쉐퍼 매장을 찾았다. 미리암 쉐퍼는 작년 한섬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제품 디자인 및 퀄리티에 대한 면밀한 조사 끝에 정식 론칭한 브랜드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단독 매장이니만큼 그 의미가 각별하다. 점점 높아지는 고객의 수준과 까다로운 니즈를 충족시킬 만한 브랜드라는 확신을 기반으로 전개하는 미리암 쉐퍼는 신민욱 상무의 패션 철학과 상통하는 점이 많다. “기본이 가장 중요해요. 트렌드와 클래식이라는 키워드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하며, 소재도 최상급이어야 하죠. 그래야 질리지 않고, 오래 착용해도 새로움을 간직할 수 있어요. 미리암 쉐퍼가 딱 그렇죠.” 신민욱 상무는 바이어들에게도 항상 기본을 강조한다.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게 그녀의 원칙이다. 고유성을 잃는 순간, 고객에게 외면받고 브랜드의 수명은 급속히 짧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전의 고객들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어요. 좋아하는 브랜드 안에서 모든 제품을 소화하려는 경향이 강했죠. 그런데 지금은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아요. 개인의 취향이나 스타일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대예요.” 이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감각이 살아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녀는 패션 관련 서적을 늘 가까이에 두고, 예측 자료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보다 한발 빠른 파리나 뉴욕 등의 흐름을 살펴보고, 컬렉션에 참석한 셀레브리티, 바이어, 스타일리스트, 에디터의 리얼웨이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누구보다 다양한 브랜드와 아이템을 경험하는 신민욱 상무의 리얼 스타일은 어떨까? 그녀는 스타일에서 애티튜드가 완성된다고 말한다. 자유롭게 믹스 매치를 즐기지만, 장소와 때에 따라 스타일에 변화를 준다. “전형적인 비즈니스 룩은 지양하고, 믹스 매치를 통해 변화를 주죠. 셔츠같이 정형화된 아이템을 입는 대신 드레시한 디자인도 매니시하게 풀어내는 편이에요. 주말에는 데님 팬츠를 즐겨 입고요. 프린 드레스와 데님 팬츠를 함께 입거나, 엘러리 러플 톱에 부츠컷 데님을 입거나 하는 식이죠.” 사무실 밖에서는 아트, 영화, 음악, 리빙 등을 경험하며 문화와 사람을 통해 영감을 받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시간이 있어야 늘 긴장하면서 창의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신민욱 상무는 앞으로도 진지한 성찰이 담겨 있고, 수준 높은 고객의 취향을 늘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는 브랜드를 소개할 생각이다. 언제나 그래왔듯, 허구와 판타지를 현실에 구현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패션 필드에서 많은 선후배들에게 성공적인 패션 비즈니스의 귀감이 된 신민욱 상무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1 MYRIAM SCHAEFER 어떤 스타일에도 매치할 수 있는 로드 백은 요즘 가장 자주 드는 가방.
2 LANVIN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할 때는 볼드한 주얼리나 스카프를 즐겨 활용한다.
3 ESTEE LAUDER 잦은 출장과 바쁜 업무로 활력을 잃은 피부에 에너지를 더하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사용하는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리프트 리제너레이팅 유스 세럼과 크림.
4 JIMMY CHOO 드라마틱한 라인의 스틸레토 힐은 그 하나만으로도 스타일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아이템. 

 

더네이버, 인터뷰, 한섬

CREDIT

EDITOR / 신경미 / PHOTO / 김잔듸 /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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