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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2017년 기대되는 신차_CADILLAC ESCALADE

덩치가 필요해

2016.12.29



미래의 럭셔리는 시간과 공간이다. 넓고 호화로운 자리에 앉아 여유로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고, 누군가 운전을 대신 해줘 시간까지 벌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공간적인 럭셔리에 서는 압도적이다. 큰 차를 찾는 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냈다. 이런 에스컬레이드가 한동안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런데 올해 다시 들어온다는 소식이다. 큰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귀가 쫑긋할 소식 아닐까?


에스컬레이드는 링컨 내비게이터를 잡기 위해 1999년에 처음 선보였다. 하지만 너무 서두른 탓에 1세대의 완성도는 낮았다. GMC 유콘에 캐딜락 배지만 붙였을 뿐이었다. 진짜 에스컬레이드라고 부를 수 있는 모델은 2001년에 출시한 2세대부터다. 쉐보레 타호 그리고 GMC 유콘과 플랫폼은 같았지만 캐딜락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고급스러운 장비도 추가됐다. 국내에는 2004년 중반부터 정식으로 팔기 시작했다. 연간 50대도 안 되는 판매량이었지만 찾는 이는 꾸준히 있었다. 그리고 정확히 10년 뒤 에스컬레이드는 국내에서 종적을 감췄다. 새롭게 개발된 4세대 모델이 국내 보행자 보호법에 적합하지 않아서다. 판매량이 적은 한국 시장만을 위해 별도의 모델을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에스컬레이드는 남은 3세대 모델의 재고만 소진하고 한 박자 쉬게 됐다. 


하지만 캐딜락은 걱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2012년에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들여오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보란 듯이 ‘2015 서울 모터쇼’에서 4세대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전시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병행 수입업자에게도 톡톡한 홍보 효과를 안겨줬다. 그런데 눈치를 너무 길게 봤다. 2016년에는 나오나 싶었지만 에어백과 안전벨트 결함으로 에스컬레이드를 포함한 GM의 17개 차종이 리콜됐다. 그렇게 또 1년이 흘렀다. 참 오래 기다렸다. 마침내 ‘2017 서울 모터쇼’를 기점으로 새로운 에스컬레이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에스컬레이드의 길이는 5179밀리미터, 높이는 1889밀리미터에 달한다. 롱휠베이스 버전인 ESV 모델의 휠베이스는 3302밀리미터다. 6.2리터 V8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구동 방식은 네바퀴굴림과 뒷바퀴굴림 중 선택할 수 있다. 서스펜션엔 마그네틱라이드 컨트롤이 적용돼 안락한 승차감을 만들고 휠은 22인치까지 끼울 수 있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7만6566달러부터 시작하며 최고급 사양인 플래티넘 트림은 9만2945달러다. 국내에는 이 플래티넘에 준하는 사양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차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슈퍼헤비급 SUV들의 빅 매치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다. 캐딜락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비교되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피니티 QX80, 메르세데스 벤츠 GLS가 기다리고 있다. 고급스럽고 큰 차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어떻게 맞출지 기대된다. 캐딜락이 잠시 쉬고 있을 동안 에스컬레이드를 병행 수입해 판매한 한 업체의 연간 판매량은 50대를 넘겼다. 이런 추세라면 캐딜락의 연간 판매 목표를 200대로 잡아도 승산이 있어 보인다. 에스컬레이드는 많이 팔리지 않더라도 캐딜락 제품군에 든든하게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존재감이다.  

 

다 죽었어! 커다란 덩치의 에스컬레이드는 확실히 도로를 압도할 것이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SUV, 미국차

CREDIT

EDITOR / 조두현 / PHOTO / PR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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