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위한 선택,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전기차가 제주 바다와 함께했다.

해비치와 아이오닉 EV가 만났다

떠나는 가을의 아쉬움과 때이른 겨울의 설렘이 뒤섞인 제주. 11월의 제주국제공항은 평일임이 무색할 만큼 그 인기가 여전함을 증명하고 있었다. 힐링을 위해 제주를 찾는 것으로도 모자라 기꺼이 제주살이에 동참하는 이들이 화두로 떠오를 만큼,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제주. 아름다운 청정의 땅, 제주에서 최근 새로운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맹목적인 제주 여행이 아닌, 제주의 아름다움을 지켜내자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여느 도시에 앞서 ‘전기차 시대’의 서막을 연 제주의 남다른 행보 역시 이에 발맞춘 의미 있는 행보라 할 수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이하 해비치)가 이 뜻깊은 시작에 동참했다. 12월 31일까지 선보일 ‘에코 드라이빙 패키지(ECO Driving Package)’가 그것. 이름처럼 에코 드라이브 여행을 콘셉트로 한 이번 패키지는 서귀포시 표선면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끼고 자리한 해비치의 지리적 특성과도 딱 맞아 떨어진다. 에코 드라이빙 패키지는 제주 바다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오션뷰 객실 1박,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또는 EV(일렉트릭) 차량 24시간 이용 혜택, 객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카프리초사 피자와 롱그독 레드 와인 1병이 포함된다.

해비치의 가장 큰 장점은 지척에 아름다운 표선해수욕장이 자리한다는 것. 여름의 인파가 지나간 자리엔 한적한 고요와 그윽한 낭만이 더해진 표선의 바다가 기다리고 있었다. 조용히 해안도로를 걸어도 좋지만, 달콤한 제주의 바람을 만끽하기엔 해안 드라이브가 제격. 얼마 전 출시된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 EV’가 주차장에 곱게 대기 중이었다. 우리의 선택은 아이오닉 EV. 미래의 차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를, 이곳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먼저 시 승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아닌가.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차량을 구동시켜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아이오닉 EV는 청정 제주의 자연과 멋진 합을 보여줄 차다. 물론 기대에 앞서 약간의 기우도 있었다.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짧은 데다,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못한 전기 충전소에 대한 불안감이 그 이유. 아이오닉 EV가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약 191km. 서울에서 대전 거리 정도로, 인근의 해변도로와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고 오기엔 넉넉한 시간인 셈이다. 더구나 제주 곳곳에 배치된 전기 충전소의 위치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으니, 혹시나 발생할 방전에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기차에 대한 기우를 뒤로하고, 해안도로를 기분 좋게 달렸다. 비가 내린 터라 특유의 흙내와 바다 냄새가 창문 너머로 더욱 짙게 전해졌다. 전기차라 힘이 약하지 않을까 싶은 우려도 잠시, 어느새 눈과 마음은 제주의 넉넉한 바다 위를 조용히 달리고 있었다. 드라이브 후 해비치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전기 충전소가 눈에 띄었다. 아이오닉 EV는 1회 충전에 100kW 급속 충전기로는 24분, 완속 충전기로는 4시간 25분이 걸린다. 해비치에서의 여유로운 하룻밤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 정도야 제주 자연을 위해 기꺼이 내어줄 수 있지 않겠나. 시원한 바다 풍경이 인테리어로 더해진 객실. 따끈한 욕조물에 몸은 담근 후 출출함을 달랠 겸 패키지에 포함된 피자와 레드 와인을 주문했다. 창문 너머의 푸른 파도가 안주로 더해진, 낭만의 밤이 그렇게 저물고 있었다. 이 패키지는 하루 2팀에 한해 예약 가능하며, 가격은 28만원부터다(세금 및 봉사료 별도). 친환경 차량과 함께 자연 그대로의 제주를 감상하는 ‘에코 여행’. 이것이야말로 우리에게 넉넉한 자연을 베푼 제주에 대한 가장 예의 있는 여행법이 아닐까.

1, 4 ‘에코 드라이빙 패키지’에는 오션뷰 슈페리어 객실이 제공된다. 2 레드 와인과 카프리초사 피자를 패키지 특전으로 룸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3 해비치 호텔 주차장에 마련된 전기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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