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운명’이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고랄스카. 다른 주얼리들이 단지 여성을 ‘위해’ 탄생했다면, 고랄스카는 여자의, 여자에 의해, 여자를 위해 탄생한 브랜드다. 주체적인 여성, 특히 커리어우먼의 철학을 담아낸다. 3대째 다이아몬드 무역상인 가문에서 태어난 대표 코린느 에벤스는 경영자이자 고랄스카의 유일한 디자이너다. 수학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소 철학적인 작품은 저마다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질, 정신, 개념 각각을 대표하는 세 라인은 전혀 다른 디자인과 철학으로 다양한 재미를 준다. 

아시아의 첫 시장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최근 한국의 트렌드와 감각이 아시아에서 선두주자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 여성에게 고랄스카의 매력을 어필한다면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자연스럽게 전파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당신에게 한국 여성의 이미지는 어떤가?
굉장히 모던하고 컨템퍼러리한 한편, 태도나 제스처를 보면 여전히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면이 있다. 그런 개성은 옷 스타일에서도 느껴진다. 클래식 아이템을 바탕으로 전형적이지 않은 레이어드나 조합을 만들어내는 것 말이다. 다른 아시아 여성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현재 한국 여성만의 정체성과 매력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한국 여성에게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고랄스카의 제품이 있다면?
정신적인 세상을 표현한 ‘사고와 생각 라인’이다. 여성은 커뮤니케이션에서 교감 능력이 중요한데, 이는 결국 서로 생각을 나눈다는 얘기 아닌가. 특히 생각 라인에 속한 디자인은 모난 부분 없이 둥글 둥글한 편인데 대화할 때 완곡하고 부드럽게 표현하는 한국 사람의 성격과도 잘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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