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한 아우디 Q7 덕분이다. 언제쯤 한번 SUV를 타볼 수 있을까 수년을 기다렸다. 10년을 넘게 타온 세단은 이제 지겹고, 그렇다고 2인승 스포츠카를 사자니 가족을 저버리는 이기적인 처사가 아닐까 싶어 SUV를 선택했다.

사실 Q7은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던 모델이다. 웅장한 크기와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 그리고 스마트한 ‘남자’ 냄새를 풍기는 무언가를 Q7은 갖고 있었다. 사실 이런 매력을 느낀 것은 풀체인지된 새로운 모델이 아니라 이전 1세대 모델이었다. 하지만 SUV를 고민하던 때 이미 해외에서 새로운 Q7 판매를 시작했고 미래를 생각해서 신형을 구매했다.

Q7은 크다. 그런데 단순히 큰 것이 아니라 웅장하고 압도적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선도 많아졌다. 각진 외관 디자인은 처음 Q7을 접하는 사람들을 한순간에 제압한다. 나도 그랬지만 내 가족, 그리고 지인 모두가 새로운 차를 보는 순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생각보다 큰 차체 때문이다. 그런 모습을 보는 나는 마냥 즐겁다. 

그런데 이렇게 큰 Q7이 가볍다고 한다. 전 모델에 비해 크기는 비슷하나 무려 325킬로그램의 무게를 덜어 연비와 주행 능력을 개선했다. 실제 운전에서 느낀 연비는 놀라운 정도다. 2톤이 넘는 무게를 가졌는데도 리터당 12킬로미터에 달하는 공인연비(실제 연비는 더 좋다)와 7.1초의 가속력을 자랑하고 안정감 있는 코너링에서 가벼운 몸놀림이 느껴졌다.

Q7을 선택한 또 다른 요소는 버추얼 콕핏과 프리센스 시티, 트래픽 잼 어시스트 같은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다. 당장은 낯설지만 익숙해지기만 하면 새로운 운전 세계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나의 첫 SUV인 Q7, 정말 반갑다.

AUDI Q7 35 TDI

가격 958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4WD, 7인승, 5도어 왜건 엔진 V6 3.0ℓ DOHC 터보 디젤, 218마력, 51kg·m 변속기 8단 자동 무게 2224kg 휠베이스 2994mm 길이×너비×높이 5052×1968×1741mm 연비(복합) 11.9km/ℓ CO₂ 배출량 168g/km

구입 시기 2016년 9월 총 주행거리 1850km 평균연비 13.5km/ℓ, 월 주행거리 185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18만원(유류비)