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 아펠의 <아트 오브 클립> 전

프랑스 하이 주얼리&워치 메종 반클리프 아펠의 뮤지엄 피스가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신세계 본점 반클리프 아펠 부티크에서 ‘아트 오브 클립’이라는 테마로 전시되었다. 반클리프 아펠이 1980년대부터 수집해온 특별한 주얼리 컬렉션 중 클립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191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제작된 뮤지엄 피스 83점을 소개했다. 반클리프 아펠 메종이 설립한 이래 오랜 시간 메종의 시그너처 아이콘이 되어온 클립을 주제로 쿠튀르, 자연, 나비, 발레리나 등 메종 고유의 스타일을 가진 클립과 그 시대 유행한 예술적 운동이나 이국적인 문명에서 영감을 받은 클립을 연대별로 만나볼 수 있었다.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용된 클립에 담긴 예술성과 창조 정신, 그리고 장신구 역사의 흐름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었던 이번 전시는 반클리프 아펠의 유산이자 아름다운 마스터피스들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뿐만 아니라 클립에 표현된 미스터리 세팅이나 빠스 빠뚜 등 메종의 혁신적인 주얼리 메이킹 노하우를 직접 감상함으로써 장인의 숨결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클립의 예술성을 선보이는 이 전시를 기념해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VIP 고객과 프레스를 대상으로 콘퍼런스 행사도 개최했다. 메종의 헤리티지 디렉터인 캐서린 카리우가 방한하여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선보인 경이로운 뮤지엄 피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간직한 반클리프 아펠의 주얼리 피스들과 배우 김태리,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등 다양한 인사들이 모인 그날 서울의 밤은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

1 인도에서 영향을 받은 이국적인 샴 헤드클립(1968년) 골드와 사파이어, 에메랄드와 루비, 다이아몬드로 만들었다. 2 1968년 제작된 ‘후크시아’. 플래티넘, 옐로 골드에 루비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3 1927년 제작된 플라워 바스켓 브로치. 플래티넘과 에메랄드, 루비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WHO IS CATHERINE CARIOU?
캐서린 카리우는 반클리프 아펠의 헤리티지 디렉터로서, 세계적인 경매와 딜러 등을 통해 자사의 흥미로운 주얼리 작품 수집에 힘쓰며 반 클리프 아펠 메종의 프라이빗 컬렉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와 함께 빈티지 주얼리에 관심이 높은 고객이 점점 많아짐에 따라 반클리프 아펠 메종의 헤리티지 컬렉션을 더욱 풍성하게 하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그녀는 파리 방돔 광장에 위치한 반클리프 아펠 부티크 옆에 자리한 메종의 갤러리를 총괄하며, 반클리프 아펠의 프라이빗 컬렉션과 헤리티지 컬렉션 작품을 선보이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추진한다.

1 이번 <아트 오브 클립> 전시의 대표적인 뮤지엄 피스인 피오니 클럽(1937년). 이집트 파이자 공주의 이전 소장품이다 . 2 쿠튀르와 자연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로미오 브로치(1951년). 골드 베이스에 에메랄드와 루비, 펄로 장식했다. 3 이집트가 영감이 된 ‘사르페크’(1924년). 에메랄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4 1967년 제작된 캄파뉼 클립. 플래티넘과 골드에 미스터리 세팅 기법으로 사파이어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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