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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Lifestyle

0시 0분의 판타지

새해가 밝아오는 그 순간, 세계 곳곳에서 터지는 불꽃의 향연.

2016.11.30

 

독일
독일에서는 12월 31일을 ‘질베스터(Silvester)’ 라고 하며 특별한 날로 여긴다. 31일 자정이 되면 독일 전체에서 예외없이 축제의 불꽃이 터지는데, 규모가 가장 크고 화려한 곳은 베를린이다. 브란덴부르크 문 앞으로 거리 마켓이 들어서고 수많은 인파가 모여 글뤼바인을 마시며 축하하는 모습은 유럽의 여느 도시와 다를 바 없는데, 중요한 건 그 전통에 있다. 유럽에서 연말에 흔히 마시는 상징적인 술인 글뤼바인은 독일에서 비롯되었고, 크리스마스 마켓도 그 역사로 치면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하기 때문.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숙소를 잡고 근처 레스토랑이나 바에 설치된 야외 테이블을 사수할 것. 난로의 온기 속에서 글뤼바인이나 독일 맥주를 마시다 취기가 돌 즈음 눈앞에서 2017년의 첫날이 열릴 테니.

 

 

 

슬로베니아
12월에 접어들면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곳곳에서 새해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그중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계속되는 페스티브 페어(Festive Fair)가 유명하다. ‘메리 디셈버 인 류블랴나 올드 타운’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데, 연말에 이 축제를 찾으면 오랫동안 소원하게 지낸 친지와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분 좋은 장소라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류블랴나의 중심인 프레셰렌(Prešeren) 광장에서 열리는 페스티브 페어는 바비큐, 소시지, 멀드 와인, 주류, 차 등 먹고 마실 것이 가득해 한껏 들뜬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지역색을 물씬 풍기는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토산품, 신진 아티스트의 예술 작품 등도 두루 만날 수 있어 슬로베니아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를 접하기에 좋다.

 

 

 

오스트리아
유서 깊은 전통이 고요히 흐르는 도시 빈도 새해를 맞이하는 날만큼은 흥분과 유희로 가득 찬다. 본격적인 무대는 슈테판 광장이다. 자정 무렵이면 파티를 즐기려는 수많은 사람이 슈테판 광장으로 몰려드는데,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기 몇 분 전 음악이 멈추며 세상은 숨 막힐 듯한 정적에 잠긴다. 그러다 0시 0분이 되는 순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종인 슈테판 성당의 푸메린(Pummerin)이 도시 전체를 울린다. 종소리는 지휘자의 사인처럼 블루 다뉴브 왈츠 바의 연주를 불러오고 곳곳에서 샴페인이 터진다.
스파클링 와인과 펀치, 다양한 음식을 파는 매점으로 빼곡한 빈 구시가지 거리에는 공연과 음악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연주자들은 전통 왈츠부터 고전 음악, 클럽 음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화하고, 빈 국립 오페라극장 야외 공연장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오페라 실황을 감상할 수도 있다.

 

 

 

노르웨이
노르웨이는 도시마다 시청을 기점으로 중심가에 모여 불꽃을 쏘아 올리며 카운트다운을 하는데, 규모가 가장 큰 도시는 오슬로, 베르겐, 트론헤임이다. 특히 제2의 도시이자 항구 도시 베르겐의 불꽃놀이는 북유럽에서도 손꼽을 만큼 아름답다.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꼽히고, 겨울 왕국이 현실이 된 듯한 설국의 풍경 속에서 오색찬란한 불꽃놀이는 가히 환상적이다. 불꽃이 터지는 중심 무대는 베르겐 중심에 있는 릴레 룽에갈드스반 호수(Lille Lungegardsvann Lake)지만, 항구 도시를 상징하는 크고 작은 배가 정박한 바닷가 풍경도 일품이다. 참, 1991년 이후 매년 11월 중순부터 12월 31일까지 세상에서 가장 큰 진저브레드 마을이 이 도시에 들어선다.

 

 

 

호주
특별한 새해를 맞이하고는 싶지만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 0시가 되기를 기다릴 자신이 없다면, 호주가 답이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이색적인 계절을 즐기기 위해 해마다 연말이면 호주를 찾는 여행자가 많다, 그중에서도 12월 31일의 시드니에는 매년 10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릴 정도다. 시드니의 새해맞이 여행 안내를 담은 ‘시드니뉴이어스이브닷컴(www.sydneynewyearseve.com)’은 카운트다운을 위한 알짜배기 정보로 가득하다. 시드니의 상징인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축제의 열기는 강을 따라 동서로 퍼져 나간다. 파라마타(Parramatta) 강을 따라 불꽃놀이 포인트 일곱 군데가 있어 강 근처 어디서든 생생한 불꽃을 마주할 수 있지만, 오페라하우스와 불꽃이 함께 보이는 포인트에는 행사 며칠 전부터 텐트가 들어설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스위스
취리히 사람들은 12월 31일이 되면 일제히 물가로 간다. 저녁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취리히 호수와 리마트(Limmat) 강에서 펼쳐지는 새해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다. 매년 10만여 명이 몰려드는 취리히 호숫가에는 온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글뤼바인과 브라트부어스트 등 먹거리로 가득한 푸드 스탠드와 바가 들어서고, 축제 내내 라이브 뮤직이 끊이지 않는다. 밤 11시59분 50초부터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데, 0시 정각이 되면 호수에 정박된 선박 2척에서 형형색색 불꽃이 터져 나온다. 북적대는 인파로부터 조금 떨어져 이 멋진 광경을 보고 싶다면 디너 크루즈를 예약할 것. DJ가 틀어주는 댄스 뮤직으로 들썩거리는 유람선, 부드러운 음악을 배경으로 유유히 흐르는 유람선 중 고를 수 있다.

 

 

 

멕시코
칸쿤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플라야 델 카르만은 최근 각종 파티와 이벤트가 열리면서 급부상한 도시다. 이전에는 카리브 해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떠나온 여행자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도시의 핫한 분위기에 매료된 파티 피플이 더 자주 눈에 띈다. 특히 12월 31일이 되면 클럽이 밀집한 12번 거리를 중심으로 주요 거리가 야외 클럽으로 변모한다. 도시의 내로라하는 레스토랑이나 바는 저마다 시그너처 이벤트를 진행해 손님과 함께 새해를 축하하고, 뉴욕 5번가로 비교되는 솔리다리다드(Solidaridad) 5번가에서는 0시부터 해 뜨기 직전까지 불꽃놀이와 축제가 펼쳐진다. 남녀 할 것 없이 버뮤다 팬츠로 차려입고 들썩거리는 모습은 카리브 해변에 이색적인 풍경을 더한다.

 

 

 

미국
카운트다운 명소로 넘쳐나는 미국이지만, 밤의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역시 불야성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제격이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중심에 위치한 호텔 7곳에서 일제히 불꽃과 레이저 쇼를 펼치기 때문. MGM 그랜드 호텔, 아리아 호텔, 플래닛 할리우드 호텔, 시저스 팰리스 호텔,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 베네시안 호텔, 스트라토스피어 호텔이 동시에 쏘아 올리는 불꽃은 눈부실 정도로 찬란하고 화려하다. 또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 길이 450m, 너비 29m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LED 스크린 ‘비바 비전’에서는 새해 축하 불꽃 레이저쇼가 세계 각국의 새해 인사와 함께 상영된다. 이 모든 광경을 놓치기 싫다면 라스베이거스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대관람차 하이 롤러에 올라탈 것.

 

 

더네이버, 연말, 연시, 새해

CREDIT

EDITOR / 전희란 / PHOTO / PR /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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